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라이터

최근 편집: 2023년 6월 16일 (금) 13:02

페미라이터(Femiwriters)는 #문단_내_성폭력에 반대하는 작가행동이자 연대의 이름이다. 2017년 4월 17일 공지 이후, 24일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등이 모두 운영 중지되어 접속이 불가능하다.

소개

우리는 페미라이터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페미라이터는 지금의 폭력과 혐오에 맞설 의지를 가진 사람이자 피해생존자들과 연대하는 모두의 이름입니다. 느슨한 결속으로 쌓아 올릴 견고한 연대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페미라이터는 광장입니다. 각자의 페미라이팅을 궁리하는 동시에, 억눌려 있던 목소리를 환대하는 자리입니다. 생존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역동하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광장에 첫 번째 불을 밝혔을 뿐입니다. 이 작은 불빛이 지쳐가고 있을 생존자들에게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빛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고, 서로의 불빛에 얼굴을 비추며, 언젠가는 대낮처럼 불을 밝힌 광장에서 누구든 안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1]

소개문 전문을 읽으려면 '펼치기' 클릭

우리는 페미라이터입니다.

2016년 10월 중순, 우리는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를 달고 터져 나온 피해생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창작, 출판, 교육 등 문학의 장에서 발생해온 성폭력·위계 폭력의 참혹한 상황을 뒤늦게 깨달았고, 문제의식의 공유와 확산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작가들이 만남을 가졌습니다. 페미라이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페미라이터는 확실한 기반이 갖추어진 상태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금껏 우리가 여성혐오 문화에 노출되어 있었고 그에 익숙해져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페미라이터라고 스스로를 명명한 뒤에도 각자 나름의 자괴감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피해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반성은 우리를 더욱 절망스럽게 할 것이기에, 그 무게를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확정된 정체성이 아닌 획득해 나가야 하는 정체성으로, 우리는 페미라이터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페미라이터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페미라이터는 지금의 폭력과 혐오에 맞설 의지를 가진 사람이자 피해생존자들과 연대하는 모두의 이름입니다. 느슨한 결속으로 쌓아 올릴 견고한 연대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페미라이터는 광장입니다. 각자의 페미라이팅을 궁리하는 동시에, 억눌려 있던 목소리를 환대하는 자리입니다. 생존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역동하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광장에 첫 번째 불을 밝혔을 뿐입니다. 이 작은 불빛이 지쳐가고 있을 생존자들에게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빛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고, 서로의 불빛에 얼굴을 비추며, 언젠가는 대낮처럼 불을 밝힌 광장에서 누구든 안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페미라이터의 이름만으로 이미 일어난 모든 폭력의 상처를 쉽사리 회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해야 하는 일은 너무 많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움직이려 합니다. 폭력과 혐오 속에 이대로 머물 수는 없으므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려 합니다. 단숨에 가지는 못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가겠습니다.

우리는 페미라이터입니다. 우리는 성차에 의한, 성 정체성에 의한, 나이에 의한, 사회적 지위에 의한, 신체적 조건에 의한, 국적과 인종에 의한 어떠한 폭력도 허용하지 않는 세계를 갈망합니다.

  • 단수인 동시에 복수로서
  • 현재형인 동시에 미래형으로서
  • 소망인 동시에 당위로서

<페미라이터>는 쓰고, 읽고, 행동하려 합니다.

구성

피해생존자 연대팀

  • 피해생존자의 자발적인 요청과 의사에 따라 개별적인 연대 방법을 모색
  • 별도의 창구를 두어 피해생존자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피해내용을 최대한 보호

기록·아카이빙팀

  • 관련 기사와 사례 등을 아카이빙
  • 페미라이터 내부의 논의와 활동 내용을 문서화
  • 홈페이지 운영

기획팀

  • 페미라이터를 어떤 플랫폼으로 만들지 구상
  • 출판물, 포럼, 세미나 등 반성폭력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 진행

언론·관련기관 소통팀

  • 문제적 사안의 공론화
  • 페미라이터의 새로운 제안과 관련한 언론, 문학출판계 관계자 및 여성단체 등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2]

활동

2016년
  • 10월 31일, 첫 만남
  • 11월 11일, #문단_내_성폭력 고발자 '고발자5'에 대한 고양예고 문창과 졸업생 연대 <탈선>과 연대
  • 11월 15일, <문학출판계 성폭력 · 위계 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작가 서약> 제안 및 관련 정기간행물에 작가 서약 게재 요청
  • 11월 18일,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시인협회’에 공식서한
  • 11월 24일, A시인 강제추행 사건 기소 요청 탄원서 서명 운동
  • 11월 28일, A시인 강제추행 사건 기소 요청 탄원서 검찰 제출
  • 12월 1일, 작가 서약 1차 명단 공개 및 홈페이지 오픈
2017년
  • 1월 9일, <문학출판계 성폭력 · 위계 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작가 서약> 2차 명단 업데이트. 총 749명.
  • 1월 17일, "#문화예술계_내_성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토론회 토론패널로 참가[2]
4월 17일의 최종 입장문
  • 4월 17일 06:02, "페미라이터와 문학출판계 반성폭력 운동에 관심을 가져오신 모든 분들께 올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공지문을 트윗.
  • 4월 24일 12:55, 트위터 계정과 홈페이지 운영 중지 확인

작가 서약

작가 서약은 계속 진행중이며 명단은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서약은 구글 폼 <문학출판계 성폭력•위계 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작가 서약>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운영이 중단된 현재(4월 27일 09:12)에도 서약 페이지는 유지 되고 있음을 확인.

링크

아래의 공식 채널은 운영이 중지되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