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머즈

미래의 페이머즈(Female-gamerz)를 위해 지금의 페이머즈(Feminist-gamerz)가 싸운다

페이머즈의 슬로건

페이머즈(FAMERZ)는 게임업계에서 페미니스트가 설 수 있는 자리를 키워나가고, ‘여성 게이머’로서 자연스럽고 당당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다. 멤버쉽 회원제로 운영된다.  전국디바협회

출발

페이머즈의 전신은 전국디바협회로, 단체의 지속과 지속 가능한 활동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명칭 변경 외에도, 이전에 별도로 운영되던 "옵치하는 여자들" 계정주가 페이머즈에 함께하게 되면서 게임계 내 여성혐오 고발계정으로 변경해 함께 운영한다.

개요

페이머즈(FAMERZ)는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게이머 단체이다(대표 김지영). 게임 오버위치의 등장인물 '송하나'(D.Va)가 태어날 연도인 2060년 대한민국이 좋은 세상이 되기 위해 활동한다는 컨셉으로 전국디바협회(전디협)이라는 이름으로 창설했다. 2016년 11월 20일 '오직너하나뿐'이라는 이름으로 트위터 계정이 생성되었다가 어감 때문에 21일 '전국디바협회'로 변경했다. 2016년 11월 2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때 깃발을 들고 스티커, 피켓 등을 배포하는 것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이후에는 성평등을 위해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2018년1월 31일, 지금의 페이머즈라는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가입 조건은 딱히 없고 '내가 전디협이다'라고 느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리 캐플런(Jeffrey Kaplan)은 전국디바협회에 대해 "오버워치팀에서 키운 가치들이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자세한 내용은 '제프리 캐플런의 찬사' 단락 참고).

활동 (전디협 시즌1)

"미래의 송하나(디바)가 태어나기 좋을 세상을 위해! 전디협(전국디바협회)에서 나섭니다. 전디협과 함께 부패정권 박살내고 성차별/혐오범죄 없는 없는 온/오프라인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2017년 2월 25일 쫑파티를 끝으로 '시즌1'을 마친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2016년 11월 26일 광화문광장 시위 당시 페미존과 연대했다. 현장에서 피켓 100장, 스티커 1000장을 배포했다. 이후 관련 비용을 모금받기도 했다.

12월 6일, 시위에 쓰일 구호를 공개했다. 12월 7일, 현장에서 배포할 손거울과 스티커를 공개했다. 12월 8일, 시위용 손깃발과 피켓을 공개했다.

참고: Pictures from President Park Geun Hye’s suspension protests 박근혜 대통령 하야 시위 사진들, 텀블러 (전국디바협회), 2017.01.24.

페미니즘

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2060년의 송하나는 우리가 듣는 말, 우리가 경험한 차별과 성범죄를 그대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지금과 같은 세상을 물려주지 맙시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각종 구호와 트윗으로 페미니즘을 드러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여성 게이머가 현실과 게임상에서 당하는 각종 성차별·성희롱·여성혐오를 지적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전디협은 "게임을 하면 꼭 한번쯤은 시비가 걸리고, 사실 여부는 상관없이 여성이라고 추측되는 순간 '뚱뚱한년' '개썅년' '남자나 꼬셔' 등의 말을 듣"고, ''#게임_내_성폭력'과 언어 성희롱이 심각하다'며 여성 게이머가 처한 현실을 지적한다. 이에 "디바(송하나)가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을 세상을 원"하며, "지금 세상을 살고 있는 송하나들과 미래의 송하나가 마음놓고 게임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행동"한다며 활동 이유를 밝혔다.

독서모임

2주에 한 번 서울특별시 홍대와 강남에서 도서모임을 진행했다. 독서모임의 목표는 '페미니즘 도서 가이드북'을 만드는 것이다.

'전디협 독서모임' 트위터 계정 링크

서울 세계여성공동행진

2017년 1월 21일 서울 세계여성공동행진에 참여했다.

