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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3:28

틀:공항 정보

개요

일본의 관문

포화에 이른 도쿄 국제공항(하네다)의 부하를 분담하기 위해 신설한 공항. 과거 명칭은 신도쿄 국제공항. 이름이 실제와 다른 공항으로 도쿄도가 아닌 지바 현에 위치해 있다. 실제 도쿄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을 생각하면 될듯.

원래 계획대로 라면 4000m급 평행 활주로 한쌍과 측풍에 대비한 3200m급 활주로 1개의 대형 공항이 되어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역사

좋아, 새 공항을 짓자. 어디다 짓지?

1960년대에 이미 충분히 포화에 다다른 도쿄 국제공항의 부하를 해소시키기 위해, 국토교통성은 고민을 했다. 초반에는 그냥 하네다를 무한 확장하는 방안도 생각해보았으나, 도쿄항 수로의 간섭과 주거지의 소음 문제, 부근의 미 공군 기지의 간섭으로 딱히 이득이 없다고 판단 되었다.나중에 이리저리 다 했다는 건 비밀 이에 신공항 부지를 물색하고 지바 현 미사토 시가 선정되었으나, 지바 현 측에서 난색을 표함에 따라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했다.

  1. 지바현 미사토시
  2. 이바라키현 가스미가우라시[1]
  3. 요코하마시 가나자와구 일대 앞바다

미사토 시 이외에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어 최종적으로 미사토 시로 결정되었지만, 지바 현에서는 지속적으로 난색을 표한다. 이에 정부는 부근의 나리타시 산리즈카를 내정하고, 지바 현도 이에 합의함에 따라 1966년 7월 4일, 신공항은 지바 현 나리타 시 산리즈카에 짓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2]

1966년 4월 1일, 신됴쿄국제공항공단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항 건설을 주도할 부서인 '신도쿄국제공항공단'(New Tokyo International Airport Authority;NAA)이 발족했다.

어디서 땅을 날로 먹으려고?!

공항 접근경로에 걸친 철탑

사실 산리즈카를 최종 결정한 것은, 정부 소유의 토지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행정 대집행으로 나머지 사유지만 정리하면 쉽게 공항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뒤에 숨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사유지를 소유한 농민들에 대해 주민설명회 같은 건 하지도 않고 별다른 보상방안도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 1966년 7월 20일 분노한 농민들은 <산리즈카·시바야마 연합 공항 반대 연맹>을 결성하고 반대 농성에 들어간다. 일본 사회당일본 공산당이 참여했으나 사회당이 지바현과 신사협약을 맺어 뒤통수를 치면서 공산당도 난리통 속에 그만두게 된다.

2년 후, 홀로 싸우던 농민 세력에 신좌파가 합류한다. 반국가 투쟁 단체였던 이들은 갈고 닦았던 실력을 전수하면서 반대 연맹을 순식간에 반대 게릴라로 변모시킨다. 이때부터 일명 <산리즈카 투쟁>의 역사가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하, 남은 활주로는 언제 짓지?

1978년에 신도쿄 국제공항이 개항했지만, 활주로는 A활주로 하나 뿐이었다. 하네다 국제공항의 국제선이 통째로 옮겨왔기 때문에 이를 모두 처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용량이었다. 이에 1차 공사에서 짓지 못한 B활주로 공사를 해볼려고 했더니, 1985년에 지바현 수용위원회 회장이 게릴라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은 협박으로 지바현 수용위원회 전원이 사퇴함에 따라 2004년에 다시 임명되기 전까지 수용위원회가 완전히 기능을 잃게 되고, 2차 공항 확장도 일단 중단되었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A활주로만으로는 넘쳐나는 수요에 허덕거릴 것이 자명한 상황이 되자 급히 B활주로 조성에 착수한다. 지난 산리즈카 투쟁에서 그나마 좀 얻은 교훈이 있었는지, 이번 공사에서는 NAA가 발로 뛰면서 공청회를 열고 주민에게 양해를 구했고, 일단 구해놓은 땅을 이용해 2001년 11월 30일 2200m급의 활주로를 개장한다.[3]

한편, 턱없이 짧은 B활주로는 기껏해야 중형 기체를 간신히 착륙시킬 수 있을 뿐이라서 공항 용량에 큰 제약을 주었고, 활주로의 연장이 화두에 떠오르게 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끊겨 있는 부분을 잇는 형태로 연장되었겠지만, 중간에 알박기를 하고 버티는 지주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반대 방향으로 확장하라는 주문를 했고, 해당 토지 수용 과정에서 수회의 공청회와 주민 설득 끝에 2010년에 연장분을 완공하게 된다.[4]2차 확장 대충 35년 걸림

C활주로는 나중에 포기했다

현재 : 기껏 지어놨는데 공항이 고자라니!!

