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들을 위한 노래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19

주검이 누워 강물에 흘러가네. 들판에 말라가네.

주검들을 위한 노래는 찐꽁선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직설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묘사한 노래이다. 이 노래는 적나라한 가사 가운데 아름다운 멜로디가 어우러지는게 특징이다. 찐꽁선은 1968년 구정대공세속에 벌어진 후에(Hue) 대학살 이후 충격을 받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주검이 된 사람들을 위한 장례도 추모도 허락되지 않았다.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마저 농락당한 전쟁의 비정함을 폭로하는 노래로 알려져있다.[1]

정부의 규제

찐꽁선의 대표적인 반전곡 ‘주검들을 위한 노래’는 베트남 정부의 허가없이 공개적으로 방송할 수 없는 금지곡이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1975년 이전 남베트남 정부 시대에 불린 노래는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인데, 허가 수속 과정이 매우 복잡하여 사실상 금지곡에 가깝다. 운이 좋아야 라이브 카페에서 들을 수 있지만, 음악 프로그램이나 콘서트에서는 듣는게 불가능하다.[1]

하얀 아오자이

2006년 여성과 아오자이를 키워드로 베트남전쟁의 아픔을 그려낸 <하얀 아오자이>에 주검들을 위한 노래가 등장했다. 이 영화는 당시에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주검들을 위한 노래는 무차별 폭격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를 묘사하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며 아이의 주검을 찾는 베트남 어머니들의 모습이 나왔다.[1]

가사

Bài Ca Dành Cho Những Xác Người

주검들을 위한 노래

<1절>

Xác người nằm trôi sông, phơi trên ruộng đồng Trên nóc nhà thành phố, trên những đường quanh co Xác người nằm bơ vơ, dưới mái hiên chùa Trong giáo đường thành phố, trên thềm nhà hoang vu

주검이 누워 강물에 흘러가네, 들판에 말라가네 도시의 지붕에, 굽이치는 길 위에 말라가네 시체가 쓸쓸히 누워 있네, 절의 처마 밑에 도시의 교회에, 버려진 집의 문앞에

<후렴>

Mùa xuân ơi, xác nuôi thơm cho đất ruộng cày Việt Nam ơi, xác thêm hơi cho đất ngày mai Đường đi tới, dù chông gai Thì quanh đây đã có người

봄이여 시체가 논밭을 향기롭게 일구는 구나 베트남이여 시체가 내일의 땅에 숨을 더하는 구나 나아가는 길이 가시밭길이어도 여기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네

<2절>

Xác người nằm quanh đây, trong mưa lạnh này Bên xác người già yếu, có xác còn thơ ngây Xác nào là em tôi, dưới hố hầm này Trong những vùng lửa cháy, bên những vồng ngô khoai

차가운 빗속에 주검이 여기 누워있네 노인의 시체 옆에 어린아이의 시체가 있네 저 아래 구덩이 어느 주검이 내 동생인가

밭고랑 옆 불길이 타오르는 땅 위에서[1]

출처

  1. 1.0 1.1 1.2 1.3 권현우, 활동가 (2021년 8월 13일). “[베트남in가요] 3화 – 주검들을 위한 노래”. 《한베평화재단》. 2021년 8월 1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