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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wp-d/5796393d786a0b42100b34dd/View">워킹데드</a> 시즌1 (드라마)

 

작 중 스포일러 주의: (워킹데드 시즌1 스토리)


1. 시즌1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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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즌1-1화 "Days Gon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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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오프닝

 

황량한 길 위에 경찰차 한대가 멈추고 보안관 한명이 기름통을 들고 내린다. 주유소로 가는 길목엔 버려진 차량들이 즐비하다. 텐트와 생활 도구, 아이들 장난감도 아무렇게나 내버려져 있다. 도착한 주요소에는 "가스 없음" 이라 써진 안내판만이 스산하게 삐걱인다. 보안관은 차로 다시 돌아가려다 문득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그는 차 밑으로 몸을 숨기며 발자국 소리의 주인을 확인한다. 토끼 슬리퍼를 신은 어린 아이의 발이 보이자, 보안관은 재빨리 일어나 아이를 부른다. 하지만 그를 돌아본 아이의 얼굴은 이미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 아니였고, 보안관은 토끼 인형을 들고 자신에게 천천히 걸어오는 아이의 머리에 총을 쏜다. 아이는 고요히 쓰러지고 보안관은 손을 떨며 총구를 내린다.

 

 

시즌1 1화 내용

 

장면이 전환되어, 경찰차 안에서 점심을 먹으며 남녀의 차이에 대해 토론하는 보안관 둘의 모습이 나온다. 운전대에 앉은 사람은 오프닝에 나왔던 보안관 릭 그라임즈,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쉐인 월시이다. 쉐인은 여자들은 전등을 켤줄만 알았지 끌줄은 모르는 멍청한 존재라며 자신의 여자친구와 말다툼한 이야기를 하고 릭도 자신의 아내인 로리 그라임즈와 다툰 이야기를 꺼낸다. 릭은 아내가 대화를 원하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무슨 말을 꺼내던 듣기 싫은 것처럼 반응한다며, 그날 아침에는 아들(칼 그라임즈) 앞에서 "당신이 우리 관계를 신경쓰기는 하느냐"는 폭언을 했다고 성토하고 그의 아들이 받았을 상처를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자신은 아내에게 그런 잔인한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남녀의 차이에 대해 물은 쉐인의 질문에 은유적으로 답한다.

 

그들의 대화가 끝나자 총기를 소유한 백인 2명이 경찰관을 피격하고 도주중이라는 출동 무전이 들어온다. 지시한 위치로 모여 용의자의 도주차량를 전복시킨 뒤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첫번째 용의자를 사살하고 두번째 용의자와 대치하던 중 릭이 가슴에 총을 맞는다. 다행히 방탄조끼를 입어서 무사했지만 자신이 총에 맞은 사실을 절대 로리에게 말하지 말라고 쉐인에게 부탁하던 도중, 차량에서 몰래 기어나온 세번째 용의자에게 방탄조끼가 미처 보호해 주지 못하는 등과 팔 사이 옆구리를 피격당해 쓰러진다.

 

릭은 병원에 입원하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쉐인이 꽃을 들고 문병을 온 장면이 눈앞에 어지럽게 펼쳐지는데, 정작 말을 걸걸자 방 안에 쉐인은 없었다. 옆 테이블에 놓인 꽃은 물기 하나 없이 말라 비틀어졌으며, 벽에 걸린 시계도 멈춰있다.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일어나는 릭. 화장실에서 갈증을 해소하고 병실을 나가는데, 병원 복도의 조명은 반쯤 불이 나가있고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홀로 정처없이 걷던 릭은 복도에 쓰러져 있는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두려움에 반대편으로 향한다. 그 복도의 끝에는 자물쇠로 잠근 철문이 있고, 검은색 락카 스프레이로  "열지 마. 죽은 자들이 안에 있다"라는 문구가 크게 써져 있다. 릭은 그 앞에서 머뭇거리다 글자가 써진 철문 사이로 신음소리와 함께 하얀 손가락이 비집고 나오는 장면을 보고 기겁해, 뒤돌아보지 않고 병원을 탈출한다. 병원 바깥도 시체로 즐비하다. 헬리콥터도 아무 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릭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가에 쓰러진 자전거를 타려다, 하반신이 절단된 썩은 시체가 살아 움직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본다. 그는 두려움에 떨며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한 릭은 아내 로리와 아들 칼의 이름을 부르짖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릭은 울음을 터트리며 슬퍼하고 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인식의 혼동을 겪다가 집앞 계단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멀리서 꿈결같이 다가오는 사람의 실루엣을 유심히 보다가 뒤에서 몰래 다가온 흑인 남자아이(드웨인 존스) 에게 삽으로 뒷통수를 얻어맞고 쓰러진다. 이윽고 또다른 흑인 남자(모건 존스) 가 다가와 릭이 보던 실루엣(워커)의 머리에 총을 쏴 죽이고는, 쓰러진 릭에게 옆구리의 상처는 어떻게 얻게 된 것인지 취조한다. 하지만 릭은 채 대답하지 못하고 기절한다.

