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2:26
다른 뜻

개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부제의 MBC 예능 프로그램.

'사나이'는 남성을 뜻하며, 여성의 연약함과 대비적으로 '수컷'으로서의 남성의 강함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사나이가 울긴 왜 울어'라는 일상적 표현은 그러한 것을 뒷받침한다.

그런데 그냥 사나이도 아니고 '진짜 사나이'라고 한다. 이미 프로그램 제목 속에 한국 사회의 문제들이 가득 담겨있다. [1]

구성

출연자들이 5박 6일동안 병영체험을 한다. 육군 본부의 협조를 받아 실제 부대에서 실제 현역인 군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설정이다. 그러다보니 국방부 홍보 담당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상적인 폭력과 억압, 열악한 인권이 드러나는 장면은 하나도 없다.

문제점

일상화 된 군사주의

  • "지상파 채널인 MBC에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1시간30분짜리 병영체험 예능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며 방영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한국인의 일상 감각이 깊이 군사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2]
  • 웃음이나 예능소재로 소비되고 있는 폭력적, 획일적인 군사문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젠더 문제

  • 굳이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앞장 서서 조장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군대는 통과 의례와 같다. 이 것을 거쳐야만 진짜 남자, 진정한 국민이 되는 것처럼 통용된다. 자연스럽게 이를 거치치 않은 여성이나 미필자, 면제자, 장애인 등은 미숙한 존재로 남거나 차별의 대상이 된다.
  • 자막과 인터뷰 자체가 성희롱 수준
  • 여성혐오 속성의 기획
    • 여군 특집에서 여성혐오적 발언, 자막, 장면이 넘쳐난다. 일반적으로 한국 남성들이 흔히 말하는 '여자도 군대가라'는 심리를 보상해주듯 여성 출연자들을 입대시킨다.
    • 징병제로 인한 불평등과 부조리에 쌓여 온 억울함이 엉뚱하게 여성혐오로 번지는 것을 보여준다.
    • 여성 출연자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모든 장면이, 굳이 군대가 아니더라도 사회전반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출처

  1. 군대문화 일상화와 군인 코스프레, 그리고 '진짜 사나이', [기고/권경우] 노인들이 특수부대 군복을 입고 활보하는 사회의 자화상
  2. 경향신문 뉴스큐레이션사이트‘향이네’, [페미니즘이 뭐길래]2회 여군 예능으로 본 “여자도 군대 가라”는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