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09:40

처녀작(處女作)은 '처음으로 만들거나 발표한 작품'을 의미하는 여성혐오적 표현이다. 전형적인 여성순결 이데올로기를 장착하고 있는 단어이다. '첫 작', ' 첫 작품' 등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데뷔작'도 가능하다.

어원

이 단어는 국립국어원 국어사전에도 명사로 등재되어 있다.

  • 처녀-작處女作, 처음으로 지었거나 발표한 작품

'처녀'와 작품을 합친 말이다. 처녀란 결혼하지 않은 성인 여성을 뜻하며, 남성의 경우 총각이라는 말이 있다. 결혼하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 원뜻 그대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총각과는 다르게 오직 '처녀'만이 다른 단어와 합쳐진다. 처녀지, 처녀항해, 처녀생식, 처녀출전, 처녀비행, 처녀등반 등이 그렇다.

문제 의식

  • 총각작이라는 말은 없다.
  • 왜 '처음'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뜻하는 말을 가져다 쓰는가?
  • 단어 속에 성적 순결의식이 들어있다.
  • 남성중심적 사고
  • 여성의 성적/신체적 표현

외국어의 사례

늘 그렇듯 젠더문제는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발생한다.

  • 처녀림 : 버진 포리스트(virgin forest)
  • 처녀비행 : 메이든 플라이트(maiden flight)
  • 처녀작 : 메이든 워크( maiden work)

중립적 표현을 위한 노력

'처음'이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굳이 처녀라는 단어를 쓸 필요는 없다. 처음, 첫 정도의 접두어로도 의미전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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