 

릭은 침대에 묶인 상태로 깨어난다. 모건은 그의 상처를 돌보아주고 상처의 연유를 묻는다. 릭은 총상이라고 대답하지만 모건은 여전히 의심을 풀지 않고 물리거나 긁힌 적이 있느냐고 묻는데, 릭이 무슨 소리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자, 모건은 릭의 머리에 손을 올려 열이 있나 확인하고, 발열이 없음을 확인한 뒤 릭을 묶어놓은 끈을 풀어준다. 일어난 릭은 자기가 있는 곳이 자신의 이웃집임을 확인한다. 거실로 나와 인위적으로 만든 가리개로 가려진 창밖을 보려 하는데, 총소리 때문에 그것들이 모여있으니 함부로 열지 말라며 모건에게 저지당한다. 릭은 보안관답게 모건이 좀 전에 사람을 쏘았던 일을 추궁하지만 그는 그것이 사람이 아닌 워커였다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알고 있느냐 묻는다. 릭이 사실대로 이야기하자 모건은 그들이 사람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의 살을 먹는 존재이며, 그들에게 물리게 되면 심한 발열로 죽게 되지만 이내 그들처럼 다시 살아나게 된다며 워커(좀비)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런데 대화 도중 자동차 경보음이 울리고 몰래 밖을 내다보던 그들은 흑인 여자 워커를 보게 된다. 그녀를 본 드웨인은 매우 무서워하며 집 안쪽으로 뛰어들어가는데, 아모건은 드웨인을 따라가 달래며 릭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그 여자 워커는 드웨인의 엄마(모건의 아내)였으며, 그는 워커가 되려는 아내를 도저히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없었던 것이다.

 

다음날 릭은 가족사진이 없어진 것을 보건대 아내와 아들은 분명 살아있다며 그들을 찾으러 가겠다고 말한다. 자신의 아내도 피난할 때 가족사진을 챙겼다며 웃던 모건은 이내 그녀의 죽음을 상기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모건과 드웨인은 라디오의 가장 마지막 비상방송에서 군대의 보호 아래 있고 이 사태에 맞서 싸우는 질병관리 본부(CDC)가 유치된 곳이 애틀랜타라고 들었으며, 아마 릭의 가족들이 살아있다면 그곳에 있을 것이라 얘기해준다. 릭은 이 말을 믿고 애틀랜타로 길을 떠나기 위해 경찰서의 모든 무기를 챙기고 모건에게 스코프가 달린 장총과 무전기를 건네준 뒤, 매일 새벽 무전기로 연락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모건은 떠나려는 릭에게 워커가 무리지었을 때를 조심하라고 경고해준다. 릭은 경찰서를 떠나려다 워커가 된 보안관 동료를 발견하고 ,총소리에 워커가 모일 것을 알면서도 그의 머리에 총을 쏴 그가 완전히 죽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그리고 릭과 헤어진 모건은 아내의 생전 사진을 보며 마음을 정리하고 릭에게 받은 총으로 아내를 영면시켜 주려 한다. 그러나 스코프 너머의 아내와 시선을 마주치고, 고민과 고통을 넘나들다 결국 아내를 쏘지 못한 채 총을 내리고 울음을 터트린다.

 

한편 릭은 애틀랜타로의 출발을 지체해가며 이전에 자전거를 주웠던 곳에서 보았던 하반신이 끊어진 워커를 찾는다. 워커는 끊어진 허리를 질질 끌며 두 팔만으로 어딘가로 끊임없이 기어가고 있다. 릭이 이런 워커를 안타까운 눈으로 보자, 워커는 릭을 간신히 올려다 보더니 꺼져가는 신음소리를 내며 팔을 뻗는다. 징그러운 워커의 모습에 대한 혐오감이나 두려움보단 인간의 무너진 존엄성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 고통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릭은 워커에게 사과를 하고 머리에 총을 쏜 뒤 길을 떠난다. 애틀랜타에 도착할 무렵 릭이 경찰차에 달린 무전기로 무전을 쳐보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다. 사실 애틀랜타는 진작 위험한 곳이 되어 있었으며, 애틀랜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캠핑을 하고 있는 생존자 무리 (릭의 동료 쉐인과 다른 사람들)가 릭의 무전을 듣지만, 무전기 상태의 한계로 인해 릭에게 애틀랜타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전하지 못한다. 그중 한 여자가 자기에게 차를 주면 자기가 릭을 데려오겠다고 말하지만, 생존자 무리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쉐인은 그녀가 캠프를 떠나지 못하게 막는다. 쉐인이 여자에게 "당신 아들이 엄마까지 잃게 할수는 없다"고 한 말로 미루어 보아 여자의 아들이 최근 아빠를 잃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텐트 안에서 쉐인과 키스를 한다. 그러나 밖에서 여자의 아들이 엄마를 찾자 쉐인은 재빨리 아무 일 없었던 척 텐트 밖으로 나간다.

