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 스트라이크(tailstrike)는 꼬리 날개가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를 말한다. 흔히 고정익 항공기가 이륙할 때 기수를 급히 올리거나, 착륙 시 동체의 후미가 활주로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1] 착륙 시 기수를 너무 많이 들어올리거나, 활주로의 시작지점에 지나치게 가까이 착륙하려 할 경우에도 발생한다.[2] 대개 앞바퀴식 랜딩 기어가 장착된 항공기에서 발생하며, 꼬리바퀴식 랜딩 기어를 장착한 항공기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3]
위험성
테일스트라이크는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으며, 발생 이후에는 철저하고 정밀한 정비가 이행되어야 한다. 균열이나 가해진 압력이 큰 경우 막대한 수리비용이 들 수도 있지만 비용 등을 이유로 철저한 정비를 간과한다면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와 같은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항공 사고 역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테일 스트라이크로 인한 균열이나 급격한 금속 피로도가 폭발성 감압을 유발해 항공기가 수천 피트의 고도에서 공중분해될 수 있다.[주 1] 공중분해되지 않더라도 항공기에 큰 손상을 가해 실속이나 유압계통 상실 등을 유발하여 조종 불능 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추락 사고로 이어진다.
대표 사례
이착륙 도중 발생한 테일스트라이크 사고
- 테네리페 참사의 KLM 4805편 : 팬암 1736편을 회피하기 위해 이륙하던 도중 발생.[4]
-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
테일스트라이크 사고 이후 정비불량으로 발생한 사고
-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 일본항공 115편 불시착 사고의 정비불량
- 중화항공 611편 추락 사고 : 중화항공 009편 불시착 사고의 정비불량
같이 보기
부연 설명
- ↑ 비행 시 항공기 내부의 기압은 외부 기압보다 몇 배는 높으므로 항공기에 작은 틈이 생겨 공기가 유출되면 마치 한껏 부푼 풍선에 바늘을 찔러 터뜨리는 것과 같은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