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녹색당 여름캠프 성폭력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10:08

사건 경위

2015년 8월 8일에서 9일까지 경상북도 영덕에서 열린 청년녹색당 여름캠프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1] 피해자는 4명, 가해자는 1명으로 남성 당원이 여성 당원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반복한 성폭력 사건이다. 여름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물놀이 프로그램에서, 한 남성 당원이 여성 당원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여성 당원은 이에 만지지 말라고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그 남성 당원은 이후에 두 번 정도 반복해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그 후 가해 당원은 피해 당원에게 물놀이 중의 신체 접촉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청년당원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는 "물놀이 시간에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놀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가해 당원은 영덕 걷기 캠페인 시 피해 당원을 도와주겠다면서 재차 피해 당원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피해당원은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사건이 일어난 직후 바로 전달했다. 하지만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피해를 호소한 당원의 진술을 기다리는 등, 당일에는 사건에 대한 대처를 늦게 했다. 게다가 정식으로 보고하기 보다는 지나가는 식으로 말하는 등 대처방식 또한 허술했다.

사건 다음날 피해당원이 다시 여름캠프 기획단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기획단이 추가적인 피해를 확인한 결과 최종적으로 4명의 피해당원이 있음을 확인했다. 한 당원은 가해당원이 버스안과 캠프 도중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반복해서 했다고 밝혔다. 다른 피해당원 역시 캠프 진행 중 필요 이상의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말하였고, 또 다른 당원도 물놀이 중에 필요 이상의 신체 접촉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피해 다니면서 캠프를 보내야 했다. 피해당원들의 입장은 가해당원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문을 받기를 원한다는 것이었고, 이에 가해당원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에 도착 후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와 기획단은 캠프에 참가한 서울 출발 청년당원들에게 상황을 공유했고, 획단장 및 운영위원장단이 사과발언을 했다. 기획단은 기획에 있어 성희롱, 안전문제 등에 대한 예방 교육이 부재했던 점, 성폭력 사건에 대해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하여 사과하였고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단 역시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점, 초기의 미흡한 사건처리에 대해 사과했으며, 이 사건을 제대로 짚고 넘어갈 것과 앞으로의 재발장지에 대해 약속했다.

향후 사태

당내 대처

  • 가해 당원에게 피해자와의 1:1 연락을 취하지 말 것,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기관이 밝힐 때까지 사건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말 것 등을 주의시킴
  • 피해당원들이 요구한 공개 사과문의 제출을 요구
  • 녹색당 상벌위원회에서 가해당원의 자격을 2015년 10월 12일부터 2016년 10월 11일까지 1년 간 정지하고, 신뢰할만한 교육기관에서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함. 이 때 가해당원의 공간분리 및 접근금지의무를 당원자격정지 기간 동안 계속 유지한다.[2]

가해 당원 사과문

아래는 가해 당원이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로 보내온 사과문이다. [3]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립니다. 저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할 때, 해변을 걸을 때 등 피해자 당원들이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일으켜 불편하고 괴로운 감정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피해당원들이 문제제기를 직접적으로 하여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그리고 밤에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에도 경솔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저의 사과를 불신하게 만들었습니다. 피해당원들의 느꼈을 아픔을 충분히 풀어드리지 못하고, 악화시킨 책임이 있음을 가슴 아프게 여기고 있습니다. 1박2일 동안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게 한 점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탈핵버스 참가자 분들에게도 사과를 드립니다. 탈핵버스 해산식 때 운영위에서 사건을 발표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로 인해 모두가 즐겁게 마무리 됐을 탈핵버스가 불편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성희롱이 없었다면 충분히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자리였음을 느꼈습니다.

탈핵버스를 주최하신 녹색당에도 사과드립니다. 당원으로서 참가자로서 성폭력과 성희롱으로 느끼도록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충분히 당에서 주최하는 성폭력예방교육 동영상 등을 시청하며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충분한 인권감수성을 기르지 못해 이번일이 발생하게 된 것은 당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해 다시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중입니다.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상처받으신 분들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5년 08월 15일 ㅇㅇㅇ드림

  • 추신

피해자와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사과하지 말 것. - 동의하며, 피해자가 참석할 것이 예상되는 녹색당 행사 및 모임, 타 단체의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사건에 대한 언급과 암시의 말과 글을 SNS 등에 올리지도 않을 것을 동의합니다.

기타

  • 가해 당원은 이때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증명서를 제출하여 제명되지 않았고 2016년 발생한 청년녹색당 성폭력 사건 대응기구의 멤버 중 한명이라는 의혹이 있다.


출처

  1. "청년녹색당 여름캠프 중 성폭력 사건에 대한 상황 발표 (2015.08.17.)" 청년녹색당 여름캠프 중 성폭력 사건에 대한 상황 발표 (2015.08.17.) 참고
  2. "2015 영덕 탈핵버스 및 청년녹색당 여름 캠프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결정 사항" 2015 영덕 탈핵버스 및 청년녹색당 여름 캠프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결정 사항 공지 참고
  3. "청년녹색당 가해당원의 사과문" 청년녹색당 가해당원의 사과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