 

한편 경찰차의 기름이 떨어진 릭은 근처 농가에 들러보지만 기름을 얻지 못하고, 대신 목장의 말을 잡아타 애틀랜타로 향한다. 하지만 애틀랜타 초입부터 사람은 단 한명도 없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보아도 사방에 널린 통행금지용 장애물과 헬리콥터, 버려진 차량과 폭발한 버스, 워커 몇 마리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탱크와 군용 차량을 지나치려던 릭은 하늘에서 헬리콥터 소리를 듣게 되고, 헬기를 쫒아가기 위해 다급하게 말을 달려 앞에 있던 건물 옆으로 도는 순간 그곳에 모여있던 좀비 수백 마리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꽁지가 빠져라 도망쳐 보지만 이미 헬기 소리를 따라온 워커들에게 뒤가 막힌 상황. 워커가 말을 뜯어먹는 통에 바닥에 떨어진 릭은 탱크 밑으로 숨으려 하지만 워커도 그를 따라 앞에서 뒤에서 기어들어온다. 총을 쏴서 급한대로 몇명 죽이지만 수가 너무 많았다. 릭은 아내와 아들에게 사과하며 총구를 관자놀이에 대고 자살하려 하지만, 그 순간 탱크 아래쪽 개폐구가 열린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탱크 안으로 들어간다. 경찰서에서 가져온 총기가 든 가방은 미처 줍질 못해 탱크 바깥에 버려둔 채고, 있는 거라곤 총 한자루 뿐인 상황에 고뇌하는 릭. 하지만 그때 탱크 안의 무전기가 작동하며 누군가가 "야 거기 탱크 안에 멍청아. 거기 안락하냐?" 며 릭을 지켜보고 있었음을 알린다.

 

 

1.2 시즌1-2화 "G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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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2화 내용

 

카메라가 사람이 걷는 것처럼 이동하며 캐릭터의 눈 대신 캠프 사람들을 보여준다. 남자들은 보초를 서고 여자들은 버섯을 따는 등 생존하기 위한 노력중이다. 전화에서 쉐인과 키스했던 여성은 자신의 것과 한쌍인 결혼반지를 목걸이 대신 차고 있는데, 쉐인과 운우의 정을 나눌 때에는 목걸이를 벗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탱크 안에 같힌 릭은 무전기 너머의 남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남자는 밖에 워커가 수백마리 있는 상황이지만 한번 도망쳐 보라고 조언한다. 어이 없는 말처럼 들렸지만, 사실 밖의 워커들은 몇 마리를 빼놓고는 말고기를 먹느라 정신이 팔려 있어서 총이 들어있는 가방을 포기하고 오로지 도망치는데 주력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있었다. 릭은 탱크 안에서 죽은 군인의 품에서 찾은 수류탄 하나를 챙긴 뒤 무전기 너머의 남자가 지시하는대로 탈출을 시도한다.

 

다행히 무전기로 통화했던 남자(글렌) 와 만나는데 성공한 릭은 백화점에 모여있던 글렌의 크루와 조우하게 된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안드레아에게 총부리를 겨누어지며 온 동네 좀비들을 다 끌어모은데 대한 추궁을 듣고, 자신 때문에 그들이 백화점 안에 같혔음을 알게 된다. 백화점 1층은 전면이 2중 유리문으로 되어있어 워커가 조금만 더 몰려오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불난데 기름 붓는 격으로 옥상에서 연달아 총성이 울려 퍼진다. 총을 쏜 범인은 크루의 일원인 백인우월 인종주의자 머를 딕슨. 흑인인 티덕이 그에게 총소리를 내지 말라며 잔소리를 하자 그를 니거라 부르며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고, 이에 반발한 티덕을 때려눕히며 자신을 말리려는 릭의 얼굴에도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쓰러진 티덕을 계속 때리며 마지막엔 총까지 겨누었으나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더니 티덕의 옷에 침을 뱉고 놔준다. 머를이 어떤 종류의 악당 캐릭터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더니 그는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며 여전히 총을 든채 자신을 리더로 뽑는게 어떠냐며 웃으며 크루를 협박하다가 릭에게 옆머리를 맞고 쓰러져 옥상 위 파이프에 수갑이 채워지는 신세가 된다. 이때 머를이 너는 누구냐고 묻자 릭이 "친절한 경찰 아저씨다 임마."라고 답하는 장면이 재미 포인트. 릭은 머를의 주머니에서 마약을 꺼내 옥상 아래로 던져버린다.

 

옥상에서 무전기를 통해 캠프와 연락하려 하지만 신호가 닿지 않는 상황. 워커가 드글드글해 도저히 빠저나갈 수가 없다. 릭은 백화점 유리벽에 달라붙은 워커들을 보며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 릭은 안드레아에게 다음부터 총을 쏘려고 할땐 먼저 안전 스위치를 제끼라고 알려준다. 안드레아의 총은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총이었고 지금까지 제대로 쏘아 본 적도 없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전직 환경부 공무원이었던 재키의 조언을 듣고 건물 내 지하 하수도로 빠져나가려 시도하지만 하수도 구획을 나누는 철창에 가로막혀 실패로 끝난다. 한편 릭과 이야기하던 안드레아는 인어 목걸이를 보고 동생의 생일이 가까운 것을 떠올린다. 그것을 선물로 줄까 생각하지만 혹시 이것이 도둑질일까 저어하며, 경찰관인 릭이 그런 법규는 이제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나서야 인어 목걸이를 선물로 챙긴다. 그때 워커들이 유리문을 하나 뚫고 들어오며 그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시간도 점점 촉박해진다.

