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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0살. 남자를 너무 밝힘. 능욕 부탁드립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는 '박사'와 관련된 비밀 대화방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직업이 교사인 여성들만 성착취 표적으로 삼는 '교사 채널' 방, 주변 지인의 사진으로 성착취물을 만드는 '지인 제보' 방과 같이 어떤 특징을 내세워 '관전자'들을 모집하는 성착취 방들이 수두룩하다.[1]
11월 25일 <한겨레> 취재 결과, 텔레그램에는 이런 성착취 대화방이 수십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1]
'지인 제보' 방에서는 주변 지인이나 혹은 모르는 일반인 여성의 얼굴 사진을 제보받아 포르노 사진 등 나체 사진과 합성해 엽기적인 합성 성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다. 이런 성착취물 밑에 신상정보와 함께 성착취 내용을 다룬 소설을 쓰는 방식으로 성폭력을 저지른다.[1]
이러한 합성 성착취물 유포 채널에는 5천∼1만원 정도의 기프티콘을 받고 합성 사진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이용자도 있다.[1]
피해 여성은 자신의 사진이 이렇게 합성이 돼 유포된다는 사실도 모른 채 디지털 성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1]
전문가는 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남성들이 여성을 능멸해 여성의 인격을 말살하는 방식으로 열등감을 회복하고 쾌감을 느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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