제프리 캐플런의 찬사

잊지 말거라.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가능성을 봐야 한다는 걸. ―헤롤드 윈스턴 박사(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 〈소집〉 중)

(D.I.C.E. Summit 2017 - IGN Live ⓒIGN, 36분 40초부터.) 2017년 2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he D.I.C.E. Summit 2017에서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리 캐플런이 전국디바협회를 직접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다(트위치 링크). 캐플런은 2017년 1월 '서울 세계여성공동행진'에 전디협의 디바 깃발을 발견한 일화를 소개했다. 캐플런은 전디협 "헌장"(the charter)의 "전국디바협회는 디바를 우리의 마스코트로 삼아서, 그와 같은 사람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 성평등한 2060년을 만들기 위해 페미니즘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를 인용하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말하려고 했던 본래의 논점으로 이끌어준다"고 평했다. 캐플런은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 〈소집〉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고 바로 이게 제대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저희는 정치적으로 이끈 적도 없고, 오버워치는 정치적인 영향을 주는 게임은 아니나, 오버워치팀에서 키운 가치들이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캐플런은 오버워치의 차별화 요인이자 게임 개발의 주안점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캐플런은 아나(이집트 출신의 중년 여성 저격수 캐릭터)와 트레이서(영국 출신의 성소수자 캐릭터)를 예로 들며 "이런 게 '보통(normal)'으로 받아들여지는 게임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참고: @jaemogaksa 번역. D.I.C.E Summit 2017 IGN Live - Jeff talks about 전디협!(The National D.VA Association), 에버노트 (2017.02.23. 확인)

팟캐스트 〈필스교양〉 게스트 출연

2017년 3월 1일, '아버지가 아이에게 2030년 들려줄 교양 교과서'을 표방하는 팟캐스트 〈필스교양〉 64화 '오버워치 송하나를 위한 페미니즘, 전국디바협회 (a.k.a. 전디협) 회장 인터뷰 1/2 sponsored by 토끼소년'편에 김지영 전디협 대표가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김 대표는 〈오버워치〉에 대한 소개와 전디협이 탄생하게 된 배경, 여성 게이머가 겪는 성차별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굿즈 선입금 통판

2017년 3월 1일부터 4일까지 '시즌2 활동비 모금을 겸한 쫑파티·여성의 날(3월 8일) 기념 굿즈 판매'를 목적으로 선입금을 받는다.(네이버 폼·안내 트윗)

크라우드 펀딩

2017년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텀블벅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헬페미게이머들을 위한 전국디바협회의 굿즈 제작). 펀딩 금액은 굿즈 제작, 페미니즘 페스티벌 '페밋' 행사 진행비에 사용되며, 남는 수익은 향후 행사 참여나 사무실 사용비 등으로 사용된다. 펀딩 리워드는 스티커 세트, 책갈피(MVP 카드), 금속 배지, 마우스 패드, 담배 케이스이다.

펀딩 개시 1시간 20분여분만인 4월 18일 오전 3시 30분 경에 목표액 350만원 모금에 성공했다.

기획 중

전디협배 오버워치 여성게이머 대회 <여자 나가신다!>

2017년 1월 23일 트위터를 통해 오버워치 여성게이머 대회를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게이머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를 여성으로 기획하고 있다. 참여자는 시스젠더 여성만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최 시기는 당초 3~4월로 예상했으나 예선 4~5월, 결승 7월(방학중)으로 잠정 연기되었다.

활동 (페이머즈 이후)

2018년 1월 31일, 단체 이름을 '전국디바협회'에서 지금의 '페이머즈'로 변경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

• 기수제 폐지, 일반 멤버십 회원제 도입
• 멤버십 비용 인하, 활동기간 연장
• 신청서 양식 간소화
• 게임계 내 여성혐오 고발계정(@famerz_GGYG) 운영: 구 '옵치하는 여자들' 계정과 공동운영하면서 이름을 바꾸었다.

연대

• 인권운동가 루시우: 전디협 이전에 오버워치 등장인물 '루시우' 컨셉으로 인권과 관련된 내용을 올리는 트위터리안. 전디협을 "미래에서 시간을 거슬러 와서 현재 세상을 더 좋게 만드려 애쓰시는 분"이라 소개한 바 있다.
• 페미존
• 전국 고급시계 화물운송연대: 2016년 촛불시위에 등장한 깃발. 오버워치+화물연대 패러디
• 안남 아수라즈: 2016년 촛불시위에 등장한 깃발. 영화 <아수라>의 배경 '안남시'의 오버워치 게임단이라는 컨셉.

