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팅은 게임 용어로, 거리, 사정거리, 이동속도 등을 컨트롤로 십분 활용해 자신보다 더 강한 적을 상대로 이기는 전술을 말한다. 적 유닛이 근접 유닛이고 아군은 약한 장거리 공격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근접 유닛을 포위하고 사방에서 공격하면서 근접 유닛이 공격하기 위해 한 방향으로 이동하면 그 방면의 유닛들만 뒤로 철수하게 해서 계속 근접 공격을 맞지 않고 아군만 유효 공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주로 의미한다.
장거리 유닛은 상시 공격이 가능하지만 근접 유닛은 맞붙은 상태에서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인터넷 용어가 그렇듯이 점점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다음을 포함한다.
- 적, 아군 둘 다 장거리 유닛이지만 아군의 유효 사정거리가 더 길 경우 공격 후 살짝 후퇴해서 반격을 하지 못하게 하고 다시 공격하는 것. 포위 하지 않아도 이런 수법도 카이팅이라고 부른다. 적군이 근접유닛일 경우에도 적용.
- 탱커1이 맞아가며 공격을 한 후 탱커2가 공격을 해 주의를 끌어주는 동안 탱커1이 한숨 돌리고 힐을 받는 방법. 어그로 관리와도 연결된다.
카이팅은 영어로 연을 날리는 것(kiting)을 의미한다. 연을 날릴 때 바람을 잘 보면서 여러 방향으로 실을 당기거나 풀어줘야 하는데, 그 미묘한 밸런스 맞추기를 게임의 카이팅에 비유한 것이 잘 들어맞아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