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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3:58

개요

민중찬양국악 작곡가인 류형선이 1989년 문익환 목사의 방북 직후에 만든 민중찬양. 당시 한양대학교 작곡과 4학년이었던 작곡자가 문익환 목사의 방북을 계기로 충격을 받아 작곡하였다. 한반도의 분단과 남북 간의 대결 구도로 말미암아 민중들이 당하는 고난을 예수가 '철책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를 진 채 '부활의 언덕'을 오르며 함께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분단의 현실을 예수의 고난과 죽음에, 그리고 다가올 통일을 예수의 부활에 비유하고 있다.

1992년에 최초의 합법 민중찬양 음반인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를 통해 발표되었다. 담당 가수는 김원중. 이후에 문익환 목사 추모 앨범인 '뜨거운 마음'에서 김원중이 다른 편곡으로 불렀다. 이 트랙에는 끝부분에 문익환 목사가 육성으로 드리는 기도가 실려 있다.

가사

버려진 사선 철길을 따라 민중의 가슴 차표를 쥐고

그대 오르네 철책 면류관 쓰고 저 언덕을 오르네
가시 쇠줄로 찢겨진 하늘 아픔은 결코 다르지 않다
압록강 줄기 그리움 일렁이며 흐느끼는 당신의 노래
우리 지친 어깨 일으켜 떨리는 손을 마주잡는다
갈라진 조국 메마른 이 땅 위에 그대 맑은 샘물 줄기여
죽음을 넘어 부활하는 산 피투성이 십자가 매고

그대 오르는 부활의 언덕 위로 우리 함께 오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