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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0년 3월 7일 (토) 20:39

‘섹스’는 뇌로 하는 것이지 성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발기는 혈액이 조직을 채우는 것인데, 이는 뇌의 역할이고 그 기능을 가능케 하는 ‘자극’의 내용은 철저히 사회적인 것이다.[1]


1 정의

성적 대상화(性的 對象化, Sexual objectification)란 한 개인을 품성과 존엄성에 상관없이 성적 쾌락의 도구로 취급하는 행위이다. 여성을 온전한 인간이 아닌 남성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타자화하는 것이다. 성애화(sexualization)된 여성 캐릭터, 미인 대회,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서 가해지는 외모 평가, 유방 확대나 음순 성형 필요성을 미디어나 광고를 통해 주입시키는 것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성적 대상화에 관한 문제는 1970년대, 근본적 여성주의자 그룹에 의해 본격적으로 문제화되었다. 그 이후로 여성의 성적 대상화라는 현상에 대한 문제화는 삶의 모든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하였고, 성적 대상화는 여성에게, 특히 정치 영역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해왔다.

2 원인

왜 성적 대상화 하는가? 왜 여성이 성적 대상화 되는가?

2.1 계급으로서의 여성

여성 계급은 피억압 계층이 때문이다. "여성은 최후의 식민지" 라는 말이 있다. 탈식민주의자 프란츠 파농에 의하면 식민지에서 피부색으로 피억압계층이 타자화(대상화)된다고 했는데, 이를 샌드라 리 바트키가 여성 계급에 적용시켰다. 바트키는 여성을 심리적으로 억압하는 기제를 설명할 때 파농이 말한 "심리적 소외(alienation)"를 통한 억압방법인 "고정관념화, 문화적 지배, 성적 대상화"를 빗대었다. 탈식민주의 관점을 빌어올 경우 여성성이라는 고정관념, 남성중심문화 혹은 가부장 문화의 지배, 그리고 여남성 중 여성이 주로 성적대상화된다는 점 모두 여성이 식민상태임을, 따라서 피억압자의 위치이기 때문에 성적대상화가 됨을 알 수 있다.

2.2 판매력(외모 권력):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결합

오래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가 결합하여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가속, 정교화시켰다. 가부장제에 이미 존재하던 여성 억압과 그의 표식으로서 '타자화, 객체화'된 여성성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을 창출하는 가치가 된다.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논리를 내재화한 여성은 스스로의 신체를 주체적으로(신자유주의적 사고의 영향)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게 되는데 이는 여성과 여성성 자체의 특정 기준들을 만들고 이를 시장에서 유통시켜 소위말해 “팔리는” 여성의 몸이 되고, 이는 여성의 몸의 성적대상화를 자유롭게(?)한다. 일부 시각으로는 특정 이상에 부합하는 여성은 “외모 권력”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는 그 이상에 부합하지 않는 즉시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권력이라고 보기 어렵다. (클렌징 워터로 지워지는 권력이 권력인가)

2.3 억압의 규칙으로 작용하는 정교화된 여성성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결합 때문에 정교화된 여성성이 여성의 몸에 더더욱 촘촘한 억압의 기제로 작용하게 되었다. 바트키는 "여성스러운 몸을 산출할뿐더러 여성으로 하여금 자신을 객체로 보게 하는 규율 관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예를 들자면 여성성에 부합하는 소위 '모래시계형' 체형이 바람직한 것이 되며, 그 타입에 여성의 몸을 맞추도록 하며, 나아가서 여성스러운 몸짓, 자세, 동작마저 요구함으로써 여성의 행동에 통제를 가하는 것까지를 포함할 수 있다. 전근대사회처럼 그 누구에게도 직접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지만, 광고, 미디어, 주위 환경, 문화, 시장 전반적에서 특정 이상형들을 보여줌으로써 여성 스스로가 그 기준에 맞추도록 유도하고, 이는 여성의 성적대상화와 종속된 위치를 다시 강화하는 여성의 억압 기제로 작동한다.

3 양상

3.1 대상화

대상화란 사전적으로 '어떤 사물을 일정한 의미를 가진 인식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을 뜻한다. 즉 주체로써의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평가당하는 입장이 되게끔 관점을 이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권력 계층에서 피권력 계층을 성적으로 대상화하여 소비하고 향유하며,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남성이 여성을 상대로 대상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 중심의 시각에서 자신을 대상화하는 일에 익숙해진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을 성적 대상화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며, 남성을 대상화하는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자기 대상화를 행하는 남성들'을 '여성스럽다' 라고 치부하며 비난하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3.2 자기 대상화

자기 대상화란 사회 단위로 남성 주체의 성적 대상화를 학습한 여성들이 스스로도 남성의 시각을 내재화, 자신을 객체화해 바라보는 증상이다.

