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의 에디터톤에 당신을 환영합니다!
에디터톤은 편집하다의 edit + 마라톤(marathon)의 athon 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로, 다 같이 모여 한 곳을 향해 달리는 마라톤처럼 한 데 모여 같이 위키를 편집하자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위키는 위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독단적으로 점유하고 정보를 생산하는 공간이 아니고, 누구나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페미위키는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고, 위키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금의 페미위키도, 위키가 만들어진 취지에 공감하는 수많은 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보태주신 덕분에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정보들이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닿아서 종종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 예로 낙태약, 가정폭력 대응방법, 생리, 여성 참정권, 각종 페미니즘 문서들이 있습니다.
위키의 필요성에 의문을 던지시는 분들도 있지만, 세상에는 기록하지 않으면 휘발되고, 접근이 어렵게 되어버리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특히 온라인 상은 더욱 그렇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과 소수자에게 도움이 되는 수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검색에 쉽사리 잡히지 않아서 널리널리 전파되기는 어렵습니다. 위키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훌륭한 대체재로 쓰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말을 듣고 그렇다면 위키에는 잘 정돈된 백과사전 같은 정보만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위키에는 그러한 문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성성을 가진 기득권은 여태까지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사소한 것, 개인적인 것, 미시적인 것이라는 이유로, 역사의 중요한 흐름이 아니라는 이유로 억압하고, 배제하고, 기록에서 지워 왔습니다. 이런 차별에 반대하는 움직임에서 파생된 구호가 래디컬 페미니즘의 “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입니다. 이런 취지 아래 기록된 문서들도 페미위키에는 많습니다. 그 예로 기록되지 않으면 지워져버릴 역사들을 정리한 “스쿨미투” ”국내 생리대 부작용 의심 사항 목록” “성노동자 2차 가해 및 아웃팅 사건” 등의 문서가 있습니다. 이런 문서들처럼,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별 중요하지 않은 일일지라도, 기록하면 누군가에게 사용될 수 있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내용이 됩니다. 이는 페미니즘의 정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역사를 만들 수 있어요!Retrieved from "https://femiwiki.com/index.php?title=틀:에디터톤&oldid=18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