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연합군 (R-TYPE 시리즈)

최근 편집: 2024년 9월 9일 (월) 07:51

R-TYPE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구의 군대.

소개

간략하게 지구군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알타입 택틱스 2에서 반란군인 "그란젤라 혁명군"이 등장한 역사가 있어서 이 영향을 받아 정부군 또는 정규군이라 부르는 사람도 생겨났다.

알타입 시리즈의 연표 내용과 그란젤라의 쿠조 카즈마 감독이 써낸 'SF 기체 열전 No.1 「시위를 떠난 화살」 R-9A 애로 헤드'를 종합해보면, 우주 개발이 이뤄지며 인류의 생활권이 태양계 전체로 확대되며 태양계 내에서 구역을 나눠 이권 다툼과 전쟁을 하고 있던 게 원래 22세기 인류의 생활이었으나, 2120~2121년 사이에 바이도가 나타나면서 세계 단일 정부가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만들어진 군대로 추정되고 있다.

유능함

밀리터리 SF 창작물들의 지구 군대들이 어딘가 나사가 빠졌거나 부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이쪽은 제법 청렴한 편으로, 심지어 상당히 유능하며 비교적 경직되지 않은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 알 파이터 기체 열전을 보면 비리에 관련된 묘사도 거의 없다시피 하며, 비록 군부의 정치적 위세가 크긴 하나, 라스트 댄스 작전 완수 이후 알 파이터 개발팀인 팀 알타입을 해산시키기까지 했던 역사도 있어서 보기보다 권력 이양에도 나름 적극적인 모습까지 보인 적 있다고 평가될 정도.

지휘부가 이러하니 개발팀들도 보수는 잘 받았는데, 그 결과로 무시무시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당장 지구군의 주력 전투기들이 알 파이터부터 거대한 우주 전함과 우주 항공모함까지도 전부 "자이옹 관성 제어 시스템"이란 걸 탑재하고 다니는데, 중력과 관성을 제멋대로 조절하며 심지어 부분적으로만 무시하기까지도 가능해 우주선과 승무원들에게 전해질 가속도를 아예 못 느끼게 만들어버릴 수 있으며, 중력이 왜곡되는 이층 차원에서조차 정상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게 기본이다.

여기에 바이도를 추적하기 위해 모든 군용 우주선들이 기본적으로 대기권 이탈 및 재돌입을 연료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차원을 넘는 기능을 탑재한 건 물론, "아공간 소나"라는 감지 장치를 통해 최소한 물리적 형태를 갖고는 있는 바이도 괴물이 언제 어디서 들이닥칠지 탐지하는 것도 가능하며, 형체 없는 바이도라도 "바이도 감지기"를 통해 찾아낼 수 있으며, 심지어 바이도 계수라는 것도 만들어 이 개체가 어떤 등급인지까지 구별할 수 있다.

무기 면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뤘는데, 모든 알 파이터에 탑재된 전함의 주포 수준 화력을 자랑하는 무기인 파동포. 그 중에서도 표준이 되는 스탠더드 파동포는 알타입 택틱스 시리즈에서 공격력이 105~124로 책정되어 있는데, 수소폭탄 미사일인 "발뭉 미사일"의 공격력이 70~88로 책정되어 있다. 자연재해를 인공적으로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만들어져 운석 충돌과 낙뢰, 토네이도를 발사하는 "재해형 파동포"가 알타입 파이널, 그리고 알타입 파이널 2 & 알타입 파이널 3 이볼브드에서 스탠더드 파동포와 비슷한 화력을 갖고 있는 걸 보면 표준적인 기본 제식 무기의 화력이 허리케인과 지진의 힘과도 비교할 수 있을 수준이란 뜻이다. 또한 저격용 전투기들에 달린 "압축 파동포"라는 물건은 과도한 피해와 기체 손상을 막기 위해 제한을 걸어뒀지만, 제한을 풀어버리는 순간 최대 사거리가 지구에서 달까지 닿는 수준인 38만 킬로미터고, "우트가르드 로키"라는 초대형 우주 태양광 포를 제작한 적도 있는데, 이 물건은 최대 사거리가 아예 1 천문단위, 다시 말해 1억 5천만 킬로미터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닿을 거리다. 이외에도 반물질을 쏘며, 모든 전함의 뱃머리에 달린 양전자포, 반물질을 탄약으로 쓰는 "광자 발칸" 등, 화력이 게임 밖 현실의 21세기 인류가 쓰는 무기들에 비해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무기가 널려 있다.

