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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3:48

Aktion T4 / Action T4

개요

나치 독일이 주도한 장애인 학살 작전.

설명

기원

나치우생학을 근거로 우수한 인종이라는 개념에 집착하는 사상을 띠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으로 '열등한' 민족인 유태인을 학살하는 홀로코스트를 자행하였고, 이 외에도 집시황인, 흑인 등의 유색인종들을 차별하는 것을 정당화하였다. 그 와중에 일본은 자기 동맹국이라고 명예 아리아인이라는 사탕발림을 발라주었다. 유색인종은 사람이 아니라매?

문제는 이것이 기어코 같은 게르만계인 독일인들에게도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나치는 평소 '금발 벽안의 훤칠한 이목구비의 건장한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아리아인의 기준이라 주장하였으며 여기에 미달하는 사람들을 솎아내어 '불결한 유전자가 되물림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하였다. 그 결과 가동된 것이 바로 이 T4 작전.

하지만 독일 국민들도 바보는 아니어서 장애 좀 있다고 사람을 해코지하려는 이러한 계획을 당연히 달갑지 않게 여길 게 뻔하였다. 때문에 이에 아돌프 히틀러는 일단 명령만 내리되 실제 행동엔 들어가지 않고 우선 이 계획을 제국 의사 협회의 수장 게르하르트 바그너(Gerhard Wagner)에게 맡겼는데, 바그너는 혼란한 시기일수록 이런 계획을 실현시키기 더 좋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기다렸다가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자 혼란한 정국을 틈새 비밀리에 이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골자

T4 작전의 골자는 장애인들을 솎아내어 이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열등한 유전자가 후대에 되물림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골자였다. 여기서 그나마 나치가 그렇게 걸러진 장애인들을 최소한 사람 대접은 했으면 좀 불편한 차별 행위로 끝나고 말았겠지만, 당연히 사람을 먹여살리는 것보다 죽여 없애는 게 더 빠르고 싸게 먹혔기 때문에(...) 이들은 그렇게 걸러진 장애인들을 '안락사' 시켜서 말 그대로 이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격리 시키게 되었다.

나치는 이 계획의 실천을 위해 우선적으로 정책을 홍보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처음엔 단순한 격리 수용 정도로만 알리고 전국에서 장애인들을 긁어모았다. 그리고는 그렇게 긁어모은 장애인들의 '비극적인' 삶을 언론에 노출시켜 살아서 고통받게 하느니 차라리 안락사를 시키는 게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라는 식으로 홍보하여 언론의 지지를 이끌어내었고, 결국 그렇게 장애인들을 '안락사' 시켜서 처분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이 계획이 실현된 1935년부터 1940년까지 5년간 약 7만명에서 20만명의 장애인들이 '처분'된 것으로 오늘날 추정되고 있다.

결말

문제는 이 당시 독일은 한창 전쟁중이였다는 점으로, 당연히 전쟁중에는 죽는 병사도 멀쩡히 사는 병사도 있지만 영구적인 부상을 입는 병사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 영구적인 부상을 입은 병사를 당연히 억지로 전선에 세우느니 그냥 전역시켜버리는 게 여러모로 이득인데, 문제는 이들 상이 군인들 또한 엄연히 '장애인'인지라 T4 작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참고로 나치는 상이 군인까지는 T4 작전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었으나, 이미 대중 사이에서는 상이 군인도 T4 작전에 포함된다는 루머가 신빙성 있게 떠도는 상황이였고, 게다가 점점 장애인 처분하기도 버거워지는 상황이라 결국 T4 작전은 실행 5년만인 1940년 완전히 중단되기에 이른다.

나치가 비용 문제도 문제였지만 이렇게 상이 군인들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게 이런식으로 군인을 토사구팽한다는 불안감을 계속 유지시키면 이미 전선에 나간 군인들도 사기가 떨어질게 뻔하고, 장차 군인이 될 사람들도 불안감에 제대로 복무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창 전쟁중이라 군인 하나가 귀한 상황에서 이정도의 범국가전 사기 저하는 패배의 지름길이라는걸 그 무능한 나치도 잘 알고 있었다. 반면 일본군은 정말 끝까지 이걸 몰라서 망했다. 하긴 그 나치 독일의 우방이라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돌아이이긴 했지만 이러니 나치가 상이 군인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평가

나치의 많고 많은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병크 중 하나.

기본적으로 장애인의 발발 여부는 유전자 때문만은 아니다. 수십대를 대대손손 장애 없이 살아온 가문 안에서도 장애인이 태어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유전적 돌연변이 때문일수도 있고 환경오염 등 후천적인 요소 때문일수도 있는 등 원인도 다양하다. 반대로 장애인 부부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비장애인이 태어날수도 있다. 즉 장애인이 무슨 열등한 유전자가 있어서 발현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런고로 장애인을 '열등한 유전자 때문에' 제거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으며, 설령 맞다고 한다 한들 장애인을 다 없앤다고 영원히 장애인이 태어나지 않는 것 또한 아니므로 장애인을 죽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 것이다.

기타

말만 공산주의였지 실제로는 파시스트, 전제군주북한도 당연히 이것을 따라하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자행된 나치의 T4 작전과는 달리 북한의 장애인 학살은 평양 등 지극히 일부 지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들 지점들의 공통점은 외국인의 관광이 허용된 장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외국인들의 눈 앞에 장애인이 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만큼 한민족이 (장애인 같은 뒤떨어지는 존재가 태어나지 않는) 우수한 민족이라고 선전할 목적으로 자행하는 것인데, 물론 이것도 병크일 뿐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