여성들은 사회화 단계에서 미디어와 사회 전체에 의해 여성을 시선의 대상으로, 품평의 객체로 바라보는 남성 주체의 시각(male-gaze)를 습득하게 된다. 남성 시각을 내재화한 여성들은, 스스로까지 본인이 아닌 타자, 즉 사회의 시선과 평가 주체인 남성의 시점으로 감시하고 품평하게 된다(신체 모니터링).

보통 원인불명이라 알려진 여성들의 분절된 자아, 우울, 분노, 자책, 무기력 등은 자신을 타자화, 객체화한 자기 대상화가 원인이 되며, 자기 대상화로 경험하는 부정적 신체 이미지는 자살의 주요 예측요인이 되기도 한다.

3.3 객체화

마사 누스바움 Martha Nussbaum은 사람을 객체로 대하는 사고방식의 일곱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2]

  1. 도구성 instrumentality : 사람을, 객체화하는 자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대함.
  2. 자율성의 부정 denial of autonomy : 사람을, 자율성과 자기결정권이 없는 것으로 대함.
  3. 비자발성 inertness : 사람을, 행위 주체성agency이 없는 것으로, 어쩌면 활동activity조차 없는 것으로 대함.
  4. 대체 가능성 fungibility : 사람을, 다른 객체와 교체 가능한 것으로 대함.
  5. 신체 경계선의 침범 가능성[가침성] violability : 사람을, 신체 경계선에 따른 온전성 boundary-integrity이 없는 것으로 대함.
  6. 소유 ownership : 사람을, 다른 이가 소유할 수 있는 (사거나 팔 수 있는) 것으로 대함.
  7. 주체성의 부정 denial of subjectivity : 사람을, 경험이나 감정을 (경험이나 감정이 있을지라도)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대함.

여성과 남성의 신체 대상화는 동일 선상에 놓일 수 없다. 우선 성적 대상화라함은 말 그대로 주체를 성적인 대상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대상화는 다른 주체의 목적을 위한 도구가 되어 대상이 된다는 의미로 여기서 그 목적은 성이다. 21세기 가부장제 사회, 특히 수정 가부장제도 아니고 가부장제의 날 것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여성은 남성의 성적 목적을 위해 대상화된다. 나름 21세기인지라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을 것이 자명한 물리적 억압은 행해지지 않지만 한국은 여성이 스스로를 성적 대상화하도록 학습시킨다. 21세기 한국에서 여성의 성적 대상화는 대체적으로 마사 누스바움의 대상화의 일곱 가지 법칙을 따른다. 불활성은 하이힐의 형태로 나타난다. 발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주체성을 띠는 부위이다. 우리가 자신의 의지로 이동하고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발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을 억압하기 위한 방법으로 발을 제압한다. 여성의 발을 제압하는 것은 긴 치마, 전족, 코르셋 등이다. 이것들은 모두 여성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에 지장을 주어 남성에게 의지하게 하고 여성으로 하여금 주체성을 상실하게 한다. 현대에 와서는 하이힐이 여성의 활동성을 제한한다. 또한, 가부장제 사회에 향유되는 강간문화는 여성을 철저하게 남성의 성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데 단적인 예가 왼손 여친이다. 왼손 여친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왼손을 올리며 여친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여기서 왼손은 자위를 한 손으로, 여성을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 보지 못하고 성적인 기능을 하는 도구로 보는 남성의 사고를 보여주는 예시라 할 수 있겠다. 이는 누스바움의 대상화 기준 4번째로도 설명된다.

4 영향

  • 부정적인 자아상
  • 섭식 장애
  • 직종에 관계 없는 외모 코르셋
  • 우울증,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 영향
  • 여성의 권력은 외모에서 나온다는 잘못된 인식. 즉 판매력

5번에서 나오는 양상들의 영향을 제외한 공통적인 성적대상화의 영향.

5 21세기 한국에서 나타나는 성적대상화의 양상

5.1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여성

성적 대상화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여성은 어려서부터 여성성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여성성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스스로 성적대상화를 하고 코르셋을 입는 것)게 당연하다고 학습한다. 또한 그는 가부장제를 의심해본적 없는 무지한 여성(가장 다수일것)이거나 성적대상화가 취향이 아니지만(성적 대상화임을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의미) 생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성적대상화하는 여성들(승무원, 간호사, 일반 회사원이지만 코르셋을 강요당하는 직종 등)이기도 하다. 둘을 분리하고 싶다면 분리해도 좋지만 성적대상화에서 무지하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다. 성적대상화의 주체가 본인임을 명시할것.