 

그들은 옥상에 모여 어떻게 탈출해야 할지 의논한다. 그리고 워커가 소리에 예민하고, 시각과 후각으로 먹잇감을 찾으며 몸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는 점을 이용,  워커를 하나 잡아 그들처럼 위장한다는 꾀를 낸다. 워커라고 그냥 이용하지 않고 지갑의 신분증과 애인의 사진을 언급하며 어설프게나마 추도를 해주는데, 이것을 끝내고 소방도끼를 휘둘러 워커의 신체를 해체한 뒤, 릭과 글렌의 옷 위에 내장과 피를 바르고 조각낸 신체의 파편을 목도리처럼 두른게 한다. 이렇게 릭과 글렌은 정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데 성공한다. 이들이 멀리 떨어진 트럭을 몰고 크루에게 돌아오는 것이 1차 목표이다. 모두가 둘을 걱정하는 와중 머를은 자기가 찬 수갑 열쇠의 행방을 염려하는데, 열쇠는 티덕이 가지고 있었다.

 

한편 캠프에서 여동생 에이미는 언니 안드레아가 돌아오지 않음을 걱정하고, 쉐인은 아이에게 매듭짓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그때 티덕의 무전이 그들에게 닿고 자신들이 백화점에 같혔음을 알린다. 하지만 쉐인은 위험하다며 그들을 구하러 가는 것을 반대한다.

 

그리고 릭과 글렌이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데, 빗물에 내장과 피가 씻겨나가며 좀비에게 들킬 위험에 처하지만 간신히 철조망을 넘어 트럭 탑승에 성공한다. 백화점 앞에 모인 좀비를 몰아내기 위해 둘로 찢어져, 글렌이 경보기를 끄지 않은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어그로를 끄는 사이 릭이 크루를 태우고 도망치는 작전을 짠다. 다들 탈출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가는데, 양손에 짐을 잔뜩 든 티덕이 허둥지둥 발밑의 연장통까지 걷어차가며 마지막으로 급하게 탈출하려다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머를을 풀어주려고 발걸음을 되돌리는데, 그 순간 미끄러져 넘어지며 우연히 수갑 열쇠를 하수구에 빠뜨리고 만다. 어쩔수 없이 티덕은 절규하는 머를을 두고 혼자 탈출하며, 이때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옥상문을 체인으로 잠가둔다. 트럭은 무사히 애틀랜타를 탈출하고 글렌도 무사히 빠져나와 경보기를 울리며 넓게 트인 도로를 질주한다.

 

 

1.3 시즌1-3화 "Tell It To The Fr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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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3화 내용

 

옥상에 혼자 남은 머를은 허공에 대고 혼자서 중얼대고 있다. 수갑과 닿는 손목의 살갗이 다 까져 피투성이다. 혼자서 욕하고 혼자서 웃으며 헛소리를 하다가, 남의 강냉이를 털어서 감옥에서 18개월간 썩었다는 고백조의 이야기를 하던 머를은 문득 자신이 수갑에 묶인 것을 인식하고 끔찍한 현실에 절규한다. 그 소리를 듣고 좀비들이 문을 열려 하는데 티덕이 체인을 걸어놓아 들어오지는 못하고, 철문만 철컥 철컥 흔든다. 극도로 두려워진 머를은 엎드려 신에게 죄를 고백하며 자신을 도와달라 기도한다. 하지만 이내 신에게 용서를 구하기도 거부하고,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기 위해 허리띠로 티덕이 넘어뜨리고 간 공구함의 톱을 끌어당긴다.

 

한편 트럭을 타고 캠프로 돌아가는 릭에게 일원 모랄리스는 데릴을 두고 온 걸로 너무 죄책감 갖지 말라, 머를 동생 데릴 뺴고는 아무도 그놈 기다릴 사람 없다는 찜찜한 위로를 한다. 캠프에선 쉐인과 운우의 정을 나누었던 여자가 아들의 머리를 잘라주고, 그 앞에선 쉐인이 그녀의 아들을 칼(릭의 아들 이름)이라 부르며 장난을 치고 있다. 이윽고 그들이 있는 캠프로 글렌과 릭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고, 드디어 릭은 아들 칼과 아내 로리, 친구 쉐인과 만나게 된다. 릭을 알아보자마자 그에게 달려가는 아들 칼과 잠시 머뭇거리다 그를 맞이하는 아내 로리, 한걸음 물러서 릭이 가족과 상봉하는 모습을 어색하게 지켜보다가 웃는 쉐인의 얼굴이 순서대로 교차한다.

 

저녁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릭. 칼이 엄마에게 아빠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하자, 로리는 릭이 입원했던 병원의 환자들을 애틀랜타로 이송하려던 계획이 실패했었다며 뒷말을 아낀다. 그 와중에 일원인 에드가 룰을 어기고 모닥불을 세게 돋우자 쉐인은 이를 제지하고 에드의 부인 캐롤과 딸 소피아에게 은근히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그들은 사냥을 나가 자리에 없는 대릴에게 머를의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티독과 릭이 서로 자기 잘못이니 자기가 말하겠다며 언쟁을 한다. 티독은 옥상 문에 체인을 걸어놓았으니 계단 복도가 좁아 문을 부수지는 못했을 것이고, 머를은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며 구하러 갈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날 밤 텐트 안에서 로리는 릭이 총에 맞은 날 아침 릭에게 화냈던 일과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사과한다. 릭은 로리가 보관하고 있던 자신의 결혼반지를 돌려받고, 그들은 부부의 정을 나눈다.

