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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4:25

국궁(國弓)은 중 특별히 한민족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활과, 그에 따른 궁술을 이르는 말이다. 양궁과 비교해서 국궁이라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역사

한반도에서 활이 사용된 역사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비정되지는 않으나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는 돌화살촉으로 미루어 보어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땐석기로 된 돌화살촉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아무리 늦어도 구석기 시대 말기부터는 활을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고조선 시기에는 나무로 만든 단순궁으로 단궁(檀弓)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한사군시기엔 낙랑단궁이 예족의 특산품으로 유명하다는 위지동이전의 내용으로 말미암아 낙랑이 존재하기 전에부터 한민족,고조선 지방에서 단궁이 있지않았을까 추정된다. 전통적으로 한민족은 활을 중시하여 동이(東夷)라는 말의 어원이 이 한민족의 활덕후스러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동이의 이(夷)를 大弓의 합성이라 말했지만 사실무근으로 알려졌고 참조, 애초에 동이족은 한민족을 말하는 것이 아닌 예전 중국의 범위인 중원의 동쪽에 거주하던 민족을 널리 일으켜 말하는 것일 뿐이다.(예를 들면 현재의 산동반도에 있던 민족도 동이족이다. 환빠들은 그들도 우리민족이라하긴 하지만...)

활이 크게 발전한 것은 삼국시대로 추정되며, 이 무렵부터 복합궁인 각궁(角窮)이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를 보면 이 모습이 뚜렷해지며, 문헌상으로도 맥궁(貊弓)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외에 백제도 문헌상 각궁을 사용한 흔적이 있으며, 신라의 금관총에서 활고자라는 것이 출토되어 삼국이 모두 각궁을 사용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통일신라 시기에는 쇠뇌 기술이 발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구진천에 대한 일화가 기록되어 있어서 중국에서도 탐을 냈던 기술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말 선초에는 편전이 등장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아예 무과시험에 궁시가 들어가 있었으며 국가 단위로 활덕후라고 할 정도로 거의 전 국민이 활쏘기를 즐길 정도로 널리 퍼져 있었다. 물론 일제시대에 일제의 탄압으로 거의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실제로 17세기 무렵의 조선시대에는 한양 안팎으로 48개의 활터가 있었는데 지금의 서울에는 딱 8곳의 활터만이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용어

파일:선고자 01.jpg
선고자
파일:평고자.JPG
평고자
  • 불거름 : 배꼽 아래 단전부분.
  • 깍지
  • 줌손 : 활을 잡은 손.
  • 줌통 : 줌손이 활을 잡는 손잡이 부분.
  • 오늬 : 화살 참고.
  • 고자 : 활의 양끝에 시위를 거는 부분.
    • 선고자 : 활 끝 그냥 기다란 막대기(?)에 그냥 홈을 파고 거기에 시위를 건 형식.
    • 평고자 : 조금 복잡한 형태의 입체적 홈을 파고 거기에 시위를 건 형식.[1]

국궁의 순서

틀:숨기기

  1. 과녁과 이마 부분이 서로 마주하도록 선다.
  2. 파일:국궁발자세.png
    발은 정(丁)자도 팔(八)자도 아닌 모양으로 벌려 선다. 위의 사진은 정확한 것이 아니니 꼭 저렇게 할 필요는 없다. 저런 느낌으로 하면 된다. 발끝이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몸 전체의 중량이 앞뒤 발에 고루 실리도록 서야한다.
  3. 가슴을 튀어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게 곧게 편다. 이때 가슴속이 빈 것처럼 하는 것이 포인트. 이때 불거름은 팽팽(?)하게 해야 하는데 팽팽하게 하려면 두 허벅지에 힘을 주면 된다고 한다. 불거름이 팽팽한 상태가 아니면 단전에 힘이 모이지 않으며 엉덩이가 뒤로 빠져 균형을 잃기가 쉬워서라고.[2]
  4. 동개에서 활을 뽑는다. 이때, 활은 시위쪽이 바깥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당연히 뽑으면서 시위가 몸쪽을 향하게 활을 돌려주어야 하고 다른 쪽 손으로 화살을 뽑으면서 활에 갖다댄다. 줌통은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을 흘려서 쥐고 엄지손가락 아랫부분의 손바닥의 힘을 이용해 줌통을 잡는다.
  5. 줌손이 화살의 촉 근처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쥐고 화살을 쥐고 있던 손은 화살 뒷끝부분을 잡고 화살의 오늬에 활시위를 건다.
    파일:시위 손 확대 암깍지 sss.jpg
    활시위를 잡을 때 주의할 점은 엄지손가락에 깍지를 끼고 깍지에 시위를 걸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접은 엄지손가락과 접은 검지손가락으로 화살 끝부분을 잡도록 한다.

