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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특히 1960년대 이후 서구에서 나타난 이전과는 다른 문화현상을 지칭하는 인식소(episteme)이자 패러다임(paradigm)이다.
사상
포스트모더니즘은 인식론으로 대표되는 현대적 학문 분파와 이 학문 분파에 따르는 합리적 가치기준을 거부한다.
역사
서구에서 시작된 모더니즘(근대)은 데카르트의 코기토를 토대로 하는 18세기 계몽주의의 연장선에 있었다. 모더니즘은 안정된 속성인 ‘자아’의 개념을 전제로 하는 이성ㆍ지식ㆍ진보ㆍ자율성ㆍ자유ㆍ과학과 철학 등의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모더니즘은 20세기에 들어 다윈,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 푸코의 사상과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겪은 히로시마, 아우슈비츠, 핵전쟁의 위협, 생태계 파괴, 페미니즘과 탈식민주의로 서구철학의 ‘백인 남성 중산층 이성애 중심주의’가 폭로되면서 위기에 빠진다.
2차 세계대전이후 서구인들은 실존주의, 허무주의를 거쳐 60년대 프랑스 구조주의와 맞닥뜨렸으며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라깡, 데리다, 바르트, 푸코, 료따르, 가마머, 로티 등의 이론가들을 통해 서구 중심적 보편적 형이상학적 구조의 해체를 목격한다. 이는 페미니즘, 청년운동, 생태운동, 반핵 반전운동, 반문화운동, 신좌파 등의 급진적 운동으로 이어졌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러한 서구 문화의 변화 또는 모더니즘의 위기, 특히 2차 세계대전과 60년대 이후에 나타난 이전과는 다른 문화현상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