5.1.1 요인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표식이 외형적인 것(여성성: 몸의 굴곡이 있음. 작고 연약함. 등.)이고 사회 구조적으로 이를 어릴 때 부터 학습하게 된다. 여아에게는 핑크를, 남아에게는 파랑을 쥐어주며 무의식적 선호를 주입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특히 여성에게는 남성보다 어릴 때부터 몸가짐을 조심히 하라, 뛰어다니지 마라, 얌전해라 등 행동에 대한 제약도 같이 주어지는데, 여성에 무의식적으로 체내화하는 다른 사람들의 '핀잔'은 내재화되어 스스로의 여성성을 끊임없이 검열하는 척도가 된다. 가정이라는 사회에서 시작되는 여성성에 대한 교육은 학교를 거쳐 여성이 사회인이 되거나 다시 가정의 일원이 되거나 계속 그를 속박하는 요인이 된다.

5.1.2 양상

여성이 많은 직종 중 서비스업은 여성의 외모를 '단정'하게 하라는 등의 제약이 많은데 이 업종들은 승무원, 간호사, 일반 회사의 여성 회사원 등에게까지 적용된다. 동일한 노동을 하지만 여성에게는 '여성성'을 전유할 것이 강요되며 이의 목표는 서비스는 여성이 더 잘한다 왜냐면 '상냥하니까' 등의 말도 안되는 요구와도 맏닿아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을 가진 여성들이 특히 이러한 일자리를 가질 확률이 높으며 그들은 서비스를 받는 자들에 의해 대상화되고, 자본에 의해 대상화되며, 스스로도 물화되는 자기 대상화에 빠지게 된다. 미디어에도 이들의 재현 방식이 극도의 여성성을 가짐으로 대표되며, 이에 벗어나는 여성들의 군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이러한 특정 여성 초과 집단에 대한 특정한 '여성성'에 대한 요구와 충족은, 여성은 '여성다워야 한다'는 것을 의식과 무의식적으로 강화시키며 남성이 여성을 대상화 하는 것은 물론 여성이 다른 여성을, 여성이 여성 스스로를 대상화하게 된다.

5.1.3 영향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이미지나 평소에 여성성을 추구하고 그것이 주체적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여성성을 극대화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게 될 경우, 그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여성들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성인데 화장을 하지 않으면 "너는 화장을 하면 더 예쁠텐데"라는 외모지적을 주고 받거나 "살만 빼면 더 잘 팔릴텐데" , "나는 이제 늙어서 안될거야" 등의 여성 내의 대화를 쉽게 볼 수 있으며, 그 의도가 어떠한 것이든 여성의 성적대상화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여성이 좋든 싫든 이 사회에서 사는 여성이라면 어딜 가나 여성성의 강요에 노출되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그것을 인지하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여성성이라는 왜곡된 거울 앞에 서게 하도록 등떠미는 것이 사회이기 때문이다. 결국 여성이 원하든 원치 않든 여성적인 특정 이상향(사회적 고정관념)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시 애초의 '여성성'의 강화를 불러온다.

5.2 타인에 의한 연예인의 성적 대상화

5.2.1 요인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자본주의와 함께 확대되어 왔다.그러나 근본적인 가부장제 인식이 변하지 않고서는 여성들은 자유로울 수 없다.차별적인 성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 안에서 확대된 여성의 권리는 반대로 여성들 에게 더 많은 차별과 의무만 커진 채 존재한다.전통을 형성했던 태도나 가 치들이 오늘날 광고 혹은 텔레비전 같은 대중매체에 의해 광범위하게 확산 되고 있기 때문이다.대중매체 속에 비춰진 여성의 모습은 자본주의의 상업 성에 영향을 받아 여성의 성을 왜곡시켜 표출하고 있다.현대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남성의 필요에 의해 대중매체를 통해서 확대되어 재생산 되는 것이다.미디어에서 이상적인 관람자는 항상 남성이므로 여성 을 보는 시각과 이미지는 전통적인 관습에 여전히 얽매여 있다.이에 따라 우리의 사회문화 환경은 여성을 성상품으로써 여성다움과 여성으로써 아름 다워야함을 강조하고 여성의 가치를 성적인 것과 직결시킨다.

