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토론:편집 지침의 토론 주제

사건을 서술하는 문서의 문서 제목에 관한 지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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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1124 (토론기여)

먼저 성격/사건 분류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문제제기입니다.

  • 사건의 이름이 여론이나 언론에 의해 정해지지 않은 사건은 문서를 만들기가 제한됩니다.
  • 굳어진 사건 이름이 있더라도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개선안을 제안합니다.

  1. 문서 제목을 뭔가 굉장히 기계적이고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하게끔 합니다.
  2. 사건 이름에 대한 설명은 문서 안에서 "어디서는 이렇게부르고~ 저기서는 저렇게 부른다~"라고 쓰게 합니다.

이를 위해 1번의 지침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 "년도-지역-최소한의 사건유형-사건"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은 "1992년 서울 성희롱 사건"이 됩니다.
  • 같은 지역, 시간대에 사건이 둘 이상 있어 중복될 경우에는 년도 뒤에 월, 월 뒤에 일을 붙이거나 지역을 도·시에서 구·동식으로 줄입니다. 예를 들어 1992년에 서울에 유명한 성희롱 사건이 한 건 더 있어 구체화해야 한다면 위의 사건은 "1992년 서울 관악구 성희롱 사건"이 됩니다.

이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WhatisI (토론기여)

지침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말씀하신 조건도 괜찮아 보이는데, 사건 유형은 조금 더 특징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 강남역 여성표적살인 → 2016년 서울 여성표적살인 사건
  • 경찰 물대포에 의한 시민 사망 사건 → 2015년 서울 물대포 사망 사건
  • 고등학교 2학년 남자 담임 교사 몰래카메라 설치 → 2017년 경상남도 몰래카메라 교실 설치 사건

그 외에는 '지역'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 지역을 쓰면, 그런 느낌이 잘 안들지만,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등의 지역이 나오기 시작하면, 지역에 대한 어떤 편견을 부추기는 역할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WhatisI (토론기여)

문서 명칭은 검색이 잘되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핵심 단어를 가장 먼저 쓰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 강남역 여성표적살인 → 여성표적살인 사건(2016 서울)
  • 경찰 물대포에 의한 시민 사망 사건 → 물대포 사망 사건(2015 서울)
  • 고등학교 2학년 남자 담임 교사 몰래카메라 설치 → 몰래카메라 교실 설치 사건(2017년 경상남도)
낙엽1124 (토론기여)

안건 중 가해자 성별(특히 남성)표기를 할지 안할지 정하는 것을 추가합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남성 성별을 반드시 표기하고, 여성 성별이 표기된 사건은 성별표기를 하지 않을 것을 제안합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해당 안건과 관련, 제 안건 링크도 추가합니다. →범죄 사건 명칭 통일에 관한 건의 페미위키토론이 운영자나 개발자에 대한 건의 공간이 아니라 유저들끼리의 토론장소도 될 수 있다는 건 몰랐습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남성 성별 표기 건은 아직 잠정적으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으나 저는 일단 찬성이며, 대신 "~남" 단독을 제목으로 하는 것은 토론:강남역 여성표적살인/이전 토론#문서명 변경 건의에서 제가 언급했던, 다음 이유로 반대합니다.

  1. 문서가 다루고 있는 내용은 사건인데 반해 표제어가 가해자(인물)로 한정되는 것이 부자연스러움.
  2. 살인남 등의 표현이 원색적이고 자극적이나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서술하면서 자극성을 강화하는 것은 옳지 않음.
  3. ~남이라는 표현으로 인해 사건의 원인이 가해자만으로 완결되어 사회의 여성혐오 정서에 대한 고려를 막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음.

