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베일리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9:56
fragmento del Record Unit 7417, Florence Merriam Bailey Papers, 1865-1942, Smithsonian Institution Archives[1]

플로렌스 베일리(Florence A. Merriam Bailey, 1863년 8월 8일 ~ 1948년 9월 22일)는 조류학자이다.

생애

플로렌스는 아디론댁 산맥 서부 기슭에 있는 뉴욕의 로커스트 그로브라는 농촌에서 넷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플로렌스는 홈우드에서 초등교육을 받으며, 아버지 소유의 산림과 농장에서 야생생물을 관찰하였다. 유티카에서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미스여자대학에 입학했다. 1882년부터 1886년까지 영어를 전공했고, 학위를 받지 않은 채 학업을 포기했다.

플로렌스는 여성 드레스 모자에 새의 깃털 사용을 반대하는 운동에 참가하고, 여성과 사회문제에 대해 글을 쓰며 연설하였다. 유럽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시카고와 뉴욕 등을 옮겨다니며 직업소녀학교에서 일하다가 결핵에 걸렸다.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사회활동을 접은 플로렌스는 미국 남서부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조류의 생활을 관찰했다. 1896년 결핵이 다 나았다는 판정을 받은뒤, 첫 작품인 브론코의 조류를 출간하였다.

이후 워싱턴 DC로 건너가서 살다가, 생물학자로서 미국생물국 조사국 직원인 베논 베일리를 만나 1899년 12월 결혼하였다.

워싱턴 DC의 자택에서 동물학자들을 초청하여 자주 파티를 열었고, 야생동물 보호 협회인 오듀번 협회 설립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오듀번 협회가 설립된 후에는 협회 내에서 조류 보호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교실을 열어 강의를 하기도 하였다.

공무원인 베논이 서부의 포유동물과 파충류, 식물에 대한 조사,연구를 위해 출장을 갈때마다 동행하여 조류를 관찰하고 책을 출간하였다. 베논 베일리가 집필한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야생동물켄터키 동굴 속의 동물들에서 조류에 관한 부분은 플로렌스가 쓴 것이다.

플로렌스는 1902년서부지역의 새들에 대한 안내서를, 1928년에는 뉴멕시코의 새들을 출간하고, 1931년에 미국조류학자연합회가 수여하는 브루스터 메달을 받았다.

1939년그렌드 캐니언 국립공원의 새들를 출간하고, 1948년 9월 22일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달렌 스틸 (2008).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 양문. ISBN 978-89-87203-96-6.