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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장애학과 비거니즘의 교차성에 관한 수나우라 타일러의 인터뷰 영상을 문서화한 기록.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수나우라 타일러의 비건, 괴짜들, 그리고 동물들발췌 번역. 장애와 동물에 대해 (Korean version of Sunaura Taylor – Vegans, Freaks, and Animals)

발췌

개인이 채식하거나 비건이 되기로 했을 때 직면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는 많다. 가령, 양질의 신선한 음식을 구할 수 없는 저소득층 지역, 신선한 양질의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음식 사막의 현실, 그리고 그런 지역은 주로 유색 인종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정부는 채소나 과일보다는 고지방 동물성 식품과 식단을 장려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대다수 기사는 이러한 심각한 구조적인 문제를 짚기보다는 고기와 동물성 식품을 거부하는 데 있어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한 개인의 정상성과 수용 능력 문제로 치부해 버린다.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한 윤리적 논의는 정상적인 것으로 작동해온 성차별과 인종차별로 점철되어 있다”고 말했다. 장애와 장애인 역시 이러한 담론에서 배제됐고, 에이블리즘Ableism(장애인 차별) 역시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취급됐다. 장애인 공동체는 동물권 공동체와 어려운 관계를 맺어 왔고, 지적 장애가 있는 일부 사람들의 인간성을 부정해도 된다고 이야기한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의 주장에 관한 토론이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덜 극단적인 예를 들더라도, 이 운동이 건강과 신체 단련에 가진 집착 때문인지 아니면 교육과 운동 행사에 대한 접근성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인지 장애인 전반과 장애인 개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문제는 동물 복지와 지속 가능성 운동에서 배제됐다.

매년 인간의 소비를 위해 살해되는 백억의 동물 중 다수는 말 그대로 장애를 가지도록 생산된다는 것을. 가축은 좁고, 더럽고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장애를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신체가 극단적으로 변하도록 폭력적으로 조작된다. 소의 젖은 소의 몸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젖(우유)를 생산하고, 칠면조는 자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가슴을 가지고, 닭들은 부리가 잘려 음식을 먹기 힘들도록. 심지어 나의 질병인 관절 굽음증arthrogryposis 역시 공장식 축가에서 지나치게 잦은 빈도로 발견되어 쇠고기 잡지Beef Magazine 2008년 12월호의 주제가 되었다.

영상

참고

책 짐승의 책무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