감사합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WhatisI님께서 말씀하신 '지역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하며, 대신 사건들을 구분할 방법을 더 궁리해봐야겠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링크해 주신 토론글은 읽었습니다. 이미 끝난 토론입니까? 어떻게 더 글을 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치게 중립적이고 조심스러운 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성혐오적인 워딩은 공연방송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여혐입니다. ㅇㅇ녀 워딩이 사건을 다루지 않고 인물을 다룬다고 금지 된 적이 있습니까? ㅇㅇ녀 워딩이 자극적이라고 금지 된 적이 있습니까? 저는 메갈리아가 뜨기 이전에 ㅇㅇ녀 문제가 사회적으로 가시화 된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ㅇㅇ남'이 여성혐오를 덜 부각시키기 때문에 부적절하고 보기에는 이미 만연해 있는 여성혐오를 자제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남들은 여성이 부각된 남성의 범죄 사건을 보면 남자들은 이만큼 강하니 여자들은 알아서 조심해라, 안 그러면 강간해버린다 죽여버린다 하는 놈들입니다. 여성혐오를 부각시켜서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보다 'ㅇㅇ남'워딩을 통한 맞불놓기가 여성혐오 근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예전부터 '여성멸시', '여성무시' 등의 표현은 있어왔고 여성을 혐오하는 행위가 있다는 것을 가시화하려는 움직임은 많았습니다. 여성혐오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여성멸시가 있다는 것에서는 동의하는 사람이 많은 것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성혐오적 맥락을 가시화시키려 노력했지만, 메갈리아의 미러링이 뜨기 전까지 그저 '피해자로서의 여성 전시' 만이 이루어졌을 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사건에 대한 여성혐오 부각은 현재 사회 수준에서 '피해자로서의 여성 전시', '여성은 이만큼 약하다' 라는 것만 알려줄 뿐입니다. 여성혐오를 부각시키려면 한남에 대한 질타가 우선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성을 부각시킨 ㅇㅇ남 문서명 통일을 강력 제안하는 것입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말씀하신 바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그래도 혹시 ㅇㅇ남은 남BJ시청남이나 연합뉴스남, 셀프매장남 같이 ㅇㅇ남 표현이 이미 굳어진 경우에 한정하여 쓰도록 하면 안 될까요? ㅇㅇ남 표현이 없을 때는 이를 작명하는 것에도 체력과 시간이 소비될 것 같습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ㅇㅇ지역 ㅇㅇ남' 이라는 표현이 특정 지역에 대한 남성의 범죄를 부각시켜 '지역에 대한 편견 조장'을 한다는 우려는, 여성혐오적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 남성은 지역 자체를 대표하는 디폴트값이 아닙니다 / 남성의 범죄가 지역 혐오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이는 젠더권력격차 때문입니다). / 특정집단의 남성 범죄는 특정집단의 혐오로 이어지지 않으나, 특정집단의 여성이 저지른 범죄는 특정 집단의 혐오로 이어집니다.

남선생이 성추행했다, 경찰이 성범죄를 저질렀다, ㅇㅇ지역의 술주정뱅이 남성이 묻지마 폭행을 가했다... 이런 사건들이 선생, 경찰, ㅇㅇ지역, 술주정뱅이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나 맘충 논란에서 보듯, 유치원 선생님과 어머님들은 쉽게 전체 직업과 위치에 대한 혐오로 이어집니다.

지역 혐오로 이어지는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라도 혐오' 예가 있기 때문에 '지역 편견 조장' 이야기가 나온 모양인데, 전라도 혐오는 범죄율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입장 때문에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타깃이 된 경우입니다. 전라도 범죄를 부각한 것이 전라도 혐오로 이어졌다고 보는 것은 주객 전도라는 것입니다.

또한 'ㅇㅇ남' 워딩은 특정지역의 '한국 남성'을 혐오하게 만들지, 특정 지역 자체를 혐오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특정 지역의 여성이나 여혐과 관련 없는 집단의 혐오를 부추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런 네이밍이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만 주로 돈다는 점도 짚어볼 만한 사항입니다)

만일 남자들도 'ㅇㅇ남' 에 동참하여 지역혐오를 한다면, 그것은 'ㅇㅇ남'워딩이 만든 지역 혐오라기보다는 남성들 스스로의 과오를 돌아보지 못하고 서로 더럽다고 싸우는 자적자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지역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한 우려이며, 사건을 구분할 다른 워딩을 찾는다 해도 앞으로 계속해서 부차적인 혐오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결국 워딩 찾기는 실패하는 결과를 낳거나, 아니면 기존에 해 오던 편한 방식인 여혐 부각 워딩을 사용하게 되는 결론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러한 맥락에 의거, 앞으로도 계속 지역을 통한 ㅇㅇ남 워딩을 사용하는데 찬성하는 바입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왜 인용문처럼 써지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줄글로 썼다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체력과 시간이 소비되는 것을 왜 우려하십니까? 페미니스트로서, 여성 혐오에 대항하는 것에는 당연히 체력과 시간이 소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젠더 전쟁입니다.