심지어 비록 목표 달성은 실패했지만, 초신성의 폭발력을 갖는 파동포를 제작하려 들기도 했으며, 의도한 대로는 못 갔더라도 무기로서의 화력은 이미 충분하다.

특징

이들의 진가는 상기한 유능한 면을 다 가려버릴 정도로 미쳤다는 것에 있다. 바이도와의 전쟁이 종의 보전을 건 생존 경쟁이 되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치열해지며 최소한의 윤리와 인권까지 모조리 내던진 것.

이들이 개발한 알 파이터를 보면, 초창기엔 기술적 문제를 강제적으로 해결하며 도덕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심지어는 R-TYPE FINAL 이후 시점까지도 많은 종류의 기종들이 사람을 언제든지 갈아끼울 수 있는 부품 취급을 한다. 물론 초창기의 기체들이 최소한 파이널 시점으로 오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인도적이었던 부분들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량생산에 불리하니 개선했을 뿐이라고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대표 예시 몇 가지만 해도 상당히 잔혹하다.

  1. R-9C 워헤드의 R-TYPE II 시절 모습이자 초기 생산분인 "R-9 커스텀"은 "엔젤 팩 체계(ANGEL-PACK System)"를 쓴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것은 파일럿의 몸에 악독한 개조를 가해 최종적으론 건전지 모양 통 안에 집어넣고는 그 통을 전투기에 장착시키는 방식으로 탑승시킨다는 것이며, 2차 바이도 미션 종료 후 엔젤 팩이 된 조종사들은 전원 냉동 보존 처리한 뒤, 공식적으로 전사자로 발표해 역사에서 지워버렸다.
  2. R-TYPE III 시절의 R-9Ø 라그나로크는 "버드 케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14세 수준에서 성장이 멈춘 23~24살의 여성이 신경계와 기체 제어부를 물리적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개조된 채로 조종사로서 탑승했는데, 이는 알타입 파이널 2의 기체 열전에서 기체의 과열로부터 파일럿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란 설명이 추가되었지만, 왜 굳이 여성이었어야 했는지, 왜 14살 수준의 몸을 가졌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고, 비인도적인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지워지진 않는다.
  3. R-TYPE FINAL에서도 이 광란의 행보는 지속되었는데, R-9W 시리즈라는 기종들은 파일럿이 자력으로 조종석에서 내려오지 못할 것을 기본적으로 상정해두고서 만들어져 시험관형 캐노피가 달린 탈착식 조종석 구조를 사용해 조종사를 언제든 갈아끼울 수 있는 리모컨의 건전지처럼 취급[주 1]하며, 결정적으로 바이도에게서 채취해온 물질들을 이용해 제작된 기종들마저 잔뜩 있는데, 이들은 항시 폭주의 위험성을 안고 있으며, 조종사들에게 가해질 육체적 정신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묵살된 채 개발 승인이 떨어졌고, 조종사가 탈진해 죽을 때까지 생명 에너지를 갈취한 사례가 보고된 적 있다는 암시가 있는 기종까지 존재한다.

부연 설명

  1. 심지어 이 R-9W 시리즈 기종들은 아이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직원들 중, 알타입 시리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알타입 시리즈의 대략적인 정보만 듣고서 디자인한 것이나, "알 파이터라면 충분히 구현되고도 남을 정도로 어울린다." 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