  6. 위 움짤에서 나오듯이, 줌손이 하늘을 향하게 하고 화살을 쥔 손은 몸쪽에 가깝게 조금 아래에 둔다.
  7. 줌손을 내리면서 강하게 뻗고 화살을 쥔 손은 강하게 몸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활을 당긴다. 이를 만작이라고 한다.[3][4]
    파일:최종병기 활 스크린샷 01.jpg
    최종병기 활의 한 장면. 남이가 만작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8. 활쏘기에서 얼굴부분의 움직임이 중요한 곳은 ‘턱끝'과 ‘목덜미'부분이다. 활을 들어올려 잡아당길때 턱끝은 줌손의 어깨 가까이 닿아야한다. 이때 턱끝과 어깨(죽머리) 사이가 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덜미 부분의 근육의 이완이 중요하다고 한다.
    파일:북관사법.png
    북관유적도첩 일전해위도에 나온 북관사법.[5]
    파일:북관사법2.png
    북관유적도첩 출기파적도에 나온 북관사법.[6]
  9. 활시위를 놓으면서 가슴을 활짝 펴듯이 양팔을 쫙 펴고 활시위를 당기던 손은 자연스럽게 펴고 줌손은 활을 뒤집으면서 엄지 부분이 손목에 평행하게 편다. 이는 전형적인 북관사법의 형태 중 하나이며, 다른 사법에서는 손을 펴지 않거나 줌손의 손목을 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국궁 관련 단체

두 단체는 서로 자기가 정통이라고 꼬장 쩔게 싸우는 중이다(...)

한국의 활

국궁에 사용되는 한국의 전통적인 활은 물소뿔에 민어 부레를 사용하여 접착한 것을 사용한다. 여러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복합궁으로 분류하며, 크기상으로는 단궁, 활의 형태상으로는 만곡궁으로 분류,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으로 분류하면 몽골식 사법을 사용하는 활에 해당한다.

역사

삼국시대

고구려

파일:골각궁.jpg파일:골각궁2.jpg

파일:골각궁3.jpg
평양 영화9년명 고분 출토 고구려권 골제 고자

고구려 때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우아하면서도 남성적인 멋이 있는 활을 사용했다. 쌍영총 기마무사도(위)와 무용총 수렵도(아래)를 보면 활의 날개 부분이 "S자"가 아닌, 휘다가 꺾이고, 또다시 휘어있는, "{ 자"에 가까운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아마 당시엔 활을 길게 만들 필요가 있었으나 지금처럼 물소를 구하기 힘들었고,[7] 따라서 뼈를 깎은 두 조각을 중간에 이어붙여서 긴 날개를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정확한 길이는 알 수 없지만 한 150m 안팎으로 추정되며, 지금 국궁 길이의 거의 2/3배에 가까운 길이이다.[8]

백제

고려시대

파일:고려활.png 파일:고려활3.png 파일:고려활4.png 파일:고려활2.png
하코자키 신궁에 보관된 연합군의 활. 전형적인 고려활의 양식이다.[9]길이가 120m 가량으로 현재의 국궁보다 훨씬 길다. 즉 당시엔 지금보다 활의 단위 길이당 장력이 강하지 못해 길이가 길었다는 얘기다. 재질은 뽕나무대나무로 되어있고 나무로 된 몸체는 줌통 부분이 쇠로 연결되어 있다. 고자 부분은 고래뼈를 붙였으며 선고자 형식으로 후술할 조선 전기에 사용하던 활과 비슷한 모양이다.[10]

제작 방식
  1. 무소뿔[11]을 활 양쪽 끝에 붙여서 탄력을 보강한다.
  2. 몸체는 대나무로 만들고 뽕나무와 참나무를 덧대서 활을 강하게 만든다.
  3. 쇠심줄을 잘게 찢어 활 안쪽에 붙이는데 이것이 탄력성의 주된 힘이다.
  4. 일곱 재료로 만든 우리 활은 둥글게 휜 모양이다.
  5. 활시위는 둥글게 휜 것을 반대로 굽혀 맨다.[12]

조선시대

활터

2012년 4월 13일 기준으로 대한궁도협회에서 파악한 결과 전국의 활터는 356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1. http://egloos.zum.com/sosohi/v/11069612
  2.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9&cp_code=cp0503&index_id=cp05030011&content_id=cp050300110001&print=Y
  3.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006
  4. 이때 포인트는

    앞은 태산처럼 무게를 두고 시위는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쏘라

    ......뭐.....대충 이런 뜻으로 하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때 시위가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5. %EB%B6%81%EA%B4%80%EC%9C%A0%EC%A0%81%EB%8F%84%EC%B2%A9-%EC%9D%BC%EC%A0%84%ED%95%B4%EC%9C%84%EB%8F%84.jpg
  6. 48af8053ebdf5&filename=%EB%B6%81%EA%B4%80%EC%9C%A0%EC%A0%81%EB%8F%84%EC%B2%A94(%EC%B6%9C%EA%B8%B0%ED%8C%8C%EC%A0%81%EB%8F%84).jpg
  7. 물소뿔을 구할 수 있었을지라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긴 재료가 필요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을 것이다.
  8. http://sosohi.egloos.com/
  9. 출처
  10. KBS 역사스페셜, 149회
  11. 코뿔소를 말하는 건지 물소를 말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누가 추가바람.
  12. 김박영 궁장, KBS 역사스페셜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