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무지개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1:25

진화의 무지개(Evolution's Rainbow)는 기존의 생물학 및 관련 과학 분야가 생물계에 존재하는 젠더다양성을 충분히 조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과학 교양서이다. 책의 제3부에서는 주제를 사회/문화로 확장하며, 특히 젠더다양성 관점에서 성경을 재해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조앤 러프가든 자신이 생물학자이자, 트랜스젠더이며, 유신론적 진화론자이다.

구성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생태학진화론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특히 다윈의 성선택 이론을 비판하고 대안으로 사회선택(social selection)을 제안한다.

2부에서는 인간의 발달(development)에 초점을 둔다. 리차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 비유에 대한 대안적 관점으로 "행복한 유전자genial gene"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가라앉는 구명보트에 탄 사람들처럼 유전자들 사이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측면을 강조하는 용어라고 한다.[주 1]

3부에서는 사회과학, 역사, 문화 등의 영역으로 주제를 확장한다. 여러 시기와 문화권에 걸쳐 인간의 젠더와 섹슈얼리티 측면의 다양성은 항상 존재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범주와 인식이 변해왔을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징다.

부연 설명

  1. 저자의 구명보트 비유는 흥미롭다. 왜냐하면 도킨스도 1976년 저서인 이기적 유전자에서 선택의 단위이자 유전자 사이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보트 비유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도킨스가 말하는 유전자의 "이기성"이란 결과적 이기성이 아니다. 이기적 행위자 사이에서도 이기적 동기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잘 알려진 바이며 진화적 게임 이론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