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et it happen.
붓이 가는 대로 놔두세요.
로버트 노먼 밥 로스(Robert Norman Bob Ross)
1942년 10월 29일 ~ 1995년 7월 4일
(림프종으로 53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
마르지 않은 상태의 캔버스 위에 덧칠해나가며, 붓이나 나이프에서 나오는 우연을 이용해 복잡한 질감이나 텍스쳐를 단번에 묘사하는 Wet on Wet 기법을 사용했다.<button data-placement="auto bottom" data-content=" 일반 유화물감으로 이렇게 하면 잘 뭉개지지만, 유화물감의 점성을 서로 다르게 하면 가능하다." data-container=".wiki-fnote">1</button>
밥로스는 미국 방송 PBS에서 방영한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Painting)'이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화가이다. (1983~1994까지 출연)
한국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제목으로 EBS에서 방영해주었다.
아프로 헤어와 덥수룩한 수염, 셔츠 앞섶에 넣고 다니는 다람쥐가 트레이드 마크.
여담으로 그의 머리는 원래는 직모였다고 한다. 사실, 싫어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사람들은 영상 속 아프로 머리에 익숙해져있었고, 그 회사의 로고처럼 이미지가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직모의 머리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고 한다.
미술의 어렵고 불편한 이미지를 깨고, 부드럽고 편하게 그림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기에 미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선구자 중 하나로 불린다. 그러나 대중화에 기여한 업적과는 별개로, 기법들이 다소 배우기가 쉬웠고 우연에 기대는 측면도 있었기 때문에 질적으로 수준이 낮다는 비판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