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포크 프로젝트/리브레 위키/짬뽕

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2:41

틀:한국식 중화요리

파일:짬뽕.jpg
대한민국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짬뽕.
영어 Champon (일본식)
Jjamppong (한국식)
중국어 什錦麵 (일본식)
炒码面[1] (한국식)
일본어 ちゃんぽん

짬뽕은 중화 요리식으로 조리한 탕면 중 하나로, 원래는 일본에서 변형된 중국 요리기 때문에, "중화풍 일본 요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 짬뽕이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굉장히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중화풍 한국 요리"로 보기도 한다. 라면과 함께 현지화가 두 번 이루어진 요리로 손꼽힌다.

나라별 짬뽕

일본

일본 국내에서도 짬뽕하면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으로 알아들을 정도로 굉장히 인지도가 높다.[2] 이름처럼 나가사키현에서 유래되었으며, 1899년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어느 화교가 나가사키현에서 짬뽕집을 연 것이 유래가 되었다. 당시 이 곳에 살던 푸젠성 출신 유학생들이 가난해서 끼니를 잘 챙기지 못했는데, 그래서 이 사람이 해산물과 야채를 적당히 때려박은 짬뽕을 탄생시킨 것. 원래 중국에 있는 요리인 스진탕몐(什錦湯麵, 십금탕면)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3]

여기서 짬뽕이란 말이 생겼는데, 왜 이름이 짬뽕이 되었는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 "밥 먹었냐?"는 뜻의 "吃飯"의 푸젠성 사투리가 짬뽕과 발음이 비슷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자주 돌지만, 정확하진 않다.

한국

대한민국에는 20세기 초에 일본에 살던 화교들이 인천의 차이나타운으로 건너가서 만들어진 음식. 원래는 나가사키 짬뽕과 비슷하게 뽀얀 국물로 전해졌고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하얀 짬뽕이 대중적이었으나, 점점 맵게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재의 빨간 짬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만든 짬뽕이 현재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중국집의 대표 메뉴이자 짜장면의 라이벌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짬뽕도 종류가 다양해졌다. 더 좋은 해산물을 집어넣은 삼선짬뽕, 면 대신 밥을 넣은 짬뽕밥, 국물을 졸여서 쟁반에 담은 쟁반짬뽕 등이 있다. 그리고 일본 문화가 개방되면서 나가사키 짬뽕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진 편이다. 이런 흰 국물의 짬뽕을 옛날 짬뽕이라고 이름붙여 팔기도 한다.

초마면

중국 후난성 창사에는 초마면(炒码面)이라는 토속 요리가 있는데, 한국 짬뽕의 유래가 이 곳의 초마면이라 일본 짬뽕과는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 그래서 한국 짬뽕을 중국어로 초마면(炒码面)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게 정설로 확정된 건 아니다.

여담

  • 한 때 짜장면자장면만 표준어로 인정하던 시절에는 "그럼 짬뽕도 잠봉이냐"는 소리도 있었다.
  •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것저것 막 섞어놓은 것을 두고 짬뽕이라고 말하는 관용적 표현도 있다.
  • 혹은 더 확장되어 이것저것 섞인 혼종을 두고 짬뽕이라고도 한다.

라면

한국의 경우 짬뽕은 라면으로 나오기도 한다.

  1. 일본식 짬뽕을 日式炒码面이라 하진 않지만 한국식 짬뽕을 韩式(韩国)什錦麵이라 하는 경우는 있다.
  2. 물론 나가사키 짬뽕 외에도 사라짬뽕(皿ちゃんぽん) 등 다양한 짬뽕이 있고, 나가사키 뿐만 아니라 아키타현, 오키나와에도 비슷한 요리가 존재한다고 한다.
  3. 본래 스진탕몐(什錦湯麵)의 스진(什錦)이 중국어로 "잡탕"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기 때문. 신기하게도 짬뽕이란 말 역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잡탕"이라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