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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40

1. 일반적인 의미의 '기분'을 가리키는 표현

氣分. 명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기분'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미로 풀이돼 있다.

1) 대상ㆍ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기의01(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에서)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일상에서는 이 중 1·2번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다만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모음 앞에 쓰이는 'ㄱ'은 'g'로 쓰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기분'을 'kibun'으로 옮기는 것은 엄밀히는 잘못된 것이다.

 

한편 일본어에서도 '기분'에 해당하는 단어 '気分'을 'kibun'으로 발음하므로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이쪽도 가리킬 수 있다.

2. 비꼬는 용도로 쓰이는 단어 Kibun

'기분'을 비꼬는 용도. 주로 '잠재적 우군' 표현이나 '진짜 페미니스트' 같은 미소지니적 표현을 가리킬 때 쓰인다. 혹은 자신의 심정적 추정을 내세워 정당한 표현을 가로막으려 하는 행태를 가리킬 때에도 쓰인다.

2016년 8월 기준 SNS상에서 많이 쓰이는 용법은 이쪽이 대부분이다.

 

유래는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등장하는 '파이퍼'라는 캐릭터가 한

어떤 문화권에선 진실보다 상대방의 품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한국에선 그걸 '기분'을 맞춰준다고 얘기하죠.

라는 대사다.

해당 대사가 포함된 에피소드가 방영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2016년 4월 중순부터 트위터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유행어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