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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0년 3월 12일 (목) 14:47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 여성의 성활동이나 가부장제적 업압에 관심이 적은 것을 비판하는 데에서 시작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과 근본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의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다.


1 주요 의제

1.1 성별분업에 대한 비판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성별분업 자체보다는 그것을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체계로 바꿔놓은 생산과 소유의 관계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 반면,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계급제도 이전의 성별분업 그 자체가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주요 기제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이전 시대에 결혼은 여성과 남성의 '경제적 협력관계'였으나,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 일터와 가정이 분열된다. 남자는 제1의 노동력으로 일터로 나가고 여자는 제2의 노동력으로 가정에 상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본주의에서는 여성의 가부장제에에 대한 종속이 심화되면서 여성이 스스로 발전하기 보다는 남성에게 빌붙어 살아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1.2 재생산논의

  • 1960년대 근본주의 페미니즘에서 생물학적 재생산 개념에 주목하면서 재생산 개념에 대해 깊이있는 탐구가 시작된다. 임신과 출산이 어떠한 우월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사회에서 이러한 여성의 재생산적 능력을 어떻게 통제하는가를 말하고자 한 것이다.
  • 또한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들은 이러한 생물학적 재생산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서 가사노동과 성별분업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력 재생산과 사회적 재생산에도 주목했다.
  • 페미니즘의 재생산 비판
    -여성의 활동이 재생산 범주 내에서만 다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여성의 노동은 재생산이고, 남성의 노동이 생산이라는 이분법적인 틀은 여성의 모든 노동과 활동을 재생산의 범주로만 한정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것은 생산중심의 경제주의 사고를 재반복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재생산과 생산을 여성노동과 남성노동으로 이분화하는 행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과 활동을 남성의 것에 비해 부차적이고 주변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Marshall은 노동이 유급과 무급으로 분리되고 유급노동의 범주에서도 여성차별적인 성별분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육아와 가사노동 등 무급노동은 모두 여성의 몫으로 할당되는 가부장적 과정 전체를 문제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노동에 대한 협소한 정의를 폐기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구조는 재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주체의 다양한 행위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재생산 모델은 폐기 되어야 한다.

1.3 소외

  • 노동은 탁월한 인간활동으로 노동으로 통해서 우리는 정신과 육체의 산물, 자연 그리고 타인과 연결된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은 비인간화된 활동이며 남성 근로자의 육체는 노동력이 추출되는 단순한 기계나 사물처럼 생각된다. 앨리슨 재거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외'라는 개념으로 여성억압을 설명한다.
  • 육체로부터의 소외
    -임금노동자가 그 생산품과 유리되고 소외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 또한 자신이 작업하는 생산품인 육체로부터 소외된다. 여성이 자신의 육체를 놓고 열심히 작업(제모, 다이어트, 성형 등)할 때 그의 육체는 자신과 남성에게 대상물이 되는 것이다.
    -임금노동자가 최고의 임금을 놓고 다른 임금노동자와 경쟁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은 남성의 시선(선택)을 놓고 그남들의 인정과 승인을 위해 다른 여성들과 경쟁하게 되는 것.
  • 어머니 역할로부터의 소외
    -여성은 스스로 출산계획을 세우지 못하게 된다. 어린이의 노동력도 성인의 노동력만큼 중요하게 이용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은 출산을 강요받게 된다. 동시에 출산이 부담되는 사회 형태에서는 원치않는 낙태와 불임수술을 강요받는다.
    -이러한 내용은 국가의 상황에 따라 출산을 장려하거나 통제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가족계획에 개입해온 국가의 공익광고 및 선전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