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그린

최근 편집: 2023년 4월 10일 (월) 00:08
패리스 그린 안료통.

패리스 그린(Paris Green: 파리 그린)은 빅토리아시대 유럽에 대유행한 녹색 안료로, 독성을 지닌 비소 화합물이다.

벽지, 옷감, 물감, 장식품은 물론이고 음식에도 쓰이며 수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특히 벽지는 독성 때문에 벌레도 잘 꾀지 않고 패리스 그린 벽지를 바른 집에는 쥐도 출몰하지 않아서 매우 인기가 좋았다.

상세

빅토리아시대에 아름다운 초록색으로 유명했던 패리스 그린(Paris green)은 황색과 청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색상으로, 독성이 있으며 살충제로도 사용되었다.

1775년에 프랑스 화학자 자비에 트롱세(Xavier Troncet)가 발명하였다. 그 당시에는 "황록색 제 1호"로 불렸다. 1814년에는 프랑스 화학자 Louis Jacques Thénard가 이를 다시 개량하여 파리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였다. 이후 패리스 그린은 빅토리아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다.

패리스 그린은 주로 인화성 악질화합물인 구리아세트산화물과 아스페르길루스 페리푸스 균사(벌레 등의 해충을 살포할 때 사용)를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이는 고도의 독성이 있으며, 특히 인체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의외로 이때의 사람들은 비소에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쓰는 사람의 의도가 다르면 쓰임도 다르다고 여겼고, 패리스 그린과 셸레 그린과 같은 비소화합물은 순수한 비소가 아니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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