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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8일 (월) 14:20

사용자:Pika/대체용 틀넷핵》(NetHack)은 오픈 소스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최초 릴리즈는 1987년 7월 출시된 1.3d 버전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NAO 서버에서 온라인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특징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TRPG)이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상징하는 작품. 《넷핵》과 그 전신인 《핵》은 최초의 TRPG 《던전스 앤드 드래곤스》(D&D)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 질서·중립·혼돈으로 나뉘는 성향 시스템 등, 여러 부분에서 《던전스 앤드 드래곤스 클래식》과 《어드밴스드 던전스 앤드 드래곤스》(AD&D)의 규칙과 요소를 고스란히 차용했다.

게임 내의 텍스트에서는 영미권의 여러 가지 언어유희와 대중매체에 대한 오마쥬를 찾아볼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가끔 플레이어가 고의로든 실수로든 일반적인 상황에서 잘 일어나지 않을 행동을 해도 메시지가 출력된다. 이를테면 화면 맨 아래에서 청진기로 아래 방향의 소리를 들을 경우 타자를 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경우 등. 여기서 "개발자는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을 미리 생각해놓고 있다(The Devteam Thinks of Everything)"는 말이 파생되었으며 《넷핵》 플레이어들에게는 일종의 명언이자 상징으로 통한다. 개발자들의 창의력과 세심함, 그리고 넷핵의 엄청난 자유도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무도 안 할 것 같은 기상천외한 행동에 대한 대책을 꼼꼼히 마련해놓는 현대의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자주 쓰인다. 애증의 의미로든 경외의 의미로든[1]

코어한 팬층이 있어서 독일어, 스페인어, 심지어는 일본어로도 번역되었다. 10년 넘게 지난 지금도 그 방대한 스크립트 양으로 유명한 게임인데 그 막대한 텍스트를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아쉽게도 한국어 번역은 진행중이다.

장수 게임

2014년 중반까지만 해도 최종 버전은 사실상 3.4.3이라고 여겨졌으며 개발팀의 별다른 추가 지원도 없었고, 단지 《언넷핵》 등의 파생작들만이 넷핵의 플랫폼을 이어받아 계속 개발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2014년 9월 공식 홈페이지에 새 버전이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떠서 개발팀이 건재함을 알렸다. 차기 버전은 소스 유출로 인해 개발기간이 연장되었다고.

그리고 마침내 2015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12월, 무려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넷핵 3.6.0 버전이 출시되었다. 그 기나긴 세월동안(...) 수많은 비공식 밸런스 패치가 나와버린 뒤라서 그것들을 많이 반영했다고 한다.

다만 이 때문에 3.4.3 버전에서 수많은 실험을 거친 비기들 중 상당수가 실행 불가능이 되었다. 그간 웹에 퍼진 정보 또한 3.4.3을 기준으로 작성되어있는 데이터가 많은 탓에 앞으로 공유되는 정보에 수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플레이

플레이어의 목표는 운명의 던전게헨놈을 지나 옌더의 아뮬렛을 회수한 후, 천상계에 진입해 자신의 신에게 아뮬렛을 바치는 것.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산으로 가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래도 로그라이크 중에서는 그나마 쉬운 편에 속한다 카더라(...). 사실 고전 게임이라서 그런 것도 한몫한다. 한때 최종 업데이트로 여겨졌던 3.4.3 버전이 2003년에 나왔으니 대충 10년 넘게 지난 게임인 셈으로, 극악한 게임이 많이 나온 요즘 기준으로는 쉬울 수밖에 없는 데다가 게임 내적 밸런스도 은근히 좋지 않다. 로그라이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변형판들은 여전히 악명높은 난이도를 보여준다.

변형판

오픈 소스의 특성상 능력만 있다면 마음대로 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변형판들이 나와 있다.

  • 언넷핵
  • 슬래시엠 - 넷핵 변형판 중 언넷핵과 더불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버전.
  • 슬래시엠 익스텐디드 - 2006년에 개발중단된 슬래시엠의 후계를 표방하고 있으며 원조보다 몇 배는 복잡하고 정신나간 설계를 가지고 있다.
  • 스포크핵 - 밸런스 조절 및 매니악함 위주로 조정된 변형판.
  • dNetHack
  • NetHack 4 - 이름 뒤의 4는 개발중단된 넷핵의 버전 넘버인 3의 다음 숫자라는 의미. 다른 변형판이 난이도와 변화를 중시했다면 이쪽은 사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난이도를 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 NetHack Brass - 일본의 Youkan이라는 유저가 만든 변형판으로 본가에서 진행을 편하게 만들었던 요소들(초반 용비늘 갑옷, 반사특성, 영구적 내성)을 거의 전부 대폭 칼질한 하드코어한 버전이다. 페이의 최종문제?

관련 문서

바깥 고리

각주

  1. 마냥 농담 삼을 일만은 아니다. 플레이어의 일탈 행동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건 그만큼 설계가 허술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므로. 예를 들어 3D 게임에서 아무도 벽을 향해 달리려고 하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대책 없이 놔두었다가 버그가 발생한다면? 실제로 그런 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