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솔로

최근 편집: 2023년 5월 18일 (목) 17:06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프리솔로잉 중인 Heinz Zak.

프리 솔로암벽화초크 외의 그 어떠한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로 암벽을 등반하는 클라이밍 세부 종목이다.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볼더링과 비슷해 보이지만, 추락하면 바로 사망이기 때문에 볼더링처럼 처음 보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으며, 볼더링과 정반대로 코스의 모든 것을 외우고 도전한다.

도전하기 전까지는 리드 클라이밍의 형태로 코스를 계속 도전하면서 코스 중 쉬는 구간과 그 자세, 구간별 소요 시간, 크럭스 구간 돌파법, 호흡, 심적 부담을 덜 방법 등 모든 것을 계획해야만 하고 등반일의 날씨나 습도, 등반자의 심신 컨디션 등을 전부 고려하여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만 한다.[주 1]

클라이밍 중에서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꼽히며,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도전자도 적지만 그 도전자 수에 비해 사망자가 매우 많다.

알렉스 호놀드엘 캐피탄을 등반한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솔로》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알렉스 호놀드는 해당 작품에 등장한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프리 솔로잉을 하지 않고 있다.

기록

등정 증명을 위해 암벽 등반가들이 촬영자로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등반가들은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어쨌든 루트에서 벗어나 있는 게 안전하기 때문에 도움의 한계는 명확하며, 촬영을 하다가 등반자가 사망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

딥워터 솔로잉

이 프리 솔로를 물 위에서 하는 것을 딥워터 솔로잉이라고 한다. 추락 시 사망하지 않기 때문에 코스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도전할 수 있지만, 준비하지 않은 다이빙 자세로 물에 빠지는 것도 꽤 고통스러운 데다 무엇보다 물에 빠졌다가 헤엄쳐 나오고 쫄딱 젖은 채로 움직이는 것 등이 상당한 체력 소모를 일으키고 암벽화도 물에 젖으면 제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무한정 도전할 수는 없다.

부연 설명

  1. 게임으로 치면 고인물이 연습모드에서 같은 코스를 죽어라 연습하면서 지름길과 돌파법 등을 전부 암기한 뒤 마지막으로 실전 도전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