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 에딩거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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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 에딩거(Johanna Gabriel Ottelie Edinger, Tilly Edinger, 1897년 11월 13일 ~ 1967년 5월 27일)은 독일고생물학자이다.

생애

틸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이델베르크와 뮌헨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으로 공부하다가 고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1921년에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고생물학 조교로 근무하다가 1927년에 프랑크푸르트 자연사 박물관의 척추동물 화석 전시관 관리인으로 채용되었다.

1929년에 두뇌화석이란 이름으로 논문을 출판하였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연구논문에 관한 보수를 받지 못했다. 두뇌화석을 연구하여, 진화란 한 종이 다른 종으로 완전히 변하는 것이 아니라 파생하는 종 가운데 일부는 죽고 일부는 살아나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동물의 두뇌화석에 관심을 가지고, 두개골 화석에 회반죽을 채워 생물체의 뇌와 유사한 형태의 뇌를 만드는 방법을 착안하였다. 틸리가 선사시대 동물의 뇌 주형을 만드는 기술을 처음으로 고안하여 사용하였기에, 두뇌화석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의 창시자로 불리운다.

독일에 나치 정권이 들어서면서 유대인고용금지법이 시행되어, 자연사 박물관 관장 사무실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몰래 출퇴근하다가, 1938년에 런던을 거쳐 미국으로 탈출하였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의 비교동물학 박물관에서 근무하였고, 매사추세츠 웰즐리대학에서 1년 동안 강의를 하기도 하였다.

1948년에 말 두뇌의 진화란 이름으로 출판한 논문으로, 지능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가장 앞에 있는 전뇌가 여러번 진화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틸리는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주변을 산책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1967년 5월 27일에 세상을 떠났다.

출처

달렌 스틸 (2008).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 양문. ISBN 978-89-87203-96-6.

  1. “Tilly Edinger”. 《Deaf Scientist Cor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