오히려 피와 살을 갈아서라도 공들여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났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바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ㅇㅇ남 워딩도 굳어져 정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작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곤하다고 그만두는 것은 정체를 의미하며 그것은 곧 패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패전은, 기존대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 권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결과를 만들 뿐입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그럼 일단 정리합니다.

  • 사건을 서술하는 문서의 제목은 "ㅇㅇ남-사건유형-사건(연도-지역)"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은 "교수남 성희롱 사건(1992 서울)"이 됩니다.
  • 같은 지역, 시간대에 사건이 둘 이상 있어 중복될 경우에는 년도 뒤에 월, 월 뒤에 일을 붙이거나 지역을 도·시에서 구·동식으로 줄입니다. 예를 들어 1992년에 서울에 유명한 성희롱 사건이 한 건 더 있어 구체화해야 한다면 위의 사건은 "교수남 성희롱 사건(1992년 서울 관악구)"이 됩니다.

기타 예시입니다.

  • 강남역 여성표적살인 → 살인남 여성표적살인 사건(2016 서울)
  • 경찰 물대포에 의한 시민 사망 사건 → 물대포남 시민 사망 사건(2015 서울)
  • 고등학교 2학년 남자 담임 교사 몰래카메라 설치 → 고등학교담임교사남 몰래카메라 교실 설치 사건(2017년 경상남도)
낙엽1124 (토론기여)

그 담에 제 의견입니다: 무조건적인 ㅇㅇ남 워딩이 좀 오글거리는 면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남교수, 남교사, 남경찰로 적으면 좋겠습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ㅇㅇ남 워딩이 오글거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저 단어사용이 빈번하지 못해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일 뿐입니다. '한남', '김치남' 도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오글거리는 문제는 더욱 지속적으로 쓰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다만, 좀 더 '남성'을 부각하고 대조하기 위해서 - '여 ㅇㅇ'워딩이 사용된 단어는 '남 ㅇㅇ'으로, 'ㅇㅇ녀' 워딩이 사용된 단어는 'ㅇㅇ남' 으로 치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여경-남경찰, 여대생-남대생, 김치녀-김치남 등)

그렇게 생각하면, 직업군에는 '남 ㅇㅇ', 사건에는 'ㅇㅇ남' 을 사용하는게 좋겠습니다.

바뀐 워딩이 훨씬 범죄남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러면 들어 주신 예시에서는 "남교수 성희롱 사건(1992 서울) / 물대포남 시민 사망 사건" 이런 식이 되겠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시민' 은 왜 넣는지 궁금합니다. '물대포남 사망 사건' 이라고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낙엽1124 (토론기여)

물대포남 사망 사건이라고 하면 물대포남이 사망한것 같이 읽히지 않나요?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아, "남교수 성희롱 사건" 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남교수가 성희롱을 당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혹시 제일 위 게시물에서 제가 썼던 "문서 제목을 뭔가 굉장히 기계적이고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하게끔 합니다."를 다시 한번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같은 생각을 했네요,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한국의 여혐 워딩에 대해 서치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한국이 어떻게 잘도 여성혐오적으로 워딩을 붙여왔구나 싶습니다. 감탄을 해야 할지...

열심 (토론기여)

무조건적인 ~~남이 어색해보인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남교수, 남경찰 등의 단어를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아니면 아예 문서 제목을 20110202 식으로 아무 의미도 없도록 짓고 넘겨주기 문서만 왕창 만드는 방식도 고려해보고 싶습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방안을 생각해 봤습니다. ㅇㅇ남 워딩을 지역이나 사건에 붙이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하면 '강남역 살인남', '물대포 살인남', '서울대 성희롱남' 이 됩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ㅇㅇ남 워딩이 어색해 보인다는 것에서는 제가 위에 단 댓글을 참고해 주십시오. "남교수", "남경찰" 등의 워딩은 평소 직업을 지칭할 때 쓰고, 사건을 부각할 때는 사건에 "ㅇㅇ남"을 붙이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강남역 사건은 사건이 일어난 곳이 강남역 역사가 아니기 때문에 서초동 화장실 사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서울대 성희롱은 교수와 조교, 대학원생들이 있는 랩실 안의 권력관계 같은 것이 관여한 복잡한 사건인데 성희롱남이라고 하니까 마치 학생이 학생을 성희롱 한 것 같이 느껴집니다. 물대포 건은 제가 잘 몰라서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문서 제목을 정하는데 필요 이상의 체력 소모가 많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제 새 제안은

