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9:44

2020년 5월 25일 일어난 백인 경찰의 흑인 시민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다.

사건 발생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수표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백인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되는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강제로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무릎으로 피해자의 목을 깔아뭉갰다. 피해자는 "제발. 제발. 제발... 숨을 쉴 수 없다. 날 죽이지 마라."라는 말을 반복했고, 지켜보던 시민들도 경찰을 말렸지만 다른 경찰이 시민들을 제지했다. 피해자는 결국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1]

경찰은 용의자가 음주 상태로 보였고 물리적 저항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CCTV에서 확인된 바로는 조지 플루이드는 그 어떤 반항 없이 순순히 수갑을 찼으며 물리적 저항을 하지 않았다.[1]

영향

미네소타주 FBI등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에 관련된 4명의 경찰관은 해고됐다.[1]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미국에서 흑인이라는 것이 사형선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플로이드의 가족에게 사과했다.[1]

시위

미국에서는 플로이드가 숨을 거두며 외쳤던 “I CAN’T BREATHE(숨을 못 쉬겠어요)”를 구호로 외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1]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이 흑인 시위대를 쫓아다니며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고 락카로 'Black Lives Matter'를 적는 등, 이 시위들을 흑인에 의해 행해지는 폭력적인 시위인 것처럼 둔갑시키려는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시위 지지 트윗

2020년 5월 31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흑인 대상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망 항의시위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트윗을 남겼다.[2]

To be silent is to be complicit. Black lives matter.

We have a platform, and we have a duty to our Black members, employees, creators and talent to speak up.


넷플릭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인용 트윗

이날 오후 넷플릭스 코리아도 본사의 트윗을 인용하며 "침묵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표현 대신 "우리 모두의 삶은 중요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Black lives matter'의 의미를 흐렸다. 심지어 '모두의 목숨은 소중하다(All Lives Matter)'는 21세기 흑인 인권운동을 대표하는 슬로건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의 반대구호로 사용되어 왔다는 점에서 더더욱 부적절한 트윗이다. 특히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흑인 인권운동에 반감을 가진 시민들이 늘었고, 이들이 대항구호로 사용한 것이 ‘모두의 목숨은 소중하다’였다.[2]

넷플릿스 코리아는 이마저도 삭제하고 현재는 본사의 트윗 메시지만 남겨뒀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일련의 인용 실수와 관련해 "넷플릭스가 게시한 원글의 메시지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2]

훌루의 시위 지지 트윗

넷플릭스의 경쟁사인 훌루도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훌루는 넷플릭스의 트윗에 '마음'을 표한 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흑인의 목숨을 지지한다. 오늘, 그리고 매일. 당신은 목격했다. 들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한다'라며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2]

출처

  1. 1.0 1.1 1.2 1.3 1.4 라효진 (2016년 5월 27일). “미국 미네소타 경찰이 시민들 앞에서 한 흑인의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 《허프포스트》. 2020년 6월 1일에 확인함. 
  2. 2.0 2.1 2.2 2.3 이유진 기자 (2016년 6월 1일). “세계 최대 OTT업체 넷플릭스, ’흑인 사망’ 항의시위 공개 지지 “침묵은 동조다””. 《경향신문》. 2020년 6월 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