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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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성별(영어: assigned sex, designated sex, sex assigned at birth)은 출생 시에 해석된 성별로, 출생 증명서 등의 문서에 기록된 성별을 말한다. 사람은 해당 지정성별로 대해지며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양육된다.[1] 사람이 태어났을 때, 음경(penis)이나 음핵의 형태, 음낭/음순의 모양 등에 의해 성별이 지정된다. 한 사람의 지정성별은 순간적인 의사의 판단에 의한 것으로, 자라면서 의사의 추측이 틀린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2]

용어의 사용

성 지정에 관련된 의료의 폭력성이나 모호성을 포함한 의미로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지정성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트랜스젠더의 법적성별이나 성별표현은 지정성별과 꼭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와 관련한 이야기에서는 법적성별 또는 패싱 성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국내 첫 사용

[1]

내가 단어를 창조하리라
내가 단어를 창조하리라 [3]

국내에서는 트위터의 한 유저가 assigned sex에 대한 번역으로 지정성별을 처음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정성별 오용 사례

  • 이화여성주의학회에서 "여대에 침입한 생물학적/의학적 남성에 대한 세미나"를 소개할 때, 해당 세미나가 "지정성별 남성"에 관련된 세미나라고 소개하여 문제 제기가 되었다. 관련 페이스북 글에 잘못된 워딩에 관련한 논란을 정리하는 부분이 있다.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역대 대표도 지정성별 남성들뿐이에요. 게이들이 활동을 이끌죠. (후략)[4]

위 문장은 본인이 태어날 때 지정받은 성별에 대해 지칭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정성별'을 사용하면 안 된다. 대신 '남자'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스젠더가 본인을 칭할 때 지정성별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지정성별은 의지에 반하여 강제로 지정된 성별을 말하며, 실제 성별정체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남성을 지칭할 때 지정성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인터섹스와 지정성별

인터섹스인 사람은 염색체, 성기, 또는 몸의 다른 특징들과 지정된 성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1] 특히 인터섹스의 경우 지정성별과 신체적 표현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아주 어린 시기에 '성교정수술'을 강제로 받기도 하며 이는 당사자에게 정체성에 큰 혼란을 주는 폭력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정성별 표기법 [5]

  • AFAB/DFAB/FAAB: Assigned/Designated Female At Birth/Female Assigned At Birth의 약자.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 즉 지정성별 여성.
  • AMAB/DMAB/MAAB: Assigned/Designated Male At Birth/Male assigned At Birth 태어날 때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 즉 지정성별 남성.
  • CAFAB: Coercively Assigned Female At Birth, 태어날 때 강제적으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 (강제적) 지정성별 여성.
  • CAMAB: Coercively Assigned Male At Birth, 태어날 때 강제적으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 (강제적) 지정성별 남성.
  • 두 용어(CAFAB, CAMAB)는 위에서 설명한 용어와는 달리 '강제적으로'라는 말이 붙음으로써 당사자의 의지에 반해서 성별이 지정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아이로서 당사자가 학대받았다는 것을 내포한다.[2]


인터섹스의 경우에는 인터섹스 당사자만이 겪는 억압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표기법을 쓰기도 한다.

  • IAFAB/IAMAB/FAFAB/FAMAB: Intersex At Assigned Female/Male At Birth와 Forcibly Assigned Female/Male At Birth의 약자. 태어날 때 여성/남성으로 지정된(Assigned) 인터섹스, 태어날 때 여성/남성으로 강제된(forcibly) 인터섹스.

참고

ㅁㄴㅇㄹㄴ마ㅑ

출처

  1. 1.0 1.1 “젠더 위키(Gender Wiki), Assigned sex”. 
  2. 2.0 2.1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모임 여행자. 《젠더여행자를 위한 번역책자》.  105p
  3. 맨날 배고픈 제이미 (2015년 6월 5일). “내가 단어를 창조하리라”. 《Twitter.com》. 2019년 9월 20일에 확인함. 
  4. 이세아 기자 (2017년 5월 18일). “여대엔 여자만 다닐까”. 《여성신문》. 
  5. 애슐리 마델. 《LGBT+ 첫걸음》. 봄알람. 137~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