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최근 편집: 2023년 3월 14일 (화) 16:56

청년(靑年)은 성년이라고도 하며, 인간의 세번째 과정이다. 청년은 젠더 차원, 계급 차원 등에서 사회적 담론의 주요 소재이다.

세대론에서

오늘날 '청년 세대'는 한국사회가 봉착한 불안과 전망 부재의 현실을 드러내는 기표가 되고 있다.[1]:8

계보

88만원 세대

88만원 세대는 2007년 출판되어 절판 때까지 14만부가 판매된 책 《88만원 세대》에서 유래한 말로, 저임금노동으로 착취 당하고 주로 비정규직 노동을 하며 노동시장을 떠도는 2030 세대를 그들이 받는 임금의 평균 액수로 명명한 말이다. 이 단어는 청년을 경제위기의 피해자로 표상한다.[1]:12

참고로 해당 서적은 공저자들의 결정으로 절판되었다. 우석훈은 19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영입한 일부 청년 정치인들이 '88만원 세대' 담론을 왜곡되게 사용했고 20대의 탈정치화와 우경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책을 절판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권일은 책의 절판에는 찬성했으나 20대의 탈정치화에 빌미를 제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1]:12

N포 세대

3포 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로 섹슈얼리티가족적 측면에서 이해되었다. 5포 세대는 여기에 ④자가 마련⑤인간관계가 더해져 사회적 생존의 측면이 추가된 개념이며, 7포 세대는 여기에 ⑥꿈⑦희망을 더한 것으로, 자아실현의 영역까지 포기해야 하는 청년세대의 불안을 표현한다.

담론

20대 개새끼론

20대 개새끼론은 2009년 5월 광화문광장에서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집회가 경찰의 방해로 무산된 직후 한양대 겸임교수였던 김용민이 충남대 학생신문에 기고한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유래됐다. 김용민은 20대가 정치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두고 2008년 촛불집회에서 적극 목소리를 냈던 10대와 비교해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 칼럼에 '개새끼'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존재했던 '국민 개새끼론'의 논리가 20대에게 적용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김용민은 이후 20대를 성급한 일반화한 것은 잘못이었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후 이 단어는 우파들에 의해 선거전략 등을 위해 재생산되었다.[1]:12-13

분석

탈정치화

우경화

남성중심성

청년, 젊은이 등의 단어는 성중립적인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남성을 지칭할 때 쓰이며, 이 때문에 집단적 호칭에서 남성이 과대대표되는 여성배제적인 효과를 낳는다. 예를 들어, 2030 남성들의 문제를 다루는 기사의 제목에 성중립적 명사인 '청년'을 쓰는 잘못된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용례들 때문에, 2030의 고민을 다루는 기사의 제목이 '청년의 아픔'인 경우, 여기서의 '청년'은 여성까지 포함함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남성을 떠올리도록 한다.

젊은 남성이 웃는 이미지를 두고 이를 설명하도록 시킬 때 '웃는 청년'이라고 인물을 지칭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젊은 여성이 웃는 이미지를 두고 '웃는 청년'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여성은 집단이 아닌 개인일 때 '청년'보다는 '아가씨'나 '여학생' 등으로 지칭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청년'이라는 성중립적 명사를 사용할 때 남성을 과대대표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도지사는 "지금 청년세대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 동료들, 친구들, 또는 여자사람친구와 격렬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그러다보니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우리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크다"라며, '청년 세대'라는 성중립적 총칭 명사에서 여성 청년을 노골적으로 배제한 바 있다.[2]

같이 보기

출처

  1. 1.0 1.1 1.2 1.3 배은경. “'청년 세대' 담론의 젠더화를 위한 시론: 남성성 개념을 중심으로”. 《젠더와 문화》 8 (1). 
  2. 배민영 기자. “이재명 "가상화폐 돌파구 삼은 청년층…전면 봉쇄도 바람직 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