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FP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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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관점(FPOV; feminist point of view)이란 페미위키에서 중립 관점(NPOV; neutral point of view)에 대비되어 사용하는 개념이다.

외줄 타는 광대의 부채는 언제나 몸이 기울어지는 반대편에 펼쳐집니다. '평등하게' 부채를 가운데에 펼치면 줄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페미위키는 사회가 기울어진 정도만큼 약자, 소수자의 입장으로 기울어진 위키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편견, 혐오, 차별, 선입견이 존재하는 한, 기계적 중립은 오히려 사회적 강자, 다수, 억압자의 논리를 유지,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페미니즘 관점은 의도적으로 약자, 소수자의 입장에서 주제를 서술하는 관점이다.

페미위키는 중립 관점(NPOV)보다 페미니즘 관점(FPOV)과 다양한 관점(MPOV; multiple point of view)을 지향한다.

편향과 객관성, 그리고 페미니즘 관점

페미위키는 중립적 관점이 아닌 FPOV를 따른다는 점에서 편향성이 있고, 따라서 신뢰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객관성이란 관점의 부재를 뜻하지 않으며, 기계적 중립은 객관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의도와 편향을 명시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은 사실의 왜곡을 뜻하지 않으며, 오히려 객관성을 높여주기 위한 방안이다.

객관성

많은 매체들이 스스로 '공정하고 균형이 잡혀있다'고 강조하고,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매체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비방하지만, 저널리즘에서의 객관성이란 본래 관점의 부재(the absence of a point of view)가 아니라 절차와 방법의 객관성을 뜻한다.[1] 객관적인 글이란 글을 읽는 사람들이 누구나 글에 담긴 주장의 근거와 출처를 알 수 있도록 밝히고 있는 글, 따라서 누구나 그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글을 뜻한다.

특히 위키와 같이 누구나 글을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객관성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이는 기여자 뿐 아니라 기여에 참여하지 않는 이용자(독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A위키는 신뢰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 있는 글은 모두 신뢰할테야," 내지 "B위키는 신뢰할 수 없으니까 여기에 있는 글은 읽지 않을테야" 같은 접근보다는, 개별 문서의 개별 주장에 대한 신뢰성을 따로 평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절차와 방법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동기와 편향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1] 페미위키는 페미니즘적 관점을 지향한다.

편향성

어떠한 커뮤니티나 매체도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편향성을 띠게 된다. 위키백과의 젠더 편향 연구에서 밝힌 바 있듯, 중립관점(NPOV)을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위키백과 조차도 사회적 편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입장 또는 편향을 명시적으로 선언하고 드러내는 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오히려 독자의 맥락 파악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이로운 면이 많다. 편향이란 제거될 수도 없고 제거할 이유도 없다.[1]

(넓은 의미에서) 편향이란 제거될 수도 없고 제거할 이유도 없다.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어떠한 편향들이 존재하는지, 그것이 적절하고 유용한 편향인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더 잘 의식하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공개적으로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곤 한다. 뉴욕 타임즈의 경우 196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공화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바 없으며, 모든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선언을 해왔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지선언이란 "오바마의 재선을 위해 투표하세요" 같이 명시적으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원한다는 내용의 칼럼이 실리는 것을 뜻한다.[2] 이러한 명시적 지지 선언은 겉으로 중립인 척 하지만 교묘한 편집과 사진 선택, 사실의 일부만을 보도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독자들을 호도하는 한국 대다수 언론들과 대비된다. 뉴욕 타임즈의 권위와 신뢰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편향성을 드러낸다는 것은 동기와 관점을 투명하게 알려서 독자들의 이해와 판단을 돕는 것을 뜻할 뿐,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페미니즘 관점

그렇다면 페미위키의 편향적 관점인 FPOV(페미니즘 관점)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대중의 오해와 달리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 또는 여성만을 위한 사상이 아니다. 페미위키가 지향하는 FPOV 또한 마찬가지이다.

소수자와 다수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으며 누구나 어떤 맥락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 강자의 관점에 의해 파편화되고 주변화된 관점들을 드러내는 것, 단일한 사안이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 특히 약자의 관점에서 분석/기술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은 누구나 소수자이며, 어느 누구도 모든 면에서 완벽한 ‘진골'일 수는 없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성별과 계급뿐만 아니라 지역, 학벌, 학력, 외모, 장애, 성직 지향, 나이 등에 따라 누구나 한 가지 이상 차별과 타자성을 경험한다. 중심과 주변의 이분법 속에서 자신을 당연한 주류 혹은 주변으로 동일시하지 말고, 자기 내부의 타자성을 찾아내고 소통해야 한다. --p32, 페미니즘의 도전

각종 위키의 젠더 편향

위키백과

위키백과의 편집자 중 지배적 다수는 남성이며, 이로 인해 컨텐츠에 본질적, 양적 편향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 또는 여성에게 중요한 주제에 대한 문서는 내용이 짧거나 그 수가 적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는 가장 빈번한 위키백과 비판 중 하나이다. 다음을 참고할 것 위키백과의 젠더 편향

나무위키

심각하다. 나무위키는 외부 커뮤니티 들에서 다양하게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특유의 여성혐오에 가까운 서술 및 토론 행태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예시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제목 변경에 대한 토론을 들 수 있다. 토론 결국 이 토론은 기각되었다. 다음을 참고할 것 나무위키의 여성혐오

현재는 이름이 질 입구 주름으로 바뀐 처녀막 문서도 표준국어대사전 용어 변경 전 한 차례, 변경 후 두 차례나 토론이 제기되었지만 '보편적인 이름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강경하게 기각당했다.

디시위키

단순한 편향을 넘어 대단히 여성혐오적이며 범죄적이다.

같이 보기

  • NPOV: 중립 관점
  • MPOV: 다양한 관점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