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매니저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5:38

프레시 매니저한국야쿠르트 배달원의 공식 명칭으로, 이전에는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2019년 변경되었다.

상징과 의미

건강한 습관의 상징으로서 매일 고객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한국야쿠르트의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주부들의 사회 활동이 어렵던 1971년 주부인력을 채용, 27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1만3천여명의 전국적인 판매조직이 되었다. 초기 투자금이 없고 연금저축제도를 운영하며 구역제를 철저히 지켜 안정적인 수입증가를 지원하고 있다. 본인의 여건에 따른 탄력적인 활동시간으로 가사와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을 13,000여 구역으로 나누고 1구역당 야쿠르트 아줌마 1명을 배치한다. 다양한 교육으로 전문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활동을 지원하며, 노인 돌봄 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1]

유니폼

프레시 매니저의 유니폼은 평균적으로 10년에 1~2회에 걸쳐 신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의 기본 컬러인 야쿠르트 색깔(아이보리색)을 베이스로 하며, 겨울에는 외투로 방한을, 우천시를 위해 우의를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거쳐왔다. 디자인 변경은, 실제 착용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에게 설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 기능성과 실용성을 제고하고, 필요시 고객 조사 등을 통해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2014년으로, 정구호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기존의 아이보리색의 톤을 밝게 변경하고, 복숭아 핑크색을 일부 추가해 이미지를 산뜻하게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다.

전달용구

야쿠르트와 그 외 제품들을 넣고 운반하는 수단인 전달용구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보냉 기능과 프레시 매니저의 이동에 따른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개선을 거듭했다. 최초에 손수레 형태의 수동으로 운반했던 전달용구가 현재는 카트 형태로 변화했으며, 전동카트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가장 최신형은 사람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강화되어 프레시 매니저들이 직접 타고 이동하기 용이하도록 하였다.[2]

퇴직금 지급에 관한 대법원 판결

2016년 대법원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판매업무의 경우 근무장소와 근무시간 등을 스스로 정하는 등 한국야쿠르트의 지휘·감독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출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아 한국야쿠르트가 따로 근태를 관리 하지도 않을을 뿐만 아니라 근무불량이나 실적 저조, 교육 불참 등에 따른 징계나 불이익도 없었다"며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놓았다.[3]

당시 김진 민주변호사회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야쿠르트 위탁판매원의 근로자성을 부인한 대법원의 퇴행적 판결을 규탄한다"고 논평했다.[4]

역사

2013년 새로운 명칭사용 시도

2013년 10월 한국야쿠르트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문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배달원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였다. 공식명칭 '야쿠르트 아줌마 네이밍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네이미스트들을 모집하고 대대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그리고, 고객들과 1만3천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선택 결과는 '야쿠르트 아줌마'였고, 새로운 명칭은 탄생하지 못하였다. 공모 결과가 발표된 2015년 7월경 SNS를 비롯한 인터넷에서는 이 결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분석이 분분하였다. '후보 중에 익숙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으면 당연히 그게 뽑힐 것인데 대대적으로 프로젝트를 한 것 치고 너무 어이 없고 안일한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43년을 사용한 명칭인데 브랜드 가치라는 게 있다, 함부로 바꿀 만한 것이 아니었다' '배달원들 본인도 아줌마를 선택했다. 당사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줌마라는 호칭 자체가 성별 특정이기 때문에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남성 진입으로 인한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서 선택했을 수도 있다' '새 이름을 사용하려면 그에 따른 비용도 드는데 그걸 부담하는 기업 입장에서 결국 어떤 선택을 내렸든 소비자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가' 등의 여론이 있었다. 이 사안은, 해당 기업의 비용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자본주의적 입장, 양성평등을 지향하고 편견을 배제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의지, 아줌마라는 표현이 가지고 있는 여성 비하성에 동의 여부 등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였다.

명칭 변경에 대한 SNS 반응 사례

닉네임 예의바른 악당 @bawerk 이 제시한 의견 [5]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 부담이 문제 안 되는 경우들이 있지. 미국은 노예제를 철폐하기 위해 전쟁까지 감수했고 프랑스가 대혁명 때 단두대에서 뿌린 피들은 몇 천가마를 가뿐히 넘지 않을까(쿨럭;). 그런데 그런 비용을 감수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지 않겠나? 바로 사회 구성원들 대다수의 합의가 아닐까? 특히나 그 변혁에 의하여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적어도 가상으로라도 상정된 사람들의 '동의'는 필수적이 아닐까? 그런데 "야쿠르트 아줌마"의 호칭을 바꾸자는 개혁(뭐래니?)에 이런 요소가 충족되는 게 있는가? 당사자들이(회사뿐만 아니라 "야쿠르트 아줌마" 본인들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그것도 압도적인 다수가? 그리고 그런 이유에는 그간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브랜드 가치를 몇십년 간 공들여 쌓아 온 것이랑 그런 명칭이 은근히 다른 성과 연령대 사람들의 그 직군에의 참여를 막고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기득권까지 보장해 주고 있다면, 그런 사회적 효용을 전부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분들에게 당신들의 제안을 시행했을 때 기존 체제보다 더 나은 것은 무엇이며 특히 당신들이 그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호칭도 못 봐주겠다고 명칭 바꾸자며 제일 신경 쓰는 이들이 그 결과로 수십 년 간 쌓아 온 브랜드 가치, 나아가 일자리까지 잃게 될 구체적인 가능성도 있는데 그럼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도 못 물어보나?"

* 닉네임 레고*bitter @lll_uuu_ 이 제시한 의견 [6]

야쿠르트 아줌마 명칭을 바꾸는게 사회적 비용이 드는것도 아니고 그저 여타 기업들 처럼 한 기업이 소비하는것 아닌가...?? 기업 자체에서 큰 비용이 든다한것도 아닌거같은데..?? 한국 소비자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기업 주머니 걱정을 해줬지...??

2019년 명칭 변경

야쿠르트 외에도 신선식품까지 판매 상품을 넓히면서 야쿠르트로 한정하지 않는 명칭이 필요해진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초부터 호칭 변경을 계획했다.[7] 이에 따라 신선함을 뜻하는 '프레시'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매니저'를 합친 단어로 새 호칭이 결정됐다.[7] 당초 후보군엔 '헬스 매니저' '야쿠르트 매니저' 등 4~5개 후보가 거론되며 경합했다는 후문이다.[7]

같은 해 3월 7일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로 변경해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7] 온라인 이벤트를 벌이고 명찰과 배지 등을 착용시켜 새 명칭을 알린다는 방침이다.[7]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의 말에 따르면 '프레시 매니저'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직업적 자부심이 올라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8] 김모씨(46)는 새로 만들어진 호칭에 대해 긍정적이다.[8] "익숙한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호칭 대신 '프레시 매니저'라고 불리는 것이 처음에는 스스로 낯설고 어색했어요. 하지만 고객들 사이·사내에서 저를 '매니저'라는 호칭으로 불러줄 때마다 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서 좋습니다."[8]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