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

최근 편집: 2022년 10월 2일 (일) 19:02

테라포밍(영어:Terraforming)은 '지구, 대지, 흙, 땅'을 뜻하는 영단어 'terra'와 '형성하다'를 뜻하는 영단어 'form'의 합성어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행성 개조', '지구화' 정도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지구가 아닌 행성을 지구처럼 바꾸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지구처럼 바꾼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바꾼다'라는 말로 쓰이고 또 해석된다. 그러나 지구의 거주자가 인간뿐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다 폭넓게 쓰이고 또 해석될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일반적 사례

화성을 인간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화성 테라포밍'이 대표적이다.[1]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계획하고 있는 2029년의 '화성 이주' 역시 테라포밍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2] 그밖에 드물지만 '금성 테라포밍'등 다른 행성에의 테라포밍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시도도 있다.[3]

대안적 해석

지구가 아닌 행성을 자본주의적으로 식민화하는 방식으로 시도되었던 일반적 테라포밍의 사례와 달리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테라포밍에 대안적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던 시도도 있다. 페미니스트이자 생물학자인 도나 해러웨이는 지구가 그 속에 있는 인간만이 아닌 모든 비인간 행위자들에 의해 서 구축되어 온 것임을 드러내기 위한 용어로 '테라포밍'을 사용한다. 이때에 지구(Terra)는 인간중심적인 상상을 벗어나 반려종들과의 공생 속에서 상상되며, 비인간 액터들을 지구 구축의 역사에 기입한다. 또한 이 대안적인 테라포밍에 대한 해석은 테라포밍을 지구를 구축해 온 역사적인 것이자 진행형으로 서술되어야 할 과정 중의 것으로 이해한다.

확장적 해석

해러웨이의 테라포밍 개념을 확장적으로 적용하여 컴퓨터와 인터넷을 매개로 한 가상 환경의 구축을 해석하려는 시도로서 '사이버테라포밍' 이라는 단어가 고안되었다.

출처

  1. “화성에 지구환경 만드는 ‘테라포밍’ 연구 어디까지 왔나”. 2021년 5월 1일. 2022년 10월 2일에 확인함. 
  2. www.etnews.com (2022년 3월 18일). "2026년→2029년"…일론 머스크, 화성 이주계획 '슬쩍' 연기”. 2022년 10월 2일에 확인함. 
  3. “금성을 테라포밍하는 방법”. 2022년 10월 2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