파일:RJAA-B.png
허리가 잘린 B활주로
파일:RJAA-C.png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측풍 활주로 (계획 폐기)

B활주로는 토호 신사의 알박기로 허리가 잘리고 유도로가 기형적으로 굽는 등 상태가 말이 아니며, 측풍 대비용 C활주로도 중간에 알박기로 인해 활주로는 커녕 유도로로 썩히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제일 멀쩡했던 A활주로도 사실 남단의 철탑 때문에 유도등이 활주로상에 박혀 있는 괴랄한 상황이 지속되어서 실제 유효 활주거리는 3200m급에 불과했다.(...) 이 문제는 철탑을 회피하는 형태로 유도등이 활주로 밖으로 나오면서 해결되었다.[5]

결국 월드컵때 근거리 국제선 셔틀로 부활한 하네다의 국제선 기능이 완전 복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리타는 나름대로 수요를 만들어 보겠다고 LCC 터미널을 만들었지만 글쎄...?나리타 익스프레스도 여기 한몫하고 있을거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일본 현지인들은 하네다-나리타의 이원화와 한국 국적사들의 지방공항 공략에 힘입어 나리타 공항에서 국제선을 타지 않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환승하는 안습한 일이 있다.

2004년 4월 1일, 신도쿄국제공항공단이 민영화되면서 명칭이 나리타 국제공항 주식회사(Narita International Airport Corporation;NAA)로 바뀜에 따라 공항의 정식명칭도 흔히 통용되던 명칭인 '나리타 국제공항'이 되었다.


나리타 공항의 일상. 대형기마저 수시로 불어닥치는 측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이 와중에 에어부산이 3번 등장하는 데 3번 모두 착륙을 못한다.

나리타공항은 윈드시어 때문에 이/착륙이 까다로운 공항으로도 악명이 높다. 심하면 복행을 반복하다 회항하거나 하네다 공항으로 착륙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심한 경우 한국-나리타 2시간 비행편이 끝없는 복행과 회항으로 24시간 비행편으로 돌변한다. 또한 활주로 수도 부족해서 성수기가 되면 활주로 앞에 비행기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이륙 대기중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용량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측풍용 C활주로 계획은 포기하고, B활주로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는 형태로 평행활주로를 신규 건설하는 것으로 가닥잡았다. 신규 활주로는 B활주로보다 420m 동쪽으로 이격되며, 3,500m 규격으로 건설된다. B활주로도 1,000m 연장하여 3,500m 규격을 완성한다. 완성되면 A활주로가 있는 서쪽뿐만 아니라 B·C활주로가 있는 동쪽도 대형기 착륙능력을 확보하여 이착륙 편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시설

파일:나리타-시설.png

교통편

사건사고

FedEx 80편 활주로 이탈 사고


신도쿄 국제공항 개항 이래 첫 사망사고.

2009년 3월 23일 오전 6시 50분경, 광저우 국제공항을 출발해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페덱스 80편(N526FE, MD-11F)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 활주로에 너무 빠른 속도로 착지하는 바람에 한번 튀어올랐다가 땅에 노즈 기어부터 착지하고, 다시 튀어올라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이 숨졌으며, A활주로가 폐쇄되어 비행편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혼란이 있었다.

조사 결과 조종사의 피로, 삼발기 특유의 조종 불안정성, 조종 실수가 복합적으로 얽힌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1. 지금의 이바라키 공항이다. 예전에 아시아나에서 도쿄행이랍시고 이바라키행을 돌렸던 전적이 있다.
  2. 나리타 공항 ~그 역할과 현황~ 4.1장 나리타 공항의 개항, 나리타 국제공항 주식회사, 2012년 [1]
  3. 나리타 공항 ~그 역할과 현황~ 4.2장 잠정 평행 활주로의 개시까지, 나리타 국제공항 주식회사, 2012년[2]
  4. 나리타 공항 ~그 역할과 현황~ 4.3장 2500m 평행 활주로의 개시, 나리타 국제공항 주식회사, 2012년 [3]
  5. 나리타 국제공항 A활주로 4000m 완전 운용 개시, 일본경제신문(닛케이), 2012년 12월 13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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