 

다음날 아침, 캐롤이 릭의 옷을 세탁해 주고 릭은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캠프 바로 앞쪽 숲 속에서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달려간 그들은 그 곳에서 워커 한마리가 사슴을 뜯어먹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워커의 목을 베고 나니 풀숲에서 또다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또다른 워커가 아니라 사슴을 쫒던 머를의 동생 데릴이었다. 그는 등장하자 마자 강한 시골 악센트로 워커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하며, 자신이 몰아온 사슴을 못 먹게 된 분풀이를 제대로 퍼붓는다. 물러난 그의 등 뒤에는 다람쥐 12마리가 줄줄이 꿰어져 있다. 데릴은 사람들이 목을 벤 좀비의 머리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대체 제대로 하는 게 뭐냐고 투덜대며 자기가 가지고 있던 컴뱃보우로 직접 끝을 낸다. 캠프로 돌아와 형을 찾는 데릴에게 릭이 나서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데릴은 칼을 빼어들고 릭에게 덤비다가 제압당한다. 티독이 열쇠를 잃어버린건 자신이며 그의 형이 살아있다고 하자, 데릴은 혼자서라도 형을 찾으러 가겠다고 하고, 릭은 그가 캠프를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로리의 의중을 외면하고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말한다. 심지어 쉐인도 릭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지만, 릭은 글렌과 티독, 데릴과 함께 머를을 구하러 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쉐인은 근방에 좀비가 나타났으니 캠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지만 릭은 머를을 구하고 오면서 놓고 왔던 총가방을 가지고 돌아와 캠프 화력에 보태겠다는 말로 쉐인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로리만은 이를 납득하지 못하고 방금 가족을 만났으면서 왜 이런 위험을 다시 감수하려 하냐고 묻는데, 릭은 모건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야기를 하며 그에게 애틀랜타가 위험하단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무전기를 찾아와야 한다는 대답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머를을 구하기 위해 지옥같은 애틀랜타 시티로 다시 발을 디딘다.

 

한편 캠프에 남은 쉐인은 기운이 없는 칼을 위해 개구리 잡는 법을 알려주고, 맞은편 강가에서 빨래를 하며 이를 지켜보던 여자들은 작업 배분이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며 투덜댄다. 그러나 에드의 아내 캐롤은 세상은 원래 그렇다며 남편 에드를 쳐다본다. 빨래를 하며 잡담을 하던 여자들이 세탁기가 그립다느니, 커피메이커가 그립다느니, 핸드폰, 바이브레이터 얘기까지 꺼내며 웃음보를 터트리는데 딱히 하는 일 없이 끽연하며 시간을 때우던 에드가 어슬렁거리며 뒤쪽으로 다가온다. 한순간에 여자들은 조용해지고 에드는 일하고 있는 여자들을 감시하듯 지켜보며 수다 떨지 말고 일이나 하라고 한다. 한편 쉐인과 놀던 칼을 발견한 로리는 재빨리 둘을 갈라놓고, 쉐인이 이에 항의하려 하자 그가 입도 벙끗하지 못하게 말을 끊어버린다. 알고 보니 로리더러 릭이 죽었다고 말한 사람이 바로 쉐인이였고, 로리는 그 말을 믿었기에 릭을 찾지 않고 애틀랜타로 떠났던 것이다. 쉐인의 말에 속아 남편을 버리고 그에게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난 로리는 쉐인에게 다시는 자신과 아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다.

 

그리고 다른 장면으로 돌아가, 여자들이 빨래하는 것을 구경하며 감시하고 있던 에드에게 안드레아가 가만히 거기 서있지 말고 일이나 도우라며 그의 가슴팍에 빨랫감을 던진다. 그러자 에드는 이것을 되받아던지며 안드레아에게 폭력적인 언사로 대응하고 아내 캐롤에게 자신을 따라올 것을 명령한다. 주변 여자들이 캐롤을 말리고 상황이 좀처럼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자 분노한 에드는 화를 내며 캐롤의 뺨을 때린다. 이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로리와의 일로 기분이 상해 있던 쉐인은 그자리에서 에드를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흠씬 두들겨 팬 뒤 다시 한번만 더 아내를 때렸다간 살려두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리고 릭과 글렌, 티독, 데릴은 백화점 옥상에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곳에 남아있는 것은 공구들과 피묻은 톱, 비어있는 수갑, 바닥에 버려진 머를의 손 뿐이었다. 이를 본 데릴은 절규한다.

 


1.4 시즌1-4화 "V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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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4화 내용

 

호수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하는 안드레아와 에이미. 아빠에게 배운 낚시법이 서로 극과 극으로 다른 것을 알고 놀라며 부모님을 추억한다.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잔뜩 물고기를 잡아온 자매들. 한편 캠프 크루의 일원인 짐은 갑자기 무덤 혐태로 땅을 파는데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에게 쉬라고 권유하지만, 말을 걸어도 땅을 파는 이유를 물어도 짐은 이를 무시한다. 결국 쉐인이 나서지만 짐은 에드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도 말을 듣지 않으면 때릴 것이냐며 비꼰다. 참다 못한 쉐인은 삽을 뺏으려 들고, 짐은 이에 응수하려다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져 헛소리를 한다. 좀비에게 공격당한 가족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친 이야기를 열사병에 걸린 듯 중얼 중얼 내뱉는다. 결국 나무 둥치에 억지로 붙들어 매지고 강제 휴식을 취한 뒤로 조금씩 정신을 차린다.

