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강의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0일 (금) 10:45

페미니즘 관련 강의 영상을 모아둔 문서이다. 주로 TED 영상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경우 추가 바람.

1. TED Talks

"Idea Worth Spreading"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984년에 설립된 NPO Sapling Foundation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이다. 업로드 당일부터 번역이 끝날 때까지 약간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대부분의 영상에 다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한국어로 번역된 자막을 보려면 영상 하단에서 자막/subtitle을 누르고 한국어를 선택.

1.1. Confession of a bad feminist

"저는 나쁜 페미니스트입니다. 저는 좋은 여자예요. 저를 인간답게 하는 모든 것을 버리지 않고도 저의 말과 행동, 생각하는 방식이 좀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이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용기가 필요할 때 우리 모두 조금만 용기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게이는 페미니스트가 완벽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녀 자신도 분홍색이 가장 좋고, 흉악한 여성차별적인 랩을 들으며, 벌레 죽이기 같은 일은 하기 싫다고 말하며 모순투성이라고 말한다. 이런 것을 금기시하기보다는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며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보다 포용적인 페미니즘, 나쁜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에, 페미니스트로서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어로 번역된 자막을 보려면 영상 하단에서 CC → 톱니바퀴 → subtitles → korean을 설정.

1.2. Women should represent women in media

"한 각도에서 본 사건은 한 가지 인상을 남깁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매우 다른 인상을 주지요.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볼 때에만 무슨 일인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 가디언""

Megan Kamerick은 미국 뉴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 기자 겸 라디오 프로듀서이다.

언론에서 여성을 주제로 다루는 일이 매우 적고, 여성 언론인도 37%를 넘지 않는 현실을 꼬집으며 심지어 성범죄기사들도 남성들의 시각으로 쓰여진다고 이야기한다. 여성 언론인의 역할과 더불어 롤모델이 될 멘토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한다.

1.3. 잭슨 카츠: 여성 폭력은 결국 남성의 문제

"마틴 루터 킹이 말했습니다 -  '적의 말보다 친구의 침묵이 더 상처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남자들의 폭력을 겪는 동안 침묵하는 문화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침묵을 깰 필요가 있고, 그 침묵을 깰 더 많은 남자들이 필요합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흔히 여성의 문제로 치부되지만, 근본적으로 남성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 폭력의 주체인 남성와 이를 지속시키는 사회구조를 문제 삼는 대신, 피해자의 행동에 집중하여 '그 여자가 그 시간에, 왜 거기서' 또는 '왜 그런 남자를 사귀나', '왜 그 여자는 폭력남편을 떠나지 않는거야'라며 쉽게 피해자를 비난하도록 학습된 상태가 바로 우리 사회의 남성편향성을 드러내는 지점임을 지적하며, 가해자 중심 접근법의 필요성과 이 과정에서 남성의 역할의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1.4. 주노 맥: 성매매업 종사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법률

"성매매는 소외된 소수자 집단들의 생존수단이 되어 왔습니다. 유색인종, 이민자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 성소수자들 특히 성전환 여성들에게 말이죠. 금지법안으로 인해 가장 처벌받는 사람은 바로 이들입니다. 저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가 피하고 싶고 무시하고 싶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지지를 받는 것입니다."

각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성매매 관련법을 크게 4가지로 나눠 각각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성매매업 종사자 스스로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법제도 모델(비범죄화)을 제시한다. 프리젠테이션이 훌륭하다.  


같이 보기: 이 영상에서 주장한 '성매매의 완전한 비범죄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

1.5. 앨리스 드레거: 해부학은 운명인가?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반대한 것은 군주제라는 해부학적 컨셉을 기반으로 한 제도였습니다. 옛날의 군주들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혈통으로 권력을 정당화했습니다. 이것을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만들어졌다'는 컨셉, 즉 해부학상의 차이점이 아니라 공통점이 중요하다는 급진적인 아이디어로 대체했습니다. 이후 여성들도 '우리가 난소와 자궁을 가졌다는 해부학적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중요하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투표권을 쟁취했지요. 같은 일이 장애 권리 움직임에서도 나타납니다."

해부학적 관점에서 성별과 평등의 개념을 살펴보는 강연. 간성, 안드로겐 무감성 증후군, 난정소 등 성별의 스펙트럼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들을 '치료'하려는 사회의 압력은 그들이 통상적인 사회 카테고리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1.6. 리자 도넬리: 변화를 위해 유머를 이용하다

"제가 어렸을 때인 50~60년대로 떠올려 보면, 소녀들은 다정하고, 친절하고, 예쁘고, 온순하고, 부드러워야 했습니다. 또한 여성은 그림자 같은 역할을 하도록 배웠습니다."

미국인 풍자만화가 리자 도넬리(Liza Donnelly)는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유머러스한 만화로 표현한다. 풍자는 룰에 도전하는 훌륭한 도구. 강연 중간중간 그녀의 카툰이 등장하는데, 청중들 반응이 좋다. 여성이라면 다들 공감할 듯.

1.7. 토니 포터: 남자들에게 고함

"우리 남자들은 여자에게 낮은 가치를 부여하도록, 남자들의 소유물로 보도록 배웁니다. 이것이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집니다. 대다수의 선량한 남자들도 이 집단 사회화의 맥락 내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사회와 별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문제의 일부이자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남성들이여, 맨박스에서 벗어나라'.

<맨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의 저자 토니 포터의 강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