비를 촉진시키는 데에 이용된다.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성애화된 이미지로 등장한다.미디어에서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노출을 통한 섹시 마 케팅을 통해 유명세를 탄다.성적 매력을 과시하고,핀업 걸30)로서 에로틱 한 몸을 전시하는 것이다.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광고에는 섹시한 모델이 등장하여 성을 선전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이러한 현 상은 확산되어 10대 소녀로 이루어진 걸 그룹에 이르기까지 노출은 기본이 되었다.소녀들은 거리낌 없이 신체를 노출하는 의상을 입고 도발적인 춤을 추며 이것은 가수로써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진다.이러한 성공논리는 미디어 매체의 속성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청각적이기 보다는 다분히 시각적인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발생한다.현재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자본논리와 함께 급속하게 산업화 되어 가수는 상품으로써 경쟁해야만 하는 것이 되었고,그 에 따라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이 일반화되 었다.여성 연예인이 기획사의 수익을 위해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이미지를 통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자본주의 상품논리와 동일한 것이며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남성중심주의가 드러나는 것이다.심지어는 직업적 전문능력 이 있어도 뛰어난 외모와 성적 매력이 추가되어야만 하는 시대가 되어 여 자 기상 캐스터나 스포츠 아나운서,스포츠 리포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 게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활동으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광고나 드라마에 까지 모습을 드러내어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등 그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 는 실정이다.이렇듯 미디어의 선정성은 현대사회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성공 코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잠재하게 된다. 최근에 일어난 ‘숙대 축제 복장 규제’31)사건은 여성들의 내 면화된 성 상품화를 여실히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다.여대생들이 축제주 점의 매상을 위해 선정적인 의상이나 문구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규제하 기 위해 학생회에서는 규제방안을 만들어 통제하였는데 ‘표현의 자유 침해’ 인 것이냐 ‘성 상품화로부터의 여성 권리보호’인 것인가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이 논란은 현대의 성 상품화가 만연하게 퍼져있으며 그리고 이러한 성 상품화를 여성들이 무비판적으로 내면화하고 있는 현상을 반증하는 것 이다.여대생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선정적인 여성이미지를 수용하여 흉내 내는 것은 자기결정권에 의한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이것은 남성을 겨냥한 자본주의의 성 상품화를 무비판적으로 내면화한 것이며 나아가 성이 현대 인에게 일상적 소모품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성의 상품화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하락을 야기시킨다.현대 사회의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매력적이고 남성을 즐겁게 하는 능력으로 평가된다.가부장적 자본주의사회에서 여성은 기 본적으로 남성의 성적 욕망을 만족 시켜주는 대상으로서 성적 존재로 규정된 것이다.이러한 가부장적 사회질서는 여성에게 자신의 가치가 오로지 남 자들의 평가에 달려있고,그에 따라 인정받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집착하 게 하며 순응하게끔 학습된다.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은 남성의 성적욕망아래 끊임없이 젊고 아름다울 것을 요구받는다.여성의 몸은 경쟁력 있는 상품이 며 외모는 곧 자본인 것이다.따라서 젊은 여성은 성적 매력을 갖춰야만 비 로소 사회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이러한 이데올로기는 현 실 속에서 여성들의 몸은 서열화 되고 차별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여성에게 그릇된 가치체계를 심어주게 된다.표준화된 척도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몸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경쟁력 있는 몸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여성의 욕망은 억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자신 의 몸을 통제함으로써 얻게 될 이득에 대해서 학습되었기 때문이다.가부장 적 자본주의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자기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는 물적 토대 로 자리매김한 것이다.이러한 편향된 성 인식과 결합한 자본주의는 남성의 모순된 성 쾌락주의를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여성의 성을 상품 화하여 사물화시킨다.

포르노그래피 이미지의 회화적 연구(논문 복붙해놓음)

5.2.2 양상

5.2.2.1 아이돌

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걸그룹의 무대 의상은 일반인들이 쉽게 입고 다니기 힘든 파격적인 의상들이 대부분이었다. 의상 재질은 가죽과 비닐이었고, 어깨가 한껏 솟아 있는 상의나, 발가락까지 덮는 길이의 통바지를 입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무대용으로 최적화된 파격 의상은 점차 간소화되고 실용적으로 변했다. 그와 동시에 걸 그룹이 추구하는 콘셉트가 섹시에서 친근함을 바탕으로 한 청순, 소녀미(美), 은근한 섹시미 등으로 변했다. 더불어 특정 직업군을 성적대상화하는 컨셉이 등장하기도 했다.

걸그룹이 차용했던 콘셉트들을 이와 같이 구분해볼 수 있다.

  • 스쿨룩 : 교복 패션. 무대의상이다 보니 당연히 일반적인 교복과는 다르다.
  • 프레피(preppy) 룩 : 기본적인 스쿨룩 패션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 '프레피'는 미국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로, 아이비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패션 스타일이나 단순하고 클래식한 옷차림을 프레피 룩이라고 한다.
  • 유니폼 룩 : 스튜어디스, 파일럿, 해군 등 특정 직업을 연상시키는 복장이다. 오피스 룩을 살짝 변형시켜 무대 의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걸그룹 무대 의상이 과거에 비해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성되며 10대, 20대 여성의 패션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5.2.3 영향

5.3 주체적 성적 대상화

5.3.1 요인

5.3.2 양상

5.3.3 영향

6 여성에의 성적 대상화, 남성에의 신체 우상화

7 각주

  1. 이동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교양인, 2013)
  2. 이동 에반젤리아 파파다키, 『객체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관점들』(전기가오리, 2016),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