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궁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5:46
옆과 뒤에서 본 자궁과 주변 기관들의 묘사도. Uterus=포궁.

포궁(한문: 胞宮) 혹은 자궁(한문: 子宮), 영어: uterus장기의 하나이다.

위치

포궁은 몸통 아래 쪽인 골반에 있으며, 아래로는 방광이, 위쪽에는 잘록창자(결장)가, 뒤쪽에는 곧창자(직장)가 있다. 구조적으로 포궁목을 거쳐 과 이어져 있고, 나팔관난소와도 연결되어 있다.

모양새

길이는 5.5~8cm이며 넓이는 4~6cm, 두께는 3~4cm로 생각보다는 작은 기관이다. 무게는 50~60g이며 이는 연령과 산과력에 따라 달라진다.[주 1]내부는 비어있다. 한국에서는 교과서에 앞에서 본 그림밖에 안 실려 있는 탓인지 T자 형태로 된 매우 평면적인 모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3~5명 중 한 명 정도가 해당하는 후굴포궁[주 2]이 아니라면 포궁은 질과 함께 앞쪽으로 꺾인 ㄱ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비스듬한 각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나팔관난소는 애시당초 포궁의 일부가 아니다.

예를 들어, 뻐큐하는 자궁을 3D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이 생겼다.

원본과는 매우 다른 느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궁의 구조

  • 전경(anteversion) 전경은 자궁 경부와 질의 각도로 주로 45~90도를 이루며 몸 앞쪽으로 기울어있다. 그런데 이 기울어짐의 정도가 심해지면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생리통은 임신, 출산으로 해결된다.
  • 전굴(anteflexion) 전굴은 자궁 앞쪽의 기울어진 정도로 이러한 각도가 질과 일직선이 되면 자궁을 지탱해주는 인대에 문제가 생겨 자궁이 밑으로 빠질 수도 있다.
  • 체부(corpus) : 자궁의 위쪽 2/3
  • 경부(cervix) : 자궁의 아래쪽 1/3
  • 협부(ithmus) : 자궁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좁아지는 부분. 체부와 경부의 사이에 있다.
  • 저부(fundus) : 자궁 윗부분의 볼록 솟은 부분. 이 높이를 통해 임신을 추정할 수 있다.

자궁벽의 구조

  1. 자궁내막(점막층) : 자궁내막의 점막층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으며, 분비선이 위치해있다. 이러한 특성은 생리 시에 더욱 도드라진다. 섬모가 있는 원주 상피세포(ciliated columnar epithelium)가 표면에 위치 해있으며 생리 주기에 따라 생성되고 떨어짐을 반복하는 기능층(functional layer)과 평소에 기본층을 이루고 있는 기저층(basal layer)로 되어 있다.[주 3]
  2. 자궁근층(myometrium) : 자궁근층은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불수의근(involuntary muscle)로 되어 있다. 자궁의 근육층은 총 자궁 두께의 7/8을 차지한다. 근육이 모든 방향으로 위치해있으며 체부의 근육은 세로 방향으로 된 근육인 종근이, 경부는 가로 방향으로 된 근육인 횡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부의 근육은 출산 시 액티브한 운동을 맡으며, 횡근은 액티브한 운동과 패시브한 운동을 모두 맡는다. [주 4]

  1. 자궁외막(장막층)

자궁강과 자궁인대

  • 자궁강 : 자궁 가운데의 비어 있는 공간인 자궁강은 전벽과 후벽이 거의 밀착해 있으며, 역삼각형 모양의 공간을 이루고 있다.
  • 자궁인대(uterine ligaments) : 자궁의 위치를 유지시켜주고, 광인대가 자궁의 각을 받쳐준다. [주 5]

자궁경부

자궁경부는 체부에 비해 근육층이 덜 두텁고, 고정되어 있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다. 자궁경부에는 소낭선(crypt)라는 분비선이 있어 알카리성의 점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질 내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이 점액은 임신과 배란기에는 더욱 증가한다.

  • 내자궁구
  • 외자궁구


성적 흥분과 포궁

성적 흥분 상태가 되면 포궁을 포함한 성기 전체의 혈류량이 증가하는데, 이로 말미암아 자궁은 수축하고 각도가 높아져 상승한다는 말이 있다. 문헌 추가 바람.

자궁과 포궁

실생활에서는 자궁이라는 단어가 포궁보다 절대적으로 많이 쓰이고 정식 의학용어도 자궁이다. 그러나 자궁(한문: 子宮)의 아들 자자를 피하기 위해[주 6] '포궁'이라는 단어를 쓰자는 움직임이 한국어권 인터넷에 있다.

포궁이 '포유류의 자궁'을 의미해서 쓰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한의학 및 중의학의 의학 용어로써 여성생식기관인 자궁은 포궁이라고 불리고 있다.

문화권 전체를 통틀어 살펴보면 아들 자자는 성별에 무관한 아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며 자궁은 한자 문화권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에 이런 교정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음을 참고할 것 아들 자

링크

  • BioDigital - [1]: 3D로 모델링된 포궁을 360도로 살펴볼 수 있다.

부연 설명

  1. 임신, 인공유산, 자연유산, 출산 등 산과력이 올라갈수록 자궁의 무게는 늘어난다.
  2. 후굴포궁은 밑에 묘사된 앞으로 기울어진 자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뒤쪽으로 기울어진 자궁을 말한다.
  3. 인공유산 시에는 기저층도 함께 긁어내기 때문에 기저층 손상으로 기능층 생성이 더뎌지기도 한다.
  4. 제왕 절개 시에 이 경부의 횡근을 가로로 절개한다.
  5. 난소도 인대에 의해 위치가 보전된다.
  6. 자궁이 딸을 배제하고 아들만을 상정한 표현이라는 의견과, Men을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아들 자자를 사람으로 사용해 자궁이라고 표현한 것이 여성혐오적이라는 두 가지의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