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 한국판 표지 | |
| 원제 | Kindred (1979년) |
|---|---|
| 지은이 | 옥타비아 버틀러 |
| 옮긴이 | 이수현 |
| 펴낸 곳 | 비채 |
| 발행일 | 2016년 5월 31일 |
| ISBN | 978-89-34974-26-0 |
옥타비아 버틀러가 집필하여 1979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이다. 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 여성으로 살아가는 다나가 현기증을 통해 겪게 되는 가상의 시간여행을 다룬 내용의 소설.
작가 소개
옥타비아 버틀러(Octavia Estelle Butler)
등장인물
- 다나
이야기의 주인공. 1976년의 미국을 살아가는 26세의 아프리카계 여성이다. 공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남편인 케빈과 함께 글을 쓰며 새 삶을 꾸려나가던 중 갑작스런 시간여행에 휘말린다. 현기증이 일어날 때 마다 19세기의 자신의 백인 조상인 루퍼스 와일린이 위기에 빠진 순간의 시간대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생명이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다시 자신의 20세기 시간대로 돌아온다. 흑인에 대한 노예제와,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되는것이 당연한 시대. 다나는 여러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흑인 여성으로서 백인 남성 조상인 루카스 와일린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보살피는 역할을 떠안게 된다. 자신이 건너간 과거의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케빈의 흑인 노예 행세를 하게 되는데, 처음엔 외롭고 위기에 처한 소년 루퍼스를 지켜주고 싶은 애정어린 마음에 그를 보살펴 준다. 하지만 시간여행이 거듭될수록 루카스의 시간은 다나와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가있다. 다나와 재회할 때 마다 점점 권위적인 백인 농장주이자 폭력적인 남성으로 자라있는 루카스에게 시달리며, 커져가는 애증에 괴로워한다. 또한 처음엔 흉내에 불과하던 노예 생활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노예로서의 생활에 점점 굴복해간다.
- 케빈
다나의 남편. 다나와 공장에서 만나 연애 끝에 결혼한 백인 작가이다. 다나가 현기증을 일으키며 잠시 사라졌다가, 위기를 겪은 후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몇 차례 목격했다. 세 번째의 시간여행엔 다나와 함께 시간여행에 휘말리게 되는데, 19세기에 걸맞는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다나를 노예로 사들여 데리고 다니는 백인 주인 역할을 연기하게 된다. 다나와 함께 와일린가에서 지내던 도중, 본의아니게 다나가 혼자 현대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면서 서로의 시간이 엇갈린다. 다나가 현대에서 보름 남짓을 지내는 동안 케빈은 다나를 기다리며 5년동안 과거의 미국에서 살아가게 된다.
- 루퍼스 와일린
흑인 노예로 운영되는 부농 와일린가의 외동아들. 목숨이 위험한 순간마다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에서 건너온 다나와 재회하고, 다나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다나가 미래에서 왔으며, 케빈이 사실 다나의 주인이 아닌 다나와 동등한 신분으로 결혼한 남편임을 알고 있다. 처음엔 권위적인 아버지와 신경질적인 어머니에게 고통받으며, 자신을 지켜주고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인 다나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선량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아버지를 닮아 권위적인 농장주로 성장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흑인 노예 앨리스가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자 그녀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취하는 등 갈수록 스스로과 타인의 삶을 상처입히며 고통스럽게 망가져 간다. 유일하게 의지하는 다나가 언제든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흑인인 앨리스와 동등하게 사랑할 수 없는 시대에 대한 원망감에 괴로워 한다. 다나와 앨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노예의 주인이자 가부장적 남성으로서밖에 남을 대할 줄 모르는 루퍼스의 행동은 그녀들에게 있어 언제나 잔인하고 가혹한 결과로 이어진다.
- 톰 와일린
루퍼스 와일린의 아버지. 흑인 노예를 부리며 부유한 농장을 운영한다.
- 마거릿 와일린
톰 와일린의 두번째 부인이자 루퍼스 와일린의 어머니.
- 앨리스 그린우드 와일린
루퍼스와 어릴때부터 함께 자란 흑인 여성이자 루퍼스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성. 소녀시절엔 루퍼스와 친한 소꿉친구였다. 그러나 성인이 된 앨리스는 루퍼스가 아닌 다른 흑인 남성을 사랑하게 되는데, 이를 질투한 루퍼스에 의해 점점 삶이 망가져 간다.
- 조 와일린
- 헤이거 와일린
- 나이절
- 세라
- 캐리
내용
1976년 앨터디너 인근, 주인공인 흑인 여성 '다나'는 남편인 케빈과 함께 자신의 26세 생일을 기념하던 중 갑작스레 현기증을 겪으며 정신을 잃는다. 현기증이 지난 후 다나는 노예 제도가 존재하는 19세기의 미국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고, 근방에서 위기에 처한 자신의 조상인 백인소년 루카스 와일린을 구해내게 된다. 그 후 여러 차례 발생하는 기묘한 현기증을 통해 20세기와 19세기의 세계를 오간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흑인 노예에 대한 억압이 허용되는 시대 속에서 다나는 여성이자 흑인인으로서, 루카스 와일린을 포함한 와일린 일가와 그들이 부리는 흑인 노예들과 얽히며 극적인 사건들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