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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화냥년 아이디 삭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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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화냥년 아이디 삭제 사건1998년 천리안에서 화냥년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회원이 여성전용대화방에서 대화를 하던 중 알지 못하는 이용자로부터 노골적인 성희롱을 받아 이를 신고했다가 오히려 천리안에 의해 아이디를 삭제당한 사건이다. 해당 회원은 천리안 여성학 동호회한국성폭력상담소에게 도움을 받아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시키고 공론화를 진행하였고 천리안은 초기에는 무관심으로 응대하다가 여론에 따라 입장을 번복하여 요구사항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가해자의 사과는 끝내 받아내지 못하였다.[1][2]

1 9월 천리안 김성수 사건

1.1 사건 발생과 신고

[메모: KVCTORY] 화냥질 하겠는지??
/MEMO KVCTORY 시로
[메모: KVCTORY] 이리와..... 가슴을 빨고 싶어..
/MEMO KVCTORY 너꺼 다 갈무리하고 있으나깐 한번만 더 맬보내면 죽인당
[메모: KVCTORY] 에라이 환냥년아! 니 에미년 닮아서 환냥질이냐? 걸레년!
/MEMO KVCTORY 푸하하~
[메모: KVCTORY] 불쌍한 년,,미친년이군 에라이 퇘!!
/MEMO KVCTORY 푸하하~

김성수와 화냥년의 대화.

1998년 9월 19일 화냥년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여성 네티즌이 천리안 대화실 내 여성전용대화방인 '숙녀방'에서 대화를 하고 있던 중 김성수(ID:KVCTORY)라는 알지 못하는 이용자로부터 노골적인 성희롱이 담긴 메모를 받게 되었고, 곧 이를 천리안 측에 신고하였다.[2]

1.2 천리안의 대응

천리안은 가해자에 대해서는 1차 경고로 그친 반면,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아이디(화냥년)을 문제삼아 삭제처분을 하였다.[2]

2 공동대책위원회의 구성과 대응

제 아이디가 '화냥년'이라서, 여자라서 함부로 욕을 한 귀하의 행동에 불쾌함과 분노에 치를 떨었습니다. 저의 아이디는 여성의 성을 억압하는 남성에 대한 도전을 의도한 것이며 또한 제가 오직 '섹스'를 하고 싶어서 이런 아이디를 만들었다고 할지라도 귀하가 함부로 저를 욕할 이유가 없습니다.
10월 2일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보낸 메일 중 일부.

피해자는 천리안 여성학동호회에 지원을 요청하였고 여성학동호회에서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응에 나섰다. 피해자와 공동대책위원회는 천리안 측에 가해자 처벌과 공개사과문 게시, 아이디 복구를 요구하는 메일을, 가해자에게는 사과를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고 각 통신망 여성관련 동호회와 진보통신 동호회에 협조공문을 발송하였다.[2]

그러나 천리안 측은 공대위 측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 이에 공대위는 천리안 측에 다시 항의메일을 보냈다.[2]

천리안 측과 가해자는 공동대책위원회가 요구한 시일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이에 공동대책위원회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 협조요청을 하는 한편 사건을 공개하고 통신상에 여론을 일으키는 작업을 하였다. 개별적인 통신이용자들은 가해자에게 항의메일을 보내는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가해자는 접속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2]

3 공론화

공동대책위원회는 천리안 온라인포럼에 토론실을 개설하여 사건의 심각성과 온라인 성폭력의 문제점을 알리고 네티즌들과 토론을 시작하였다. 토론실의 여론은 다수의 남성이용자들이 많은 발언을 했는데, 대다수 이용자들은 피해자의 아이디가 온라인 성폭력을 유도했다는 아이디책임론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으로 몇몇 토론자들에 의해 토론이 감정적인 분위기로 흐르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욕설과 온라인 성폭력이 행해졌다.[2]

이러는 과정 중에도 천리안 측과 가해자 측에서는 이렇다 할만한 반응이 없었다. 공대위 측에서는 토론실에 천리안 측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게시하고 네티즌들의 서명을 받는 작업을 하였다.[2]

4 천리안의 최종 입장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천리안은 공동대책위원회에 가해자 측에게 연락을 했으나 연락두절이라는 메일을 보냈고 공동대책위원회 측이 요구한 사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전환을 하고 온라인 성폭력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로 하였다.[2]

5 시사점

온라인 성폭력에서 피해자를 위한 지지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더 앞세우는 통신사들의 고자세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통신문화에서 나타나는 이용자들의 반향에서도 현실 사회의 남성 중심적인 사고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건 발생직후부터 피해자는 온라인성폭력으로 인한 심적 고통이외에도 사건 공개 이후 아이디 때문에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으며 천리안 측의 무관심에 대항해야 했다.[2]

6 기타

  • 여성학동호회는 사건종결과는 별도로 온라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처나갈 것을 논의하였다.[2]
  • 가해자의 사과는 받지 못하였다.[2]
  • 이 사건은 일간지상에도 기사화되었고 진보통신동호회와 포럼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2]
  • 권김현영이 2016년 있었던 대한민국 넷페미사 강연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였다.

7 출처

  1. 권김현영; 손희정; 박은하; 이민경. 《대한민국 넷페미사》. 나무연필. 28-29쪽. ISBN 9791187890003. 
  2.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네트워크시대의 소수와 약자의 권리”. 2017년 12월 2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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