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종합 선물세트.[1]
Steal
합법적인 절도 행위
의미
야구 경기에서 베이스에 출루한 주자가 수비의 헛점을 노려 다음 베이스로 진출하는 행위.
범죄의 성립요건
후속 타자의 안타나 수비수의 실책에 의한 진루는 도루로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투수가 1루 주자의 도루를 눈치채고 재빨리 견제구를 던지는 과정에서 1루수의 키를 넘기는 실투를 범한 경우에 2루로 진출한 1루 주자는 도루가 아닌 상대방의 실책에 의한 진루로 인정되는 것.
대도(大盜)의 조건?
- 순발력
- 의례 달리기가 빠른 선수가 도루도 잘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 도루를 잘 하는 선수는 달리기의 속도보다도 더 중요한 사항이 바로 순발력이다. 야구에서 베이스간의 거리는 27.44 미터로 규정되어 있는데, 도루를 성공하려면 이 짧은 거리에서 순간적인 스퍼트로 최대한 신속하게 다음 베이스까지 러닝하는 것이다.
- 센스
- 도루를 생각하는 주자는 끊임없이 투수나 포수의 행동을 관찰하고 빈틈을 노린다. 투수나 포수도 도루를 예측하면 의례 견제구를 뿌릴 것이고, 적당한 거리의 리드를 유지하다가 투수가 몸쪽 깊은 볼을 던진다거나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볼을 던진다거나 속도가 느린 변화구를 던지는 등의 투구패턴을 계산하여 뛰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달린다고 도루가 성공할 수는 없으니까. 간혹 이런 센스를 발휘해 평소 달리기가 느린 거구의 선수가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노려 도루를 성공하는 경우도 벌어진다.
도루의 종류
단독 스틸
말 그대로 주자 1명이 실행하는 도루이다. 보통 1루 주자가 2루로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2루에 진출하면 다음 타자가 어느 정도 거리의 외야안타를 때려주면 손쉽게 득점이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투수나 포수의 견제도 가장 심하며, 특히 1~2번의 테이블세터가 1루에 진출한 상황에서 도루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단독 스틸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대담한 홈스틸이다.
더블 스틸
더그아웃의 작전에 기인한 계획적 범죄(?). 보통 1, 3루 찬스에서 1루 주자가 2루로 뛰면서 3루 주자가 홈스틸을 노리는 경우가 있다.
트리플 스틸
만루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작전이다. 즉 모든 베이스상의 주자들이 일제히 또는 시차를 두고 도루를 시도하여 내야 수비진을 멘붕에 빠뜨리는 것. 3루 주자의 홈스틸이 동반되므로 득점을 위한 작전의 일부로 사용된다.
딜레이드 스틸
더블 스틸이나 트리플 스틸에 사용될 수 있는 도루 작전의 일종. 즉 특정 베이스의 주자가 먼저 도루를 시도해 수비진의 시선을 끄는 사이 나머지 주자들이 도루를 감행하여 수비진 혼란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 때 수비진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응을 보여주면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될 수도 있다. 보통 선두 주자가 미끼가 되어 다른 주자를 득점권 베이스에 진출시키거나 홈스틸이 용이하도록 시간을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무관심 도루
상대 수비진의 어느 누구도 주자가 도루를 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
KBO 리그의 도루기록
역대 최다 도루 Top 10
| 순위 | 선수 | 기록(횟수) | 시즌 | 소속팀 |
|---|---|---|---|---|
| 1위 | 이종범 | 84 | 1994년 | 해태 타이거즈 |
| 2위 | 전준호 | 75 | 1993년 | 롯데 자이언츠 |
| 3위 | 이종범 | 73 | 1993년 | 해태 타이거즈 |
| 4위 | 전준호 | 69 | 1995년 | 롯데 자이언츠 |
| 5위 | 이대형 | 66 | 2010년 | LG 트윈스 |
| 6위 | 김주찬 | 65 | 2010년 | 롯데 자이언츠 |
| 7위 | 이종범 | 64 | 1997년 | 해태 타이거즈 |
| 8위 | 이대형 | 64 | 2009년 | LG 트윈스 |
| 9위 | 이대형 | 63 | 2008년 | LG 트윈스 |
| 10위 | 김일권 | 62 | 1989년 | 태평양 돌핀스 |
기타 기록
- 역대 최다 도루왕
- 김일권, 5회 수상(1982~84, 1989~90)
- 역대 최다 도루왕 배출팀
- 개인 통산 최다도루
- 전준호, 통산 550회
- 시즌 평균 최다도루
- 이종범, 한시즌 평균 31.875회. (개인통산 510회 / 16시즌)
- 한 경기 최다도루
- 개인 최다 연속경기 도루
- 개인 최다 연속도루 성공
20-20 클럽
한 시즌에 홈런 20개와 도루 20개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이다. 호타준족의 척도이다. 자세한 기록은 항목 참조.
30-30 클럽
20-20 클럽의 강화판. 경기수가 적은 한국에선 20-20도 무척 어려운데, 30-30은 그야말로 넘사벽의 기록인 셈.
- ↑ 가장 어렵다는 홈스틸 성공도 대단한데, 작전에 의한 트리플 스틸에 딜레이 스틸로 인한 2루 주자의 세이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