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최근 편집: 2023년 3월 19일 (일) 00:55

원통형 천으로 되어 있어 다리를 가르지 않고 입는 하의.

특징

많은 특징들이 외부 환경에 대한 차폐가 이루어지지 않는 의복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 치수가 넉넉하다면 활동이 바지보다 편하다.
  • 바람이 잘 통한다.
  • 방호성이 약하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는 용도의 의복들은 거의 모두 바지 형태를 취한다.
  •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착용자의 행동을 간접적으로 제약한다.

치마인 것

남성과 치마

스코틀랜드의 전통 의상인 킬트

인류 역사 초기에도 여성복과 남성복의 구분은 존재하였으나, 가랑이가 뚫려 있는가로 나뉘어지지는 않았다. 이집트, 로마, 중국 등의 대형 정주 문명은 치마를 입었고 그 외 유목 민족은 바지를 입었으며, 정주 민족들은 바지 문화권을 오랑캐로 취급했다. 중국은 기원전 3세기, 로마는 기원후1~3세기경에 기병의 도입 및 북방 진출 과정에서 바지를 도입했고, 남성을 잠재적 전투원으로 취급하는 상무 풍조 하에 바지는 남성적인 의복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주 1] 전투에 투입될 여지가 거의 없는 남자 아동에게는 이러한 금기가 20세기 초까지도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의 치마 형태 민족의상인 킬트는 나폴레옹 전쟁과 크림 전쟁을 거쳐 1차 세계대전때까지도 스코틀랜드와 캐나다 소속 하이랜더 여단의 전투복으로 채택되었다. 치마 형태의 군복은 이 때의 신병기였던 독가스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드러남에 따라 1차 대전을 끝으로 전투복으로는 도태되고 예복으로만 남게 되었다.

현재 치마는 사회적으로 여성만이 입을 수 있도록 강제되고 있으며, 여성이 입으면 여성답다며 젠더 수행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남성이 입으면 젠더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며("여자냐?") 욕을 먹는다. 남성복으로서의 치마는 하이패션 분야에서 간혹 시도되다가, 2012년에 전투장구 전문 의류회사인 미국의 "5.11 Tactical"社가 킬트를 발매한 이래 유사한 기획의 상품들이 등장하여 판매되고 있다. 치마에 관한 젠더 고정관념 때문인지 판매 초기에는 남성성을 크게 강조하는 판촉을 벌였다.

저항적인 의미를 담아 남성이 치마를 입기도 한다.

  • 가디언 영국 엑세터에서 영상 30도의 더위에도 교칙이 반바지 착용을 불허하자 남학생들이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
  • World Today News 카자흐스탄에서 한 8학년 남학생이 학교 축제에 치마를 입고 왔다가 학교에 의해 정신과에 보내졌고, 그 날 자살했다. 동급생들은 치마를 입고 "옷에는 젠더가 없다"라며 카자흐스탄에 만연한 성차별을 규탄하는 플래시몹을 벌였다.

같이 보기

  • 바지
  • 교복 - 한국에서 여학생의 교복은 치마로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

부연설명

  1. 한민족은 원류인 예맥 민족이 기마 문화권이었으므로 여성복에도 바지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