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00:49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감염병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에 대한 문서.

부작용

여성 부작용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의 백신을 접종받고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심지어 없던 월경이 생기기도 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백신이 여성의 월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1] 그러나 여성들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적절한 안내나 경고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부작용의 존재조차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여성들은 월경 주기에 변화를 겪거나,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월경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고해 왔다. 이러한 월경과 관련된 부작용들은 보통 월경 주기 1~2번 안에 끝이 난다.[1] 그러나 월경 주기 한 번의 기간이 통상적으로 한 달이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 이후부터 보고되었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보건기관들은 여성들에게 해당 증상들이 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1]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화이자, 모더나, 얀센은 세 종류의 백신이 여성들의 불규칙한 월경과 관련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여성들의 월경 주기는 다양한 이유로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백신이 여성의 생리 주기를 바꿔놓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연구진이 스트레스, 영양섭취, 약품 복용, 면역 등의 변수를 통제하고 백신 접종 전과 후를 추적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1]

이에 미국 일리노이대 인류학 연구진이자 부교수인 인간재생산생태학자 케이트 클랜시(Kate Clancy)와 워싱턴의대의 생태인류학자 캐서린 리(Katharine Lee)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생리를 겪고 있다는 여성들의 경험을 14만 건 이상 모아 보고서를 만들었다.[1][2] 클랜시 스스로도 백신 접종 이후 살면서 겪어본 중에서 가장 힘겹고 심한 월경을 겪었다.[2]

뉴욕 코넬 메디컬센터 산부인과 의장인 로라 라일리 박사(Laura Riley)는 월경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많아 연구가 어렵다면서도 향후 약물이나 백신 등의 임상시험에서 월경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문제들이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문이 해결되지 못할 때는 여성들에게 그냥 믿으라고 요구하게 되기 때문이다.[2]

두 교수의 보고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사에 착수했으나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2]

물론 이러한 증상 때문에 백신을 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접종자 개인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특정 성별의 경우에 한해서만 제대로 연구되거나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은 의학의 남성중심성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에서는 백신 접종 후 문자 메시지로 안내되는 링크를 통해 증상을 보고할 수 있는데, 발열, 접종부위 통증, 발적, 오심, 피로감 등의 크고 작은 증상은 선택해 보고할 수 있지만 이상월경은 선택지에 없어 '기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기타' 선택 후 증상을 작성하더라도 '보건소 보고가 필요한 주요 이상반응이 없습니다. 기타 이상반응은 병원을 방문하여 백신 접종력을 설명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메시지와 함께 보건소 보고가 거절된다.

독감 백신 안전성 논란(2020년)

출처

  1. 1.0 1.1 1.2 1.3 1.4 Merelli, Annalisa (2021년 8월 11일). “The CDC is finally listening to women about vaccines”. 《Quartz》 (영어). 2021년 8월 20일에 확인함. 
  2. 2.0 2.1 2.2 2.3 Brumfiel, Geoff (2021년 8월 9일). “Why Reports Of Menstrual Changes After COVID Vaccine Are Tough To Study”. 《NPR》 (영어). 2021년 8월 2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