 

백화점 지붕에서 데릴은 머를의 잘린 손을 챙기고 형이 남긴 흔적을 뒤쫒는다. 머를이 스스로 상처를 불에 지지고 창문 밖으로 탈출한 데까지 쫒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를 따라 계속 밖에서 헤메는 것은 무리였고, 그들은 총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먼저 찾기로 한다. 글렌의 빠삭한 지리지식을 이용해 총기 가방 탈환 작전을 짜는데, 이 과정에서 글렌의 정체가 한국인 피자 배달부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무사히 총기 가방을 되찾고 데릴에게 돌아가려던 글렌. 그러나 갑자기 데릴의 앞에 나타난 소년이 그의 컴뱃보우를 보고 놀라 도와달라며 크게 소리를 지르고, 소년의 동료로 보이는 남자들이 달려와 데릴을 쓰러뜨린 뒤 글렌의 가방을 빼앗으려다 데릴의 화살에 엉덩이를 맞고 총기 가방 대신 글렌을 납치해간다. 릭 일행은 글렌을 되찾기 위해 남겨진 소년을 취조한다. 데릴은 머를의 잘린 손을 가지고 니 발모가지도 이렇게 잘라버리겠다며 협박한다. 결국 아지트를 알아낸 릭 일행은 두목 기예르모와 인질 교환 협상을 하려 한다. 하지만 기예르모가 원하는 것은 릭이 잃어버렸던 무기 가방이었고, 이에 릭 일행은 결정을 보류하고 후퇴한다.

 

글렌과 총을 교환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러나 릭은 그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버리고 그들과 싸우기로 결정한다. 완전무장하고 쳐들어간 릭 일행. 하지만 기예르모와의 살벌한 줄타기 중 난데없이 등장한 기예르모의 할머니로 인해 분위기는 물렁해지고, 할머니는 릭을 글렌에게로 데려다 준다. 알고 보니 글렌은 억류되어 있지도 않았고, 기예르모의 아지트는 그저 노인 요양원에 불과했다. 집단 갱처럼 보였던 그들은 사실 자기들 할머니 할아버지를 지키려 모인 손주들과 간호 보조사였고. 약과 식량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갱처럼 행동하고 다녔던 것이다. 릭은 이들이 계속 요양원을 지킬 수 있게끔 가지고 있던 총과 탄약을 절반에 가깝게 나누어 주고 무사히 요양원을 빠져나온다. 그러나 누군가 그들이 타고 온 차량을 훔쳐간 상황이였고, 릭 일행은 아마 그것이 머를일 것이라 의심하며 그가 캠프로 돌아가 복수할 것을 염려해 서둘러 캠프로 돌아간다.

 

저녁이 되자 캠프 사람들은 식사를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에이미는 소변을 보러 잠시 자리를 이탈했다가 워커에게 팔과 목을 물어뜯기고, 에드 역시 텐트에 혼자 남아있다가 워커에게 물려 죽는다. 워커 떼거리가 캠프를 습격한 상황. 쉐인의 총소리를 들은 릭 일행이 서둘러 달려와 남은 워커 무리를 퇴치하지만 이미 피해는 막심했다. 에이미는 안드레아의 품 속에서 죽는다. 오열하는 안드레아를 보며 짐은 자신이 무덤을 팠던 이유를 떠올린다.  

 

 

1.5 시즌1-5화 "Wild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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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5화 내용

 

무전기를 되찾은 릭은 모건과 약속한 대로 해뜰 녘에 무전을 쳐 가족을 만난 것과 애틀랜타는 위험하다는 메세지를 보낸다. 습격당한 캠프는 남겨진 시체 뒷처리에 여념이 없고, 밤새 동생의 시신을 지키던 안드레아는 릭이 시신을 처리할 것을 설득하려 하자 그의 머리에 두번째로 총부리를 들이밀며 안전 스위치 제끼는 법은 이제 안다고 협박한다. 나머지 일행은 일단 다른 시체부터 처리하기로 한다. 데릴은 편하게 시체를 한꺼번에 화장하려 하는데 이를 글렌이 막아서며 워커만 화장하고 친구들은 매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와중에 재키는 짐의 배에 묻은 피를 발견하고 그가 워커에 물린 것을 알아차린다. 일행이 짐의 상의를 억지로 벗기자 배에 뚜렷이 새겨진 워커의 이빨자국이 드러난다.

 

짐의 처분에 대해 논의하는 일행. 데릴은 에이미의 시체와 함께 머리를 쏴버리자고 제안하고, 릭은 짐을 근방의 애틀랜타 CDC(질병통제센터)로 데려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한다. 쉐인은 애틀랜타가 워커에게 점령당한지 오래인데 CDC가 여태 운영되고 있겠느냐며, 만약 그런 시설이 있다면 군부대가 있는 포트 베닝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데일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드레아를 위로하며 자신의 아내가 암으로 죽었을 때 자신이 느꼈던 슬픔과 분노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내가 죽고 난 뒤 처음으로 자신이 마음을 열었던 사람이 안드레아와 에이미였다고 고백하는데, 안드레아는 그동안 에이미의 생일날 옆에 있어주지 못했던 일들을 자책하며 차갑게 식은 에이미의 목에 생일선물로 주려 했던 목걸이를 걸어준다.