  • 특정 사건을 서술하는 사건 문서(샤를리엡도 테러와 같은 것도 포함)의 제목은 문서 작성연월일(사건발생일은 사건이 파악되는 정도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곤란)에 추가로 숫자 001, 002, …식으로 표시하여  20160930001과 같이 붙이기
  • 사건명에 대한 내용은 문서 안에서 따로 설명하기
  • 사건 검색이 어려워 지는 점은 넘겨주기 문서와 분류를 다양하게 많이 붙이는 방법으로 해결

입니다. 사내부부 우선 퇴직 사건 같이 여러 사건을 묶은 경우는 예외로 합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체력 소모는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여혐 워딩을 만들어 내는 것이 거의 자동적인 수준인 것처럼, 일단 한번 네이밍 맥락이 정해지면 따르기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네이밍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지만, 위키문서 제목을 짓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는 일반적인 네이밍이라고 생각하고 답변했었습니다.

위키문서의 제목을 정하는 데 그렇게 힘 빼지 말고,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건의 모든 여혐 맥락을 제목에 담기보다는, 가장 입에 쉽게 오르내릴수 있는, 쉽게 달라붙는 명칭으로 정하고, 문서 내부에 정확한 여혐 맥락을 적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령 한남들이 "캣맘 사건" 이라 말하면서 "벽돌남 사건" 을 떠올리듯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이 워딩에서 모든 사건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정하기보다는, 우선 입에 달라붙게 지어놓고, 맥락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맥락을 떠오르도록→워딩을 짓는 과정(맥락→워딩)이 아니라 워딩에서→ 맥락이 떠오르게 하는(워딩→맥락)과정이 어떨까 합니다.

간단하게 명칭을 지으면, 칭할 때도 좋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이 쓰이기에도 유리할 것입니다.

핵심은 '남자가 저지른 범죄' 라는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자는 것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상황으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워딩→맥락 과정을 통해 자연적으로 떠오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페미 위키 제목도 '남자가 저지른 범죄' 라는 사실만 전달하는 방향으로 "간단하게" 지으면 어떨까 합니다.

'강남역 살인남 사건' 은 가장 많이 쓰이는 워딩이고, 페미위키에 검색할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름붙여졌다 생각합니다.   이 워딩이 어떻게 이름을 지으면 좋을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벽돌남 사건' 도 그렇고요.

서울대 성희롱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건을 보도할 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어땠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ㅇㅇ녀로 격하시킨 점을 생각해 볼 때 '서울대 성희롱남' 은 그대로 쓰고, 워딩→맥락 과정을 통해 교수라는걸 부차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은 어떨까 싶습니다. 좀 더 - 서울대의 수많은 성희롱남 중 한명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고, 심각성을 명확히 부각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이에 대해서 좀 더 좋은 방안이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제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위 댓글에 말한대로 쉽게 네이밍을 하고, 부차적인 다른 워딩들은 부차 서술과 넘겨주기 문서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짧고 쉬운 네이밍'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규정하기가 어려워 더 토의할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처음에 제가 한남재기해님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의견들이 모두 잘 전달되어서 특별히 더 적을 의견이 없습니다. 모쪼록 한남재기해님의 의견안에도 찬성합니다.

한남재기해 (토론기여)

요약하자면, "짧고 쉬운 네이밍" 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한 " ㅇㅇ남 워딩을 지역이나 사건에 붙이는 것" 으로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건의 복잡성이나 명확한 위치 등 맥락을 전달하지 못하는 워딩이란 점에서는 워딩→맥락 과정을 거치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차적으로 나오는 워딩을 넘겨주기 문서를 만들어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규정 짓기가 쉬워집니다.