활동 약력

• 2016년 11월 21일 전국디바협회 발족
•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페미존 참석
• 세계공동여성행진 참가
• <페미답게 쭉쭉간다> 부스 참가
• 텀블벅 프로젝트 <헬페미게이머를 위한 전국디바협회의 굿즈 제작> 성공
• 페미니즘 페스티벌 <페밋>부스, 핀치라운드 토크, <컴퓨터를 부수는 101가지 이유>게임 시연,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특강 <미디어 씨, 여성 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게임편>진행
• <펙타FeGTA:페미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들과의 만남> 개최
• 2018년 2월 1일 단체 이름을 페이머즈로 변경
• 2018년 2월 14일 ~ 18일: 회원 모집 기간
• 2018년 3월 7일: 활동 시작
• 게임계 내 여성 혐오 고발 계정 운영 시작
  • 2020년 12월 31일 계정 운영 종료
• 2018년 3월 26일: IMC게임즈 여성노동자에 대한 페미니즘 사상 검증과 노동권 침해 사건에 대한 규탄 성명 및 넥슨 항의
• 2018년 3월 28일: #게임계_사상검증OUT #넥슨은_대답하라 해시태그 제안 및 입장문 게시
• 2018년 4월 3일: #넥슨은_대답하라 해시태그 운동 제안 및 진행
• 2018년 4월 7일: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참여
• <페이머즈 오프 게임 파티>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보수과정 <온라인 게임의 젠더 이슈> 강연 진행
• 서울시 성평등 주간 기념행사<"청소년 #미투 우리에게도 목소리가 있다":게임은 남자만의 놀이 문화가 아니다> 강연 및 워크숍 진행
• 2020년 4월 말 활동 중단 선언
• 2020년 12월 31일 해산 공지

해산

페이머즈 해산공지

안녕하세요, 페이머즈입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페이머즈 활동을 공식적으로 종료합니다. 페이머즈는 2016년 11월 21일에 공식적으로 출범해 약 4년 동안 게임계 내 여성 가시화와 여성혐오 타파를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하나로 모인 활동가들은 현시대에 대한 분노, 그리고 나은 미래를 꿈꾸는 마음을 원동력으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지속하면서 업무량은 소규모 비영리 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해졌습니다. 결국 올해 4월엔 단체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21일, 페이머즈 활동가들은 논의 끝에 페이머즈의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페이머즈가 운영하던 “게임계 내 여성혐오 고발계정”을 비롯하여 모든 활동을 중단하지만 그간의 활동과 페이머즈가 수집해온 자료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게임계 내 여성혐오 고발계정”에 게시된 모든 트윗은 삭제되지 않을 것이며, 계정 역시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또한 하단의 링크나 페이머즈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있는 링크를 통해 『1020세대의 건강한 게임문화를 위한 지침서』 비롯한 페이머즈 활동 자료를 열람 및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머즈가 ‘전국디바협회’로 시작했던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게임계를 향한 여성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커져 왔습니다. 여성 게이머들은 스스로 존재를 드러내며 게임이 남성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렸습니다. 또한 여성 게이머에 대한 공격이 개인적 문제가 아닌 여성혐오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가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여성 게이머 간의 연결을 도모하고 새로운 게임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좋아졌다고만 말하기는 힘듭니다. 여성이 변화한 만큼 페미니즘에 대한 게임계의 공격 역시 더욱 집요해졌습니다. 게임계 내 사상검증을 비롯한 많은 사건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올해까지도 계속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여성 게이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뿐입니다. D.va와 같은 여성 게이머가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행동해야 합니다.

이제 페이머즈는 활동의 마지막 장에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비록 페이머즈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게임계 내 여성혐오와의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여성 게이머분들을 언제나 환영하며 마음속 깊이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페이머즈의 여정에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시며 끝까지 함께해주신 여성 게이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을 담아, 페이머즈!

링크

• 다음 카페 - http://cafe.daum.net/fame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