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 플러머 콥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9:41
1982년, Cal State Fullerton 사장을 역임했을 때의 Los Angeles Times 사진 [1]

주얼 플러머 콥(Jewel Plummer Cobb, 1924년 1월 17일 ~ 2017년 1월 1일)은 세포생물학자이자 교육자이다.

생애

주얼은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외동딸로 태어났다. 주얼의 가족은 교회를 통해 성공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함께 교류하였고, 북부 미시간의 휴양지인 아이들와일드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다.

주얼은 고등학교때 현미경을 접하고, 폴 드 크루이프(Paul de Kruif)의 미생물 사냥꾼을 읽으면서 생물학에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대학에 입학하면서 극심한 인종차별을 느끼고, 흑인 학생들에 대한 테러가 공공연하게 일어나자, 3학기가 끝난 후 흑인들만 다니는 앨리배마의 탈라데가대학으로 옮겼다. 1944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1950년에 세포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국립암연구소에 들어가 20년 동안 연구비 지원을 받으며 암세포의 활동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주얼은 흑색종(melanoma)-피부에 색소를 일으키는 멜라닌과 관련된 피부암을 전공으로 연구하였고, 실험실에서 '인간과 생쥐의 종양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에 성공하였다. 호르몬과 자외선 그리고 화학약물요법이 세포 분화에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기록하다가, 암세포의 강한 생존력으로 암세포를 약화시키는 약품개발이 어렵게 되자, 멜라닌이 피부손상을 막는 것에 착안하여 '암세포 성장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연구하기도 하였다.

주얼은 1952년부터 1954년까지는 일리노이 의과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였고, 1960년까지는 뉴욕의과대학에서, 1969년까지는 사라 로렌스 대학에서 생물학 교수로 일하였다. 코네티컷대학의 학장과 동물학 교수를 역임하였고, 1976년에는 러트거스대학 산하 더글러스 칼리지 학장과 생물학 교수를 지냈다. 1981년에는 풀러턴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학장으로 임명되어, 1990년까지 명예총장, 생물학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대학 행정관료로 일할 때는 여성과 소수민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과학과 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였고, 해외 대학과 결연을 맺어 유학생 및 교수진의 교류를 도모하기도 하였다. 주얼의 업적을 기려 더글러스 대학은 번팅 콥 수학과학 홀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은 주얼 플러머 콥 기숙사를 세웠다.

주얼은 알츠하이머 병으로 고통 받다가 2017년 1월 1일에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달렌 스틸 (2008).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 양문. ISBN 978-89-8720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