그러면 렌즈님께서 말해주신 문서 제목 지침을 제 요약 내용을 적용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Garam (토론기여)

저는 맨 처음에 렌즈 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데 다만 국가(터키)나 대표 지명(서울)이 아닌 구체적인 지명으로 문서를 만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가령, 강남살인사건이라고 하면 이해할 사람도 서울살인사건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힘이 들 것입니다. 해당 사건의 경우에 대한민국 경찰에서는 서초(구/동) 화장실 살인사건이라 부르는데 어찌보면 연도까지 포함하여 ‘2015년 서초동 화장실 살인사건’이 더 기계적이고 직관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발생한 연도, 지역, 장소, 사건 유형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안드리고자 하는 기본적인 문서 제목 유형은 ‘xxxx년 지역 사건 유형’입니다. 각 사건마다 사건의 유형이 다르고, 또 자연재해와 같은 경우에는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게 되며, 가해자가 1명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적합한 경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서 제목에 흔히 불리는 명칭들이 있다면 이 명칭들을 해당 문서로 넘겨주기 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남교수나 남경찰 같은 표기는 오히려 그 직책을 지닌 사람의 성씨가 남씨인 것으로 여겨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남이나 경찰남 같은 표기는 앞서 언급된 것(성희롱 사건 등)처럼 그 사건의 피해자라고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한남재기해: 인용처럼 표기되는 것은 문단 글의 첫칸을 띄어쓰기 하신 것이 아닌지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미디어위키 상에서는 문단의 첫칸을 띄울 경우에 인용으로 인식합니다.

Pleasesica (토론기여)

사건에서 00남 표기는 젠더문제/젠더범죄에서 가해자가 남성일 경우로 한정하는게 어떨까요? 경찰 물대포에 의한 시민 사망 사건은 다른 예시와 성격이 달라 00남 표기 의의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렌즈님이 원래 이 제안을 하게 되신 이유에도 공감이 가기 때문에 사건명에 대한 기본지침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자는 지침이 우려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건명을 간단명료하고 기계적으로 붙이는 것이 더 불편합니다. 오히려 명료하지는 않더라도 적확하게 젠더문제를 꼬집는 힘을 가진 이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키 전체의 일괄성, 일목요연함, 정리정돈을 흐리더라도 페미위키 내에서는 이 점이 더 중요한 가치 아닌가 싶습니다.

Larodi (토론기여)

다 읽진 못했는데, XX남 보다는 남XX와 XX남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신교수 사건 같은 경우 '남교수 신씨'로 칭할 수 있겠습니다. 교수남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녀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Larodi (토론기여)

또한 경찰남 같은 경우도 살펴보자면, 경찰남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남성이라는 성별을 부각하기 위해서만 지칭한 것 같지만, 남경 또는 남경찰이라 칭하게 되면 성별을 부각하면서도 여경 여경찰에 비해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의도적인 미러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죠. 남 이라는 낱말은 여 또는 녀 라는 낱말이 사용되는 그 방법과 아주 유사하게 가야 한다고 봅니다.

신교수, 또는 교수남 -> 남교수, 또는 남교수 신씨

경찰남, 또는 경찰 -> 남경, 또는 남경찰

개똥 사건(상상 속 사건입니다) -> 개똥남

Larodi (토론기여)

다 읽지 않은 상태로 업무 중에 댓글을 남기는 것이라 제가 논의를 많이 놓쳤을 것 같기는 한데 ㅠㅠ

지역명에 대해서는, 군/시 정도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역이나 특정 장소, 서울의 경우를 제외하고요.

예를 들어 신안군 뭐뭐뭐 사건을 전라도 사건이라 칭하지는 않잖아요. 지역명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통일하도록 합의하면 지역논란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aram (토론기여)

@Larodi: 사건이 일어난 구역에 따라 한정하여 서술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가령, 한국전쟁의 경우에는 한반도 전역, 즉 한국이라 불리는 지역 전체에서 벌어진 전쟁이기 때문에 한국이라 칭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광주 민주화 항쟁의 경우에는 광주광역시 내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광주라 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근리 학살의 경우에는 노근리 지역 내에서만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노근리라고 칭하는 것이 맞겠죠.

Larodi (토론기여)

@garam 네네 왠지 그 말이었는데 일반화하다보니...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