제인 에어

최근 편집: 2024년 5월 11일 (토) 08:55

제인 에어는 샬럿 브론테의 소설로, 원제는 <제인 에어: 자서전(Jane Eyre: An Autobiography)>이다. 빅토리아시대 여성의 삶을 다룬 성장소설(빌둥스로망, Bildungsroman)이자 페미니즘 소설로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러나 영국인 작가로서의 제국주의적 시각이 반영됨에 대해 가야트리 스피박을 비롯한 여러 탈식민주의 비평가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크레올인 작가 진 리스는 제인 에어에 등장하는 로체스터의 전 부인인 버싸 앙투아네타에 대한 묘사에 반발하여 버싸의 삶을 다룬 소설인 <드넓은 사가소 바다(Wide Sargasso Sea)>를 집필한 바 있다. 한편 수전 구바산드라 길버트는 한국어 번역서는 절판된 비평서인 <다락방의 미친 여자(The Madwoman In The Attic)>에서 제인 에어를 비평하면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버싸를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깊게 다루었다. 샬럿 브론테는 소설을 출판할 당시 남성적인 느낌이 조금 더 강하지만 성별을 추측할 수 없는 이름인 커러 벨(Currer Bell)을 필명으로 사용하면서 그의 필치와 함께 분석되며 '남성인 척하는 여자', '여성인 척하는 남자' 등의 숱한 추측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