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irected from 처녀지)
미개척지는 '아직 개척하지 못했거나 아니한 땅' 또는 '과학ㆍ문화 따위에서 아직 개척하지 못한 분야'를 뜻한다. 유의어로 미개지가 있다.
명칭
미개척지를 처녀지(處女地)로 부르는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 이는 '개척'을 '섹스'에 비유하고 '개척'의 주체를 남성으로, 대상을 여성으로 불필요하게 의미화하는 여성혐오적 용어이다.
결혼하지 않은 성인 여성인 처녀에 대비하여 남성의 경우 총각이라는 말이 있고 성경험의 측면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를 '동정'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총각이나 동정과는 다르게 오직 '처녀'만이 다른 단어와 합성된다. 이는 여성, 경험이나 자연과 같은 대상을 인간(man; 남성)이 정복/점유/소유해야 할 개척/도전의 대상 등으로 바라보는 관념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며, 정복과 도전의 주체가 남성으로 정체화되기 때문이다. 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