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소설)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2:30

개요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은 영국의 소설가 메리 셸리1818년에 발표한 공포 소설이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에는 흥미로운 비화가 있다. 1816년 여름, 메리 셸리는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 해 여름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유난히 추웠다. 게다가 비가 계속 내리자 메리 셸리는 퍼시 비시 셸리, 바이런, 클레어 클레어몬트, 존 폴리도리[주 1]와 별장에 머물다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지어보기로 했다. 이 때, 메리 셸리는 생명체의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인 갈바니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다. 참고로, 당시 바이런이 지은 이야기를 발전시켜 존 폴리도리도 소설을 썼는데 그 소설이 바로 뱀파이어(The Vampyre)이다.[1]

1818년 나온 초판은 익명으로 출간되었고, 이 소설이 인기를 끌고 나서야 작가가 메리 셸리임이 밝혀졌다. 1831년에는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초판과 비교하면 급진성이 사라지고 내용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받는다.[2] 국내에는 두가지 판본이 모두 번역 출판되어 있다.[3]

책의 정확한 이름은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이다. 프로메테우스는 흙을 빚어 인간을 창조했고, 인류에게 불을 전해주기도 했다. 신화에서 불은 신의 것으로, 인간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을 창조하고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처럼 인간에게는 금단의 영역인 생명 창조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이 작품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언급을 하고 있는 거의 최초의 문학작품"이라는 점, "여성을 배제 하고 남성이 인간을 창조하려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페미니즘적인 시각에서 읽을 수도 있다.[4]

이 책을 둘러싼 가장 큰 오해는 바로 책의 제목인 프랑켄슈타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 이름은 괴물을 만든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것이다. 소설이 출간된 이후에 책의 내용에서 주제를 따와서 만들어진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구성

프랑켄슈타인액자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월턴이 누이 마거릿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해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월턴이 전해들은 이야기, 피조물이 프랑켄슈타인에게 하는 내부 이야기로 흘러가다가 차례로 외부 이야기로 다시 빠져나온다.

주요 등장 인물

  • 로버트 월튼
  • 빅터 프랑켄슈타인
  • 피조물
  • 엘리자베스 라벤자
  • 앙리 클레르발

부연 설명

  1. 바이런의 주치의였다.

출처

  1. “Villa Diodati”. 《Wikipedia》 (영어). 2019년 3월 22일에 확인함. 
  2. “Frankenstein”. 《Wikipedia》 (영어). 2019년 3월 22일에 확인함. 
  3. “<프랑켄슈타인> 번역 비교”. 2019년 3월 22일에 확인함. 
  4. 손현주. “다시 읽는 프랑켄슈타인 - “모던 프로메테우스”와 여성의 생명 창조력” (PDF). 2019년 3월 22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