캠프 구석에서 데릴이 죽은 에드의 머리에 곡괭이질을 하려 하자 캐롤은 자신이 대신 하겠다고 나선다. 그리고 남편의 머리에 그동안의 원한과 슬픔이 쌓인 곡괭이질을 선사한다. 한편 에이미는 워커가 되어 다시 되살아나고, 안드레아는 에이미에게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과 사랑을 담은 작별 인사를 한 뒤 동생의 머리에 총을 쏜다.

 

무덤을 만들던 쉐인은 릭이 가족들을 지키지 않고 인력을 반이나 끌고 나가는 바람에 사람들의 많이 죽었다며 그를 힐난하고, 릭은 자신이 총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나마 살아남은 것이라며 반발한다. 죽은 친구들을 위해 무덤을 만들어 준 직후, 릭은 쉐인이 캠프 사람들의 죽음으로 자신을 탓했음을 로리에게 말하지만 로리는 둘 다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었다며 중립을 지킨다. 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희망을 보고 싶지만, 모든 선택에 피가 묻는 현 상황이 너무 두려운 로리는 희망이 아닌 확신을 원하고, 릭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감정 뿐이라며 로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로리도 릭을 사랑한다고 답하는데, 불안한 상황에서 그들이 가진 것은 결국 그것 뿐이었고, 그들은 서글픔과 두려움에 서로를 부둥켜 안는다.

 

짐은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 릭이 그에게 CDC로 가서 치료를 받자고 말하지만, 그는 열이 심하게 올라 헛소리까지 하는 상황. 쉐인은 로리에게 릭의 생각이 허무맹랑하다며, 그가 캠프에 남도록 설득하라고 말하지만 로리는 이를 거절하고, 쉐인이 릭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도록 유도한다. 쉐인은 CDC란 가망없는 헛된 꿈이고 차라리 남아서 캠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한다. 그러나 릭은 쉐인에게 여기에 네 가족이 있었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희망을 찾아야지 왜 자꾸 도망만 가냐고 말한다. 쉐인은 이 말에 발끈해서 지금까지 릭의 가족을 지킨 것은 자신이라고 화를 내는데, 그때 풀숲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은 릭이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몰래 릭의 머리에 총구를 겨냥해 본다. 그리고 그 장면을 데일에게 들키는데, 쉐인은 아무 일도 없는 척 캠프로 돌아와 릭의 말을 믿어보자며 사람들을 설득한다.

 

다음날 릭은 떠나기 전 모건에게 애틀랜타로 떠날 것이라고 무전을 보낸다. 크루의 인원이였던 한 가족은 CDC 대신 친척들이 많은 버밍햄으로 갈 것이라고 하고, 나머지 릭 일행은 그들과 헤어져 애틀랜타로 출발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들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 도중 짐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그는 자신을 길에 버리고 가 달라고 부탁한다. 차라리 그를 깔끔하게 보내 줄까 생각하지만 결국 릭과 일행은 짐이 원하는 대로 그를 나무 밑 그늘에 놓아 둔 채, 애틀랜타를 향한 여로에 오른다.

 

장면이 전환되고, 군 소속의 과학자가 카메라에 대고 실험 보고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TS-19라 적힌 조직 샘플로 실험을 하던 도중 실수로 산이 담긴 시험관을 넘어뜨리는 바람에 자동 멸균소각 시스템을 작동시켜 유일하게 좋은 실험 샘플이었던 TS-19를 잃고 만다. 이에 좌절한 그는 습관적으로 해오던 실험 보고마저 그만두고 비탄에 잠긴다. 그런데 이때, 경보음이 울리고 CCTV 화면이 켜지더니 컴퓨터 화면에 릭 일행의 모습이 잡힌다.

 

애틀랜타에 도착한 릭 일행을 맞이한 것은 널부러진 군인들의 시체와 워커에게 무너진 방벽이였다. 그들은 시체의 산을 넘어 CDC 건물에 도착했지만 견고한 철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그들 주위로 워커들이 점점 모여들고 있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며 다른 곳으로 피하자고 하는 릭 일행. 그러나 릭은 CCTV 카메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그 뒤에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카메라에 대고 도와달라며, 자신들을 들여보내주지 않는 것은 자신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절규한다. 그러자 놀랍게도 문이 열린다.

  

1.6 시즌1-6화 "T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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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6화 내용

 

워커 사태가 일어나자 릭을 데리러 병원에 갔던 쉐인. 하지만 병원은 아수라장이었고 투입된 군부대는 병원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고 있었다. 혼수상태인 릭을 들쳐 업어서라도 병원 밖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그가 생명유지장치에 연결되어 있어 쉐인은 어쩔 줄 몰라한다. 그때 건물이 폭격당하며 릭에게 부착된 생명유지장치가 꺼져버린다. 릭의 가슴에 귀를 대어 보지만 심박소리는 들리지 않고, 슬픔에 빠진 쉐인. 하지만 친구를 애도한 틈도 없이 병원 안은 점점 아수라장이 되었고, 쉐인은 릭의 병실 문을 침대로 막아 놓은 뒤 혼자서 병원을 빠져나간다.

