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리샤 하이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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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 하이스미스
Patricia Highsmith
출생1921년 1월 19일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
사망1995년 2월 4일
스위스 로카르노
국적미국
학력바너드 칼리지 영문·라틴·그리스어 (졸업)
직업작가
정보 수정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미국 작가이다. 사이코패스 범죄자가 주인공인 리플리 시리즈로 유명하다. 유년기 당시에도 심리에 대하여 관심이 있었고, 바너드 칼리지 재학 당시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하였다. 동성애적 성향을 정신이상이라고 생각하여 부정하였지만, 이후 파혼을 하면서 레즈비언 성향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개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 1921년 1월 19일 - 1995년 2월 4일)


미국의 작가. 범죄 소설의 대가로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로 불린다.(하이스미스와 포는 출생일(1월 19일)이 같고 미국 작가로서 유럽에서 더 인정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1950년 《열차 안의 낯선 자들》로 데뷔했으며 20편 이상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사이코패스 범죄자 캐릭터인 '톰 리플리'가 등장하는 리플리 5부작 시리즈로 유명하다. 그외에 대표작으로 《캐롤》, 《올빼미의 울음》, 《심연》 등이 있다.

평온한 일상에 잠재된 위험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를 능가할 작가는 없다

─타임(The Time)

생애

1921년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하이스미스가 태어나기 전 이혼한 상태였으며 어머니는 1924년 재혼했다. 1927년 하이스미스 가족은 뉴욕으로 이주했다. 하이스미스는 12살이 되던 해 포트워스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하이스미스는 당시를 '슬픈 해'라고 생각했으며 어머니가 자신을 포기했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성장 후에는 바너드 대학에서 영문학, 라틴어, 그리스어를 공부했다.


하이스미스는 작가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평생 우울증을 앓았다. 또한, 식욕 부진과 거식증, 만성 빈혈 등의 질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성향으로 주변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경우가 드물었으며 알코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이스미스의 알코올 의존은 말년에 더욱 심화한다. 하이스미스는 매일 일기를 썼으며 죽을 때까지 약 8천 장의 일기를 남겼다. (Joan Schenkar, 〈Notes from a Biographer: After Patricia〉, The Paris Review, 2011.12.29)


레즈비언으로 여러 여성들과 만났다. 1952년에는 레즈비언 소설인 《소금의 값》을 필명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1950년대는 동성애가 질병으로 분류되던 시기로 하이스미스 역시 소설가 마크 브랜들과 잠시 사귀며 결혼을 계획했으나 결국 헤어졌다. 이후 하이스미스는 메리제인 미커 등의 여성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평생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지지 않았다.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인정받은 작가 중 한명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 범죄소설의 열기가 시들해지자 유럽으로 건너가 집필활동을 계속했다.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지드, 카뮈 등 실존주의에 영향을 받은 작가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작품인 《소문자 g》를 완성한 뒤 1995년 2월 4일 재생불량성 빈혈과 폐암으로 스위스에서 사망했다.

작품 활동

1942년 대학을 졸업한 하이스미스는 만화 스토리 작가로 일하며 단편소설을 썼다. 1950년 첫 작품인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951년 알프레드 히치콕이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영화로 만들면서 작가로서 성공 대열에 올랐다. 1952년 두 번째 작품인 《소금의 값》을 클레어 모건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다. 《소금의 값》은 레즈비언 관계를 다룬 소설로 하이스미스의 개인적 경험이 반영된 작품이다.


1955년에는 《재능있는 리플리》를 발표했다. 하이스미스는 이 소설을 통해 현대 문학사에서 손에 꼽히는 사이코패스 캐릭터인 '톰 리플리'를 탄생시켰다. 상습적으로 거짓말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행위인 '리플리 증후군'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리플리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하이스미스는 이후 《지하의 리플리》, 《리플리 게임》,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 《심연의 리플리》까지 발표하여 리플리 5부작을 완성했으며 이 연작소설로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가 반열에 오른다. 리플리 시리즈는 1960년 알랭 드롱이 주연한 《태양은 가득히》를 포함해 여러 번 영화로 만들어졌다.

소금의 값(캐롤)

하이스미스가 《소금의 값》을 집필한 것은 1948년이다. 당시 하이스미스는 영국인 소설가인 마크 브랜들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레즈비언인 하이스미스는 그와 원활하게 관계를 가질 수 없었으며 결국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고치기 위해 정신분석 상담 치료를 받기로 결심한다. 동성애 치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블루밍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하이스미스는 그곳에서 우아한 금발 여성을 보고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하이스미스는 금발 여성의 주소를 알아내 집을 몰래 찾아가기도 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소금의 값》을 써 클레어 모건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다. 《소금의 값》은 비극으로 끝나기 마련이었던 당시 레즈비언 소설들과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백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1990년 블룸스버리 출판사는 하이스미스의 허가를 받아 《소금의 값》을 《캐롤》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 했다.

작품

  • 《열차 안의 낯선 자들》 (1950)
  • 《소금의 값》 (1952) :  《캐롤(Carol)》 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었다.
  • 《The Blunderer》 (1954)  
  • 《재능있는 리플리》 (1955)
  • 《심연》 (1957)
  • 《A Game for the Living》 (1958)
  • 《This Sweet Sickness》 (1960)
  • 《올빼미의 울음》(1962)
  • 《The Two Faces of January》 (1964)
  • 《The Glass Cell》 (1964)
  • 《A Suspension of Mercy》 (1965)
  • 《Those Who Walk Away》 (1967)
  • 《The Tremor of Forgery》 (1969)
  • 《지하의 리플리》 (1970)
  • 《A Dog's Ransom》 (1972)
  • 《리플리 게임》 (1974)
  •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 (1980)
  • 《People Who Knock on the Door》 (1983)
  • 《Found in the Street》 (1986)
  • 《심연의 리플리》 (1991)
  • 《Small g: a Summer Idyll》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