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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0년 5월 6일 (수) 02:25

1 개요

여성배제 <a href="/dok/여성혐오">여성혐오</a>의 양상으로, 사회적 집단에서 여성을 이질적인 존재로 부각해 배제시키고 추방하는 것을 일컫는다.


2 내용

온라인 공간에서 남성 이용자들은 관찰자의 위치에서 여성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여성을 신체 일부나 성기로 치환하여 표현하고 성욕의 대상으로 여긴다. 남성의 외모비하 표현은 여성을 대상화하여 놀잇감으로 삼아 수치심을 주고 성폭력적 위협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여성을 성기로 치환하여 표현하며 여성을 성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표현 또한 다수이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남성 이용자들의 시선은 강간 모의라는 가상범죄행위로 이어지기도 한다.[1]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혐오를 지적하는 이들은 바로 ‘메갈’, ‘<a href="/dok/메퇘지">메퇘지</a>’로 낙인찍힌다. 사회적 낙인은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이다.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혐오에 문제제기를 하는 이용자들을 ‘메갈녀’로 낙인찍고 피해야 하는, 추방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시킨다. <a href="/dok/페미니즘">페미니즘</a>적 시각을 지닌 이용자들은 ‘메갈녀’로 낙인찍히는 동시에, ‘피해의식에 찌들린 여성’, ‘사랑을 못받아 열등감 있는 여성’, ‘못생긴 여성’으로 비하된다. 낙인 찍힌 이용자들은 그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어 집단적 위협에 노출되기도 하였다. 결국 <a href="/dok/남초%20커뮤니티">남초 커뮤니티</a>에서 여성혐오에 문제제기를 한 이용자들은 추방되고 마는 것이다. [1]


여성혐오 장치는 여성을 대상화하고, 이중적 프레임을 씌우고, 낙인찍기를 하는 것뿐 아니라 아예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는 것,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작동된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여성들은 이미 쫓겨난 존재, 추방된 존재, 사라진 존재로 취급되었다.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여성 이용자가 발을 들어놓으면 음담패설과 욕설로 문전박대하여 쫓아낸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이 서로를 ‘형’이 라고 부르면서 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여성 이용자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남성 이용자들은 여성 이용자들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인식하더라도 인정하기를 꺼려하며 그들만이 전유할 수 있다고 생 각하는 대화 소재로 여성 이용자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비단 군대나 정치 이야기 뿐 아니라 여성의 외모 및 능력에 대한 비하, <a href="/dok/성적%20대상화">성적 대상화</a>, 성폭력적 발언 등도 포함된다.[1]


3 각주

  1. 김지혜, 이숙정,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실천 전략과 장치의 세속화 가능성」,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5권1호(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2017), pp.8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