 

열린 CDC 문 안으로 들어간 릭 일행. 5화에 나왔던 과학자가(에드먼드 제너) 총기로 무장한 채 그들을 가로막는다. 릭 일행의 혈액을 뽑아 워커 감염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지하에 건설된 연구기지 Zone5로 내려가는 그들.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냐고 묻지만 시설에 남은 사람은 에드몬드 혼자 뿐이다. 쉐인이 그 이유를 묻자 에드먼드는, 워커 사태가 심각해지자 연구원들이 가족과 함께 하겠다며 떠났고, 군부대가 뒤로 밀리면서 남겨진 사람들은 자살했다고 말해준다. 자신은 좋은 일 좀 하고자 계속 연구를 해왔다고. 릭 일행은 오랫만에 제대로 된 식사와 뜨거운 샤워, 에어컨을 바람을 느끼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친동생의 죽음을 눈앞에서 겪었던 안드레아는 에드먼드의 표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고통과 체념을 읽어내고, 세상에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직감해 절망한다. 한편 릭은 취한 채 에드먼드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하러 간다. 그리고 바깥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간 아내에게 털어놓지 않았던 자신의 기분, 리더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토로한다.

 

로리가 혼자 남자 술에 취한 쉐인이 다가와 어떻게 자신을 이렇게 대하냐며 화를 낸다. 로리는 그가 거짓말을 해 자신을 속이지 않았느냐 대답하고 자리를 피하지만, 쉐인은 거짓말이 아니라며 로리가 방을 나가지 못하게 가로막은 채, 릭을 데리러 갔을때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한다. 총소리 때문에 못 들은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릭을 버려두고 혼자 나오지 않았다면 자신도 죽었을 것이라며 항변하는데, 결국 자신이 살아 나와(릭을 버린 이유에 대한 정당성) 로리와 칼에게 릭이 죽었다고 말했기 때문에(릭이 살아있었다면 로리는 애틀랜타로 떠나지 않았을 것임) 로리와 칼의 목숨을 구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로리는 이에 항의하려 하지만 쉐인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릭과 상황을 바꿀 수만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고 지금이라도 당장 바꾸고 싶다 쏟아낸다. 로리에게 사랑한다고, 그녀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 말하며 강제로 그녀와 성관계를 맺으려다 로리가 손톱으로 쉐인의 목을 할퀴며 반항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다음날 릭 일행은 에드먼드에게 워커 연구의 진척상황에 대해 묻는다.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워커 연구 진행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에 따라 그들 자신의 운명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좌우되는 상황. 하지만 에드먼드의 연구 진척상황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질병통제센터의 소장이었던 에드먼드의 부인이 워커에 물린 후 스스로를 연구 자료(TS-19)로 제공하기까지 했는데도 치료제 개발은 커녕 원인이 바이러스인지, 미생물인지, 기생충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했으며, 다른 곳에 있는 국가 연구시설도 이곳과 다를 바 없으리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모두는 좌절하고, 데일은 연구소 벽면의 거꾸로 가는 시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다. 알고보니 그것은 전력이 고갈되는 시점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였는데, 전력이 고갈되는 순간 위험한 전염병 샘플을 유출시키지 않도록 질병통제센터 내부의 공기를 5000℃~6000℃로 올리는 소각시스템이 가동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에 릭 일행은 서둘러 연구소를 탈출하려 하지만 에드먼드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문을 닫아버린다. 폭발까지 28분 남은 상황. 패닉에 빠진 크루는 문을 부수고 나가려 하지만 단단히 봉인된 철문에는 흠집조차 생기지 않는다. 에드먼드는 릭 일행에게 어차피 이 방에서 나가더라도 닫힌 건물 입구는 못 연다며, 매일을 필사적으로 견디다 결국 끔찍하게 죽을 것이 뻔한 바깥 상황을 알면서 왜 나가고 싶어 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릭이 전날 털어놓았던 고백을 인용해, "저 바깥에서 우리가 죽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이제 세상에 희망은 없으며 당신들이 원하는 것은 편하고 고통없는 죽음이라고 말한다. 참다 못한 쉐인이 에드먼드의 머리에 샷건을 들이대고 문을 열라고 협박하지만 에드먼드는 따르지 않고, 릭은 쉐인과 몸싸움을 벌여 그를 저지한다. 그리고 릭은 에드먼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으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자살하지 않았느냐 묻는다. 에드먼드는 아내 (TS-19)가 죽기 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 답한다. 릭은 당신 아내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지만 당신에게는 있다. 선택, 기회, 자신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 뿐이라 말한다. 이 말에 설득된 에드먼드는 문을 열어주게 되는데(폭발 4분 전), 재키와 안드레아는 짐이나 에이미처럼 되기 싫다는 뜻을 밝히며 건물을 떠나기를 거부한다. 안드레아가 남겠다는 말에 놀란 데일은 그녀를 설득하지만 통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자신도 곁에 있겠다며 의자에 주저앉는다. 안드레아는 이게 무슨 짓이냐며 빨리 나가라고 하지만 데일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한편 위층으로 올라간 릭 일행은 건물 창문을 깨려고 용을 쓰지만 총을 쏴도 기스 하나 나지 않는 상황, 캐롤이 건네준 수류탄<button data-content="릭이 탱크에 같혔을 때 얻은 수류탄. 캐롤이 릭의 옷을 세탁할 때 발견하고 간직해왔다." data-placement="auto bottom" data-container=".wiki-fnote">1</button> 을 터트려 창문을 깨는데 성공한다. 주변에 몰린 워커를 처치하며 타고 온 차량에 탑승하는데 성공한 그들. 뒤늦게 따라나온 안드레아와 데일도 건물을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에드먼드와 재키는 장렬하게 폭발하는 건물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