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위키독 보존 프로젝트/WOMWIKI/문서/강남역 여성표적살인

최근 편집: 2020년 3월 9일 (월) 23:32

사건 요약

왜 여성혐오범죄인가

많은 사람들이 강남역 여성표적살인 사건을 두고 이것은 여성혐오범죄가 아니라 조현병자의 '미친 짓'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살해남은 여러 차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남성들이 지나갔으나 그남들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고, 여성이 나타나자 그를 표적으로 삼았다. 정신병으로 인해 온전한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도 명확히 '여성'을 골라내어 살해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여성표적살인이자 여성혐오범죄이다.

혹자들은 이 사건을 두고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해서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이지, '여성'이라서 당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발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다'라는 프레임에 여성을 가두는 것이 여성혐오의 일종이라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말은 인간들이 숭상해 마지 않는 '이성'을 지닌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이다. 인간이 동물의 왕국에서 살고 있는가? 약육강식의 논리를 인간에게 적용시키고자 한다면,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배려할 필요도 없고, 부자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자선을 할 필요도 없다.

여성을 약자로 상정한 것, 그래서 여성을 골라낸 것, 따라서 여성을 살해한 것 모두 <a href="/dok/여성혐오">여성혐오</a>에서 기인한 것이다.

여론

강남역 여성살해범에게 왜 그 여성을 죽였는지 묻자 그남은 '여자가 무시해서 그랬다' 라고 답하였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게 왜 남자를 무시해' 라는 반응을 무의식적으로 가진다. 바로 여기서 '여성이 남성을 무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라는 남성 우월